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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녘을 걷다

거제우연낚시 13 3,832 2013.10.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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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어느 한 부분 중하지 않는 곳이 어디 있으랴
작년부터 하나 둘 아픈 부분이 생기더니
급기야 수술을 요하고 장시간의 치료를 받은 후 지금은 거의완치 상태이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따라 허해지는 탓인지
보냄도 맞음도 산뜻한 바람의 의연함을 닮아가자 하면서도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은 드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선걸음으로 설쳤다.
그것도 아주 뾰족하고 날카롭고 이기적으로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건강은 낡아 내어주고 마음은 비워서 가벼워져야 하거늘.
차는 욕심에 넘치는 투정에 구겨진 그림을 들고
나 잘났니. 하며 활개를 쳤다.

거제 둔덕에 코스모스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
둔덕에 코스모스가 장관이라는데 멀지 않는 곳이니 같이 가볼래?
이 시기엔 조금 분주하다며 핑계를 대고 거절 했는데

몸이 분주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게으른 탓 이였고
구경거리 많고 인파에 붐벼 정신없는 곳보다
호젓한 오솔길 들꽃 눈 맞추며
여유로 걷는 것을 더 좋아하는 성격 탓도 있었다.

그런 면에선 친구와 나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졌다.
 
한 곳이 완치되니 또 한곳이 은근 슬쩍
가을이 주는 풍요에 가계 문을 닫기도 그래서
조금만 참자 지천명이 주는 선물이려니
시끄럽지 않게 받아들이자 하면서도 이내 기운은 축 축 늘어지고
휑한 마음은 추수 끝난 벌판 같았다.

뭐야 답지 않게
가을을 타는 건 아닐 테고..
아..너무 편한 탓이구나.
이 업 시작하면서 다른 건 못해도 명절 때마다 외로운 노인 분들
밤을 새워서라도 음식은 해서 나눠 드렸는데
이번 추석에는 그것마저도 허락하질 않으니 씁쓸한 기운들이 사치로 치장을 하는구나..

일이 있어 모처럼 바다 안 나가는 날
찜질이라도 하고나면 원만해 질 것 같아 가계를 맡기고 뜨거움 속 쉬고 나오다
잠시 멈칫, 순간 가을바람이 들었는지 아니 솔직해 진다면 진즉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일 년 중 가장 풍요 할 때라 선뜻 나서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도 여자는 여자 인 것을 꽃구경 싫어하는 여자가 어디 있으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구야 나도 거기 가보고 싶어 코스모스 축제 어디로 가면 되니?
 
야가 제 정신이가 끝난 지가 언젠데~
꽃구경은 꽃이 필 때 가야지 사람구경도 하고 꽃구경도 하지
 
난 복잡한 거 싫어 지금이 딱 좋아.
고현에선 얼마 안 걸리니 나도 가을을 그럴듯하게 맞아봐야 안되겠니.
 
나도 주소는 모르지만 하여튼 넌 별종이다.
꽃도 지고 사람도 없을 건데 뭐 하러.
그리고 혼자서 먼 청승?
이해 안가네.
그게 가을을 그럴듯하게 맞는 거가?
 
그러거나 말거나 집에 전화를 해서는 저 좀 늦어요.
응 오늘은 내가 있으니 걱정 말고 쉬었다 오소. 운전 조심하고
말이 끝나자마자 거제 둔덕 면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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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입구는 썰렁하고 큰 정자나무 아래 주차를 하고 돌아서니
어르신 한 분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앉아 계셨다.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낯선곳은 온통 경계심을 일으키더니
작년 교육 받으러 간 어느 도시 한가운데서는 공황장애까지 와서
다른 사람들의 부축을 받을 정도가 되어 있었다.어찌어찌 해서 집까지 당도 했는데

누군가 머리를 만지는 인기척에 눈을 떠보니
남편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미안타 진즉 손잡고 어디라도 데리고 다녔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들어서자마자 쓰러지는 당신 보니 내가 당신한테 못할 짓 많이 했구나. 싶네.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들어오더니
그대로 쓰러져서 식은땀을 얼마나 흘리던지 안쓰러워 물수건으로 닦아 주었다오.

친정 한번 나설 여면 새벽 첫차부터 여덟 번 갈아타는 교통편에
별을 봐야 도착해서 지치기도 했지만
바보처럼 변한 자신이 한심스러워 작년 그일 후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여유로 청마 유 치환임의 글을 훑어보다 소년처럼 앉아 계시는 어르신과 눈이 마주쳐
인자한 모습에서 아버지의 형상이 겹쳐 용기를 내었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코스모스는 다 잘라 버렸나요?
 
아니라오. 저 길 따라 가 봐요.

네에 감사합니다.
돌아서다 저어~ 어르신 죄송하지만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되겠는지요?

누구? 나? 이런 늙은이를 뭐 하러 찍을 여고.

어르신 모습 너무 근사하세요.

어이구  색시 말이 예뻐서 그래 그럼 한 장 찍으시구랴.~
자세를 잡고 매무새를 만지는 모습이 영락없는 갓 십대 소년이시다.
색시는 어디서 왔소?
전 고현에서 왔습니다.
그럼 어르신 찍습니다. 하나 두울 셋
엄지를 들어 보이며 어르신 정말 멋지세요.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돌아서니 한참이나 손을 흔들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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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설 땐 몰랐는데 뿜어 나온 아우라에 결코 함부로 잘라서는 안 될 것 같은
정자나무를 돌아 아래로 내려가면서
어릴 적 불렀던 노래 가사 말처럼 저 산 저 멀리 저 언덕에는
무슨 꽃들이 피어있을까~나비와 같이 훨훨 날아서~~
소녀처럼 설렘과 호기심이 뇌신경을 곧추 세웠다

과연 코스모스가 피어 있을까?
아니 다 졌다 해도 상관없어 누군가 마중하지 않는 낯선 곳을
혼자 왔다는 것이 어디야 스스로 대견해
자아도취에 취할 즘 시야에 펼쳐진 그림에 걸음을 쉬이 떼지 못했다.
 
만개했다 지는 꽃은
오래 입어 낡은 옷가지처럼 어쩌면 초라할지 모른다.
코스모스 피고 지는 들녘엔 허수아비와 나 뿐이었음에도
허전함 따윈 근접도 못하는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마치 전부 나 하나만을 위해 준비된 가을의 만찬
정자나무도 나만의 늠름한 수호신 이였고
입이 작은 들꽃의 하품도 키 작은 코스모스의 반김도
모두가 사랑스러웠다.

바람까지 가세해 더 유난한 눈짓 몸짓은 볼품없기는커녕
누구든 홀리기에 차고 넘쳤다.
어디 그뿐이랴
어머. 어머. 빠르기도 하지
먼저 바람한테 시집간 키 큰 코스모스는 벌써 씨앗을 잉태해
만삭된 배를 자랑스럽게 내밀고 있지 않는가.
 

얼마나 당당하고 기막힌 조화인지
그것들에 반할 즘 시야에 두 사람이 포착되었다
충견일거 같은 개 한 마리와 주인 인 듯 한아주머니
비라도 내리면 금세라도 어깨가 들썩 일 것 같은 한 남자분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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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흥분에 내려 갈 때 는 미처 못 봤던 포도나무를 보는 순간
뛰어 들어가 주인을 불러 만나보고 싶었다.
저 담 넘은 포도나무의 유래가 궁금하여 한참을 판에 박힌 듯 바라보다
상상속의 인물로 존경하자

얼마나 넉넉한 분이셨으면 오가다 허기진 배에 저 포도나무를 적선 하셨으리.
내 것의 울타리를 두르지 않고 누구나 손만 뻗으면 따 먹을 수 있도록..
참 감사한 분이시구나.
그리고 난 지금 이 시점에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축제의 절정에 왔더라면 인파에 밀려 이런 귀한 모습들을 마음에 담을 수 있었을까
나도 그 누군가에게 저런 따스함을 나누고 싶은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었을까
 
잔치가 끝난 마을 입구는
수고로 준비한 손길들의 막바지갈무리가 한창이었고
특별한 추억 거리는 없어도 뭔가 가득 담은 포만감에
누군가에게 기대서가 아닌 나 혼자인 가을을 오롯이 담았다.

어우러짐에 빛나는 드넓은 코스모스는 모두가 내 정원 이였고
모두가 떠난 들녘은 결코 쓸쓸하지 않음으로
나에게 벅찬 선물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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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니 남편은 찌 작업을 하고 있다 바라보며 왜 좀 더 쉬다 오지 않고..
여보 ~ 저 찜질방에서 나와 둔덕에 코스모스 축제 다녀왔어요.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다며 다음에 여가나면 같이 가요. 하니
역시 내 마누라는 멋을 안다며 기분 좋은 칭찬을 해주는 것이다.

때는 이때다 싶어 동안 품고 있었던 작은 꿈을 이야기 했다.
이 다음에 아이들 조금 더 크고 기회 되면 여기저기 둘러보고
지겹지 않도록 중간 중간 짤막한 내 낙서도 넣어 기행문 한번 써보고 싶어요.

꼭 이름이 나서 유명한 곳이 아니라도 풀꽃 바람 향기를 느끼고 볼 수 있는
그런 곳 찾아 누구든 쉽게 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저 만의 풀꽃 바람 향기를 집필하고 싶어요.

그래 그것도 좋지 참 멋진 생각이오.
흔쾌한 남편의 답변에
흥얼거리며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으니
손 내밀어 보소

뭔데요?

당신한테 좋은 거니 먹어요.
어디서 따왔는지 까맣게 익은 먹땡깔을 주는 것이다.
내 기분이 부푼 탓도 있었지만 이맘때면 으레 자주하는 행동이라 남편의 성의를
건성으로 고마워요.

한 마디 하고 돌아서는데
요즘은 팔 아프다고 예쁜 짓해도 궁디도 안 두드려 주고 그라모 나 삐진다.
아이처럼 투정하는 듯하더니. 어느새 등 뒤로 목을 감으며
미안하오..
못난 놈 만나서 당신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하고...

음식 하던 손을 멈추고 목을 감은 남편의 손을 어루만지며
그런 말 마시구랴.
못하는 게 아니라 잠시 미뤄둔 것뿐이라오.
난 지금 충분히 행복해요
 
살며시 안던 내 남자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다른 건 바라지 않소.
당신 건강만 바랄뿐이오.
내 남자의 목소리가 갈바람에 저며 메이고
야윈 어깨가 파르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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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핀 들녘

머리카락 몇 올 묶어 놓은 듯
앙상한 몸으로
가을을 이고 서서 손 흔드는 의연한 미소
 
된 바람 한줄기 몰아붙이면
부드러운 곡선으로
나부끼는 저 선한 몸짓
 
인생에 가을 오듯
가슴 휑한 어느 가을날엔
코스모스 핀 들녘으로 가자
 
우리 젊은 날
하나쯤 가지고 있는
꽃 같던 추억과 보석 같던 빛남들
 
노을빛 물든 낙엽위에 얹어
저녁 식탁에 깔끔하고 얌전하게 내어보자.
 
2013년 바람 부는 10월에 우연 낙서 중
 

 
 
Shadmehr Aghili - Melody of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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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미역치만무네 13-10-15 16:09 0  
우짜다가 우연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전에쓰신 글도읽었보았구요 애잔하고 먹먹해지는 가슴을느낍니다 서너번 지나는길에 빼먹고 못산 소품사러 들렀습니다 친절하시고후덕하신 인심에 좋았습니다 좋은글 앞으로도 잘읽겠습니다 비가오네요 감기조심하세요
거제우연낚시 13-10-15 18:36 0  
미역치만무네님..^^
소탈스러운 대명에 우연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러셨군요^^
다음엔 커피라도 한 잔 놓고 소소한 삶의 이야기도 나누었으면 합니다.
한해 한해 나이 핑계대며 게을러 지는 우연
임 같은 분들의 응원 힘입어 또 다른 새기운을 북돋아 봅니다.
감사함과 고마움 전하며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십시오..^^
솔머리 13-10-15 16:10 0  
한동안 우연님이  보이지 않아서 혹시 무슨 일이 있는가 했는데  그동안 힘든 일을 겪으셨군요. 저도 3년 전, 반갑지 않은 손님이 예고없이 방문하여  반년 가까이 힘들게 보낸 적이 있기에 우연님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듯 생각됩니다. 뒤늦게나마 건강을 회복하셨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환절기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거제우연낚시 13-10-15 18:45 0  
솔머리님..^^
그러게요 미리 언질이라도 주면 고마울텐데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씀이 새삼 저리게 닿던 순간들이였습니다.
건성으로 소홀했던 우연..
날로 신경써서 자주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시내가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로 흐르는 것이 이치이듯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우연에게 좋은 기운을 북돋아 주시니
어이 복이지 않으리까..
감사함 전하며 강건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못잡는감생이 13-10-15 17:15 0  
형수 잘계시죠..바쁘다는 핑계로 연락 한번 못드렸네요..물론 낚시도 못다녔지만요..

둔덕 코스코스 축제 저도 집사람과 아들이랑 가보고 싶었는데....ㅠㅠ

이제 낚시 시즌이 왔으니 조만간에 함들리겠읍니다..

글을 읽어 보니 몸도 좋지 않은듯 하네요..언능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형님 조카들도 잘 있지요...
거제우연낚시 13-10-15 18:55 0  
못감아우님..^^
나도 마찬가지 였지요.
이런저런 핑계로 연락 한번 못했네요.
거제에선 무리라 도시로 나가는 일들이 ㅎㅎ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내년엔 참한 각시 손잡고 한번 가봐요
올 장마올즘 친구한테 가자고 연락을 받았으니
꼭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가볼만 하더이다
울은 다 잘있다오.
한곳을 수술하고 완치되고 나니
오래전 고장난 한쪽 어깨가 이제사 말썽이라
가계안이 너저분 해지지만 어디 그게 하루이틀 인가 싶어
게으른대로 놔두고 산다오.
갈향 진해지니 그리운 마음 더 앞서네 그려
각시와 조카한테도 안부 전해 주시구랴
어신1호 13-10-17 11:57 0  
아름다운 우연아지매의 글.
시와 에세이가 잘 어우러진 글 같아서 단숨에 읽어 진답니다.

밤새 시원찮았던 생니가 아파 끙끙 거리다가 지금 이시간이 되니 괜찮아져서 컴터에
않았더니 아지매 글을 접하게 되네요.

주변을 둘러보고 돌아오면 좋았던 그 순간을 글로서 표현해서 남기고 싶어도,
솜씨가 부족해 내치고 마는 나...마치 우연아지매가 대신해서 속시원히,
해결해 준 것같이 무척 고마움을 느낍니다.

나이가 들어가메 변화되는 내몸.
그러한 것을 시와 글로서 젊어지며 또 아름다운 소녀같이 승화하는,
우연아지매의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 그지 없답니다.

달리 큰 욕심 없음에 늘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라고 집필 들어 가서 기행문 완성되면 첫번째로 구입 신청할라요.
거제우연낚시 13-10-23 16:22 0  
어신 1호님 건강이 원만치 않다시니
님을 뵈오면 아릿해져 옵니다.
사진의 모습이 자친의 생전 모습과 너무나 닮으셨습니다.
그래서인가...
어신1호님 감사는 우연이 해야지요
소소한 우연 살이 이렇듯 물결치는 댓글을 남겨 주시니..
감사와 고마움 전합니다.
하루 속히 쾌차 하셔서 낚시도 단풍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항조사 13-11-24 21:23 0  
우연님 안보이셔서 걱정했었는데
건강하고 아름다운 글로서 다시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얼굴한번 뵙지못했지만 이렇게 교감을 나누는 것도 좋은듯 합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ㅎㅎ
거제우연낚시 13-11-26 15:01 0  
공항조사님..
우연 에게는 오랜 벗님 이십니다.
만난적 없음에도 교감이 흐른다는것
메마른 현실에 아름다운 특권이지요
이렇듯 지면으로 들여다 보고 안부를 전하며
고운 마음을 느낄수 있음에 감사로 행복한 오늘 입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나누는 이야기만 좋고 설레는 것만 아니듯..
바람 한줌에 잔잔한 미소 띄우며 건네는 안부에도
향이 묻어나는 계절
만끽하시고 멋진 추억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바다로간사람 13-12-17 13:54 0  
안면도 없으면서 취미가 낚시인지라 가끔씩 들어와 우연님의
글을 보곤 했는데 수 개월동안 글이 올라오지 않길래 무슨 사연이
있을까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건강 때문에 그랬다는 이야기와 이제 거의 다 나았다는 우연님의
안내와 감칠 맛 나는 글을 다시 접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살아가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감사하는 우연님의 글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거제우연낚시 13-12-24 20:22 0  
바다로 간 사람님..^^
대명을 읊조리니 참 멋지단 생각입니다.
자친께서도 닮은 여식도 떠나 살수 없는 곳인지라..
올 11월 바다를 바라보고 19년을 누워계시던 그 자리가 아름다운 길로 지정 되면서
어머닌 아버님을 그 좋아하시던 바다로 보내셨습니다.
곧 따라가리다란 말씀이 여식 가슴에 파묻히더이다.
삶의 굴곡에 마주하는 덤이란 선물 이런것일 겁니다.
따스한 댓글로 그윽한 시선으로 보아주시는 여러님들의 마음
감사함 전하오며 종종 마주할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맞으시고 남은 해 갈무리 멋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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