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저금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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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저금통장

거제우연낚시 16 2,719 2012.02.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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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 갈수록 사람들의 표정은 어둡고
어깨는 무거워 보인다.

생활 속속들이 스며드는 냉기는 며칠째 세면실 수고꼭지를 얼어붙게 만들어
식수 조차 원활하지 않고
시내로 나가야 하는 목욕탕이 멀게만 느껴지며
먹물 찍은 어둠처럼 군데군데 음산하다.
 
쥐새끼 마냥 깔짝깔짝 갉아 점점 침체되어 가는 경기는
온 나라를 암흑으로 안내하는 사악한 주도자처럼 소름 돋고 매섭다.
 
민둥산 처럼 헐벗은 가난을 후세에 물려주지 않으려 고난과 역경을
인내로 쥐어짜며 살갗이 터지도록  쪼아대던 선인들
피나는 그분들의 노력에 결실은 꺼지지 않는 빛과 같았다.
 
그럼에도 피부에 닿는 현실이 너무 차다고
감사보다는 푸념이 선수 치는 날은

한 달이 되면 수고로 어김없이 들어오는 급료가 부러워질 때도 있어
혼잣말처럼 나도 어쩔 수 없는 주부며
세 아이의 엄마구나..
 
어느새 성큼 웃자란 합리화에
함께 란 뜰 안이 미안함으로 씁쓸한 미소가 번질 즘
언젠가 모프로에서 누군가 한말이 문득 떠오른다.

"보석이나 돈보다 값진 선물은
상대를 웃게 해 주는 것
또는 웃을 수 있도록 하는것
그게 가장 귀하고 가치 있는 선물이 아닐까..?"
 
그 말이 지나치는 뇌리에 들어 오는 순간
참 매력 있고 정말 근사한 말이 아닐수 없어
한켠에 자리하던 연예인 이라는 편견의 장막을 걷어 내는데
일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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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말에 우린 감동도 오해도 하지만
말이란 자칫 잘못하면
오해라는 긴 꼬리표를 달고 다니게 되고
 
언행은 그 사람의 표본을 보여 줌으로
생각 없이 뱉는 한마디가 흉터로 남을수 있으메
매사 유리처럼 조심하고 닦으며 신중해야 할 것이다.

언젠가 남편이 장난처럼 나에게
"당신 머리는 좋은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바보다.."
 
왜에~~
왜 또 서방님 눈에 각시가 바보처럼 보였을까요?
 
남편 하는 말
그러니 나같이 가난한 사람 좋타고 시집와서
이십년 동안 고생만 하잖아
그러니 바보 소리 듣지...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하는 남편이 가여워
진지하게 말하면 서로 가라 앉을거 같아
 
에게~~ 그럼 내가 딥따 돈 많은 사람한테 시집갔으면 좋았겠나요~
당신이 나보다 훨씬 바보네요

세상 다 뒤져봐
이렇게 우~아가 맹하게 흐르고 예쁨이 눈꼽만치 모자라고
교양이 쪼매 손톱만치 부족한 각시가 있는지~
 
그리고 나 아니면 보석보다 반짝이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셋이나
그건 아무나 절대 못하는 거라오
암요 못하고 말구요
그런 행복을 돈으로 어찌 산다고
그러니 당신은 나보다 더 더 바보~~~~~
 
그제야 남편 표정이 밝아지며
우린 그럼 바보 신랑과 각시네 하면서 한바탕 웃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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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난하다고 행복이 도망가는 게 아니고
부자라고 행복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건 아냐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고 살피냐에 따라
행복이란 저금통장은 불어나는 게지...
 
월급 받는 사람들이 꼬박꼬박 부어
이담에 내 집 장만하려고 기를 쓰고 모으는 자금처럼
우린 행복이란 저금통장을 불리려고 노력해야해
 
가만있자..
나에 행복의 저금통장은 얼마나 차 있을까..?

야금야금 빼먹기만 해서 잔고 부족인지도 몰라
서둘러 확인하고 채워 가아해

아끼고 챙기며 그득하게~
 
행복도 전염되는 거니까
내가 행복해야 세상 모든게 행복으로 연결되니까

이건 어쩌면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주어진 사명감이야
 
헤아릴수 없는 행복의 느낌중
꼭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
 
그래..
그것은
상대를 웃게 또는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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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런 이유조차 불확실한 반항이 일 때도
가지런한 빗살로
서리묻은 머리카락 간혹 쓸어 서로 다독이며
 
어느 해 다리 베고 뽑아주던 새치처럼
질척한 삶의 설움 미련 없이 뽑아 똘똘뭉쳐 버리고
 
소풍날 보물을 찾던 동심의 순수했던 진지함으로 숨어 있는 미소들을 찾아 봐야지
 
힘든 시기 요리조리 덮어 멀찍이 데굴데굴 굴리며
씩씩한 군인처럼 행복의 저금통장을 지키며 채워 가면서

마술 같이 펼쳐질 봄을 기다리면
새 봄은 유난히 고운 걸음으로 다가 올테지....
 

2012년 2월 4일 토요일 우연 생각中에서
 
 
*******************************************************************
 
이 글은 우연의 낙서 일부지만
우연이 모든 분들께 보내는 택배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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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

갓 낳은 이슬
맑음 떠다
 
 
새날 해 오름
설렘 안고
 
 
막 솟은 오염 안 된
푸름 타고
 
 
무엇도 집착 않는
바람처럼
 
 
망설임 없이
달려갑니다.
 
 
 
아름다운 그대 에게로...

 
 
 
2011년 4월 12일 아침 우연 낙서中
 
 
 
미흡한 낙서 이나마 현실이 힘든 분들께
 
 
보내는 우연의 마음입니다.
 
따스한 봄의 향기 가득 담아
 
택배 보내오니 받으십시오.
 
여는 순간 행복이 바이러스 처럼 터져 나오길 소망 하면서...
 
 
 
-거제에서 우연 올림 -
 

~ ♪ Ocean Fl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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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솔머리 12-02-05 08:42 0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우연님의 행복 저금통장의 잔고가 언제나 가득하시길 ...
거제우연낚시 12-02-06 09:12 0  
솔머리님...
시린손 불며 들어서니 따스히 반겨 주심에
온기와 더불어 향기 그윽 합니다.
이렇듯 살피고 챙겨 주시니
우연 부자일수 밖에요
늘 강건 하시고 평화로이 건필 하소서...
대구초짜배기 12-02-05 15:39 0  
잔고가 없어요 마이너스입니다..
입금 좀 부탁드려요 ㅎㅎ 매일매일
잘 보고 있는 1인입니다
거제우연낚시 12-02-06 09:15 0  
대구초짜님...^^
택배 받으시면 그안에 그득하게 차 있으실 겁니다.
부족한 우연 잘 봐주시니
더 한층 부자가 됩니다
짧던 길던 댓글에도 흐르는 마음..
우연 감사히 보관하며
눈으로 마음으로 지켜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함 전합니다
날로 행복 하세요^^
산적되고싶어 12-02-05 22:34 0  
언제나 살아가는 삶의 위트와 지혜가 넘치는 정겨움이 좋습니다

세상 다 뒤져봐
이렇게 우~아가 맹하게 흐르고 예쁨이 눈꼽만치 모자라고
교양이 쪼매 손톱만치 부족한 각시가 있는지~

요런 표현은 아무나 할 수가 없는데
당체 오데서 이런 표현이 나오는지요
거침없는 표현의 달인이라해도 오히려 모자라겠어요
암튼 부럽습니다
가슴엔 뜨거운 용광로가 웅크리고 있고
해맑은 눈길이며
따스한 손길까지 가지신 분이니~

"무었과도 집착 않는 바람"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가끔은 휑한 가슴열고 그런 바람을 맞이하고 싶은데
이내 가슴이 너무 초라해서 그런 바람은 안들어 오나 봅니다
콧날 찡하게
"아름다운 그대"가 그리운 시간이네요 ㅎㅎㅎ

난 아름다운 그대를 찾으러 한잔하러 갑니데이~~~

울 형수도 청아한 별빛 보며
따스한 차 한잔 하이소~
밤에는 속 쓰리니 쪼매만 하셔야 됩니다 ^*^
거제우연낚시 12-02-06 09:19 0  
산적 아우님..
와 이람미꺼~
얼굴 익구로요
비판이 없다면 발전도 없다는데 더런 쓴 소리도 약이 되지요.
그라고 휑한 가슴열고 바람 맞으면 감기드니
단두리 잘하고 맞으시구랴 ㅎㅎㅎㅎ
노모와 참한 각시 멋진 두 아드님 그리고 개구진 아우님 께서도
만삭된 보름달 처럼 행복이 환하게 비추기를 바랍니다.
늘 고마운 마음 잊지 않으리다..
영아아빠 12-02-07 08:52 0  
항상 좋은글 감사히 보구 있습니다.
우연님 뵙고싶어 한번은 가야지 하면서
아직 못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가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자주 좋은글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거제우연낚시 12-02-09 14:58 0  
영아아빠님..^^
기다림의 끝은 만남이라 생각합니다.
수없이 이어지는 가닥중 만남이란 얼마나 귀함이던지요?
그렇듯...기다리다 보면 언젠간 환한 웃음꽃 피우며
뵈올날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우연의 뇌리속 오래된 벗님중
아현아빠란 대명이 있었습니다
뵌적은 단한번 없었지만 오랜 친구님이셨지요.
인낚을 떠나신건지 도통 뵐수 없는 정다운 벗님들이
아련하게 그립기도 합니다
건강과 자주 뵙기를 희망하오니
우연역시 고운 님의 향기 자주 접할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길...
못잡는감생이 12-02-08 11:37 0  
형수 면허 접수는 하셨는지요..

추운날 갔다가 출조길에 넘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돌아와 가게에 와보니 형수 운전면허

접수하러 가셨다고...

형님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라면 한그릇 하고 올라 왔구만요.

다음에 뵙기를 기약하고 추운 겨울 건강 조심 하시고 운전면허 꼭취득 하시길

기원 합니다.

2월말쯤이나 함시간내어 가도록 할꾸만요....^&^
거제우연낚시 12-02-09 15:02 0  
못감아우님..^^
비밀리게 거사를 치루고자 하였는데 들켰네요
그날 스치듯 나서서 나역시 많이 서운했지요
한번 걸음이 쉽지 않으리란걸 알기에..
요즘은 그전보다 쉬워졌다고는 하나 ㅎㅎ한번도 잡아본적 없음에
조금 떨리기도 했지요
며칠후 학과 시험 치러 갑니다
응원 힘입어 열심히 할께요 늘 고맙고 감사하답니다.
각시한테도 안부 전하는거 잊지 마시고
따뜻한 햇살 미소 가득 한날 또봐요^^
어신따라 12-02-09 10:38 0  
  택배,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행복통장 잔고는 높이지 마세요.
우연님은 나눠 주고 채우는 재미로 사시는 분 같습니다.
잠시 명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아무리 금슬 좋은 부부라도 남편에게 운전 배우면 잔고가 빨리
  내려갑니다.
거제우연낚시 12-02-09 15:07 0  
어신따라님...^^
푸릇한 녹향 나시는 분..
닿는 느낌이 은은해서 편안하고 좋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감사지요 이렇듯 뵌적 없음에도
우연을 빤히 보고 계시는듯 하니 말입니다.
비는듯 하면 채워주는 분들이 계시지요
그러기에 우연 역시 받은것 다는 아니더래도 누군가에게
조금씩 나누는 삶을 살고 싶은가 봅니다..
늘 잔잔한 관심 감사하옵고
그렇군요 ㅎㅎㅎ운전은 남편께 배우면요
남편이 절대 화안내고 가르쳐 준다는데 사양할까요? ㅎㅎㅎ
고민 됩니다 ㅎㅎㅎ
늘 행복의 저금통장에 미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코난3 12-03-06 08:41 0  
읽다가 살며시 웃습니다.
부부란게 참으로 설명할수없는 이해관계가 있죠?
행복해 보입니다.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허헛~
아침에,,,,,
님의 글을 읽고서 훈훈한 여운은 가슴 깊이 남을것만 같습니다.
거제우연낚시 12-03-08 19:48 0  
코난3님..^^
이왕이면 행복하고 싶지요.
세상안에 머무름
우연만의 색감 고운시선 감사합니다.
여운까지 그저..
단순히 읽혀짐이 아니라
님의 댓글 또한 풋풋한 옥수수 수염 같습니다.
실바람에 부드럽게 휘날리는..
푸릇한 나날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노란수중찌 12-04-25 16:36 0  
우연이 본 우연의 생각이
오년 전 쯤인가 날 그렇게도 울리더니''''''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이 변함도 없이
그대로 간직한체 그 자리에 있네요.
거제우연낚시 12-04-28 10:48 0  
노란수중찌님...
우연 때문에 눈이 붓도록 우셨다는 분
늘 과한 칭찬에 우연을 익게 하신분
몇해가 지났건만 그렇게 또 우연을 기억해 주시고
온기로 못난 손을 잡아주시니
어이 감사하지 않으리까
미련한 우연이 부분의 기억 창고가 흐리지만
그때 그마음 그대로 그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간 흘러도 잊히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거
고마움과 감사로 안으면서요.
새로 장만한 노란 개나리빛 커텐을 창가에 걸어두고
모처럼 반가운 분의 댓글에 행복한 봄 낮입니다.
요즘도 사모님과 동행 출조를 종종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여가되면 꼭 한번 뵙기를 희망 하오며 날로 행운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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