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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오는 길목에서...

거제우연낚시 22 2,837 2011.12.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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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습관과 건망증


   

오래된 습관은 고치기 어렵듯

소녀 적부터 편지 쓰는 걸 좋아하는 난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려고 준비를 하면

초 한 자루 미리 불을 밝힌다.

전등을 끄고 타오르는 촛불의 몸짓을

눈여겨 본 후 엎드려 써내려 가는 편지

마음까지 경건해지는 나만의 의식에 일부였다.

세월 입은 지금에도 아련한 추억처럼 편지가 그리워

세 아이에게 엄마에게 하고픈 말이 있거나

부탁이 있으면 문자대신 몇자라도 메모를 남기거나

짧더라도 편지를 쓰거라

전화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설렘을 주고

주고받는 기쁨은 배가 될테니..

아이들에게 가끔 편지를 쓸때도

두리번거리며 먼저 찾게 되는 초 한 자루

내가 그랬구나. 를 까마득히 잊고 산 어느 날

자주는 아니라도 종종 안부를 어머니와 친지들에게

편지로 드리곤 했는데

이건 아마 친정어머님의 가르침이 컸으리.

객지 나간 여식의 안부가 궁금하여 삐뚤빼뚤 써내려간 편지

그 안엔 언행에 중요성과 변함없이 건강을 당부 하셨다.

그래서 편지지를 보거나 쓰게 되면 먼저 어머님이 떠올라

끝없는 사랑에 가장 가까운 징표라 엄숙해 지는 것인지...

늦은 밤 편지지를 들고 초를 찾으니 없는 것이다

소녀 적 기억이야 가물거린다 하더라도 가족의 상비약이나

편지지와 봉투, 초는 항상 미리 준비해 두는 편인데

생각해보니 오래전 일들보다 3~4년 전 기억이 더 흐리고 생각나지 않는다.

낮 외출이 어려운 탓도 있지만 이번에 시내 나가면 꼭 꼭 잊지 않고 사와야지

겨울 아니면 한번 마음먹고 나가기가 힘든 낮 외출인지라...

돌아와서 무언가 서운하다 싶어 편지지를 보면 생각나는 초

건망증과 기억력에 무너지는 자신이 한심하기도 바보 같기도 해서

되뇌던 반문 내가 왜 이러지? 왜 이럴까?

어릴 때부터 총기 하난 타고 났다는 칭찬을 너무 많이 들었나?

그래서 자만 한 건가?

아니면 이 나이 때 되면 으로 너무 안일한 건가?

그러던 어느 날

또 하나의 충격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 등교나 하교 시간엔 배웅을 하고 문 앞을 서성이는데

어느 날인가 문 앞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큰애가 오질 않기에

문밖을 응시하며 이상하다 시간이 훨 지났는데...

남편과 친구가 곁에 있으며 왜? 먼일인데?
으응~ 은비가 학교에서 올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안 오네.

그때 남편과 친구의 놀라는 표정을 난 잊을 수 없다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보던 남편이

“당신 왜 그래

조금 전에 은비 안고 등 두드리며 잘 갔다 왔어 인사 한 사람이

당신 아니고 누군데 정신 좀 차려~“

아니에요 언제 은비가 왔다고 그걸 내가 모른다고

아냐 당신이 잘못 본거지~

의자에 앉아 있던 남편이 벌떡 일어나 은비야~~목청껏 부르니

친구는 놀래서 내 이름을 자꾸만 부르고

방안에서 나오는 큰애를 보고서야 아! 내가 먼가 잘못되어가고 있구나.

같은 실수는 두 번 이상 용납되지 않던 자신

씁쓸하기 보다는 어이없음에 흐르던 눈물

메모지를 손닿는 곳곳에 놔두고 무관심은 대충 넘기고 관심에 기재를 시작하니

나름 재미있는 습관이 되어 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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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과거와 현실

새로운 것에 무딘 나는 아는 길 아니면 나서는 것도

산뜻하지 못했고

배가 고파도 혼자 식당을 들어가는 일이 없으며

누군가 길을 물으면 난감(難堪)해

이 동네 20년 산거 맞느냐는 질문을 곧잘 받는다.

건방이 넘칠 때야 내 주위 내 울타리 손질하기도 바쁜데

그런 건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잖아

뒤통수를 서슴없이 후려치는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기까지 하는 성격

버리고 받아들이는데 까지 오랜 시간의 흐름이 필요 했던

옹고집에 하나밖에 모르는 단순함의 극치

그런 나를 사랑하며 스스럼없이 껴안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흔히 우스갯소리로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란 말을 자주 듣곤 하는데

그러니 굳이 할 필요 없지 않는가.

일부 젊은이들의 심각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

물론 푸르고 싱싱한 젊은 기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아직 난 살고 있음을 자부한다.

그것은 한때 내가 독단적으로 꾸던 꿈이기도 했기에

우리란 테두리가 없는 나 그리고 너는 딱딱하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안타까움에  앞선 걱정일지 모를 일이지만

살아가는 세상에서 개인위주의 생각들이 난무(亂舞) 한다면

배려를 상실하고 이해와 나눔이 줄어 들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 될 것이다.

남편을 만나 사랑하면서 보고 듣고 얻게 되었던 생의 선물들

첫아인 그중 최고의 선물 이였다.

자신만 알던 이기들이 안개처럼 걷히는걸 보았고

세상이 아름답고 길거리 잡초까지도 사랑스러움으로 일렁거렸다.

반듯하고 착하게 살아야할 의무감으로 충만 했고

밋밋하고 미적대던 편협(偏狹)에서 옳고 그름의 깃대를 바로 꼽아야 했다

별로 예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던 다른 사람 아이 까지

사랑스러움에 못 견딜 것 같아 아이들만 보면

안고 뽀뽀를 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선인들의 말씀을 좋아하는 난

지혜와 슬기를 갈수록 배워간다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

현실의 도피와 약삭빠른 계산이 앞서는 게 아니라

신비한 음양의 조화가 어우러짐에 눈부신 빛의 활성화

오로지 사랑으로 잉태되는 귀함들을

우린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사람과 사람만의 교감 속에 음과 양이 풍족해

세상이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12월의 끝에서 나직이 바라면서

무교지만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는 말을 되짚으며

지난해에 감사와 다가오는 해를 사랑으로 맞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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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는 12월 에게

하룻밤 사이

그댄

깨끗한 모포 꺼내 나를 덮는다.

모진 추위와 시련

사랑의 동반으로 견뎌냄을

다독이는 모정(母情)의 마음처럼
 

아픔으로 지나온 길도 분명 사랑 이였으며

희망으로 다가오는 길도 오로지 사랑이리라

가는 12월아 ! 진정 고마웠다

오는 1월을 한층 성숙한 감사로 맞게 해줘서..

                         

글/우연의 생각中   2011년 12월 27일


 
 

지난 한 해 동안 부족한 우연의 살이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신 모든 분들...

댓글로 마음과 눈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우연 머리 조아려 감사함 전합니다.

가는 해는 추억으로 남겨 두시고

오는 해 엔

삶이란 대지가 풍요롭기를 바라오며 

아름다운 향기로 일렁이시길 소망하면서...


 

ㅡ거제에서 우연 올림 ㅡ


 


  경음악/그대는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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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솔머리 11-12-27 22:04 0  
송구영신의 계절입니다. 우연님 얼마남지 않은 금년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거제우연낚시 11-12-28 20:04 0  
솔머리님..^^
한해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이렇게 주고받은 마음에서도 정을 느끼며
감사하는 우연 입니다.
새핸 더없이 건강 챙기시고
건필하시길 바라오며...
허무한5짜 11-12-28 00:25 0  
오늘도 저녁에서야 장목에서 통영으로 바쁜 퇴근을 하면서 문득 우연님 가게 앞을 지나면서 차한대와 불이 켜진 가게를 보면서 쌀쌀한 날시에 무탈하신지 마음속으로 안부 물어보고
지나쳐 왓습니다 항상 맘으로 쓴글 두번 세번씩 읽어보고 깊근 감동과 감흥에 젖어 드는
이런 소중함을 일개워 주시는 우연님께 감사드리며 올한해 잘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는
더욱더 발전 하시는 우연낚시가 되시길 마음속으로나마 빌어봅니다 ....
거제우연낚시 11-12-28 20:10 0  
허무한5짜님...^^
그렇게 분주 하셨군요.
차라도 한잔 하고 가셨음 좋았을텐데...
대명만으로도 입가에 미소 번지는 우연 입니다.
연말이면 더 더욱 분주한 우리네 살이지요.
느그함 머무를때 차한잔 할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뵌적없는 형님께도 안부인사 올립니다.
그분이 계심에 님과의 인연이 닿았음에
어이 감사하지 않으리까..
날로 번창하시고 행복의 수를 놓으시길...
나도고기 11-12-28 06:41 0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오랫만에 딜다보니.......^^*

아옹다옹 다툼도 있지만 그래도 알콩달콩 착하디 착한
 아그덜 셋 데리고 잼나게 사는것 보면.....쪼메 부럽!!
ㅋㅋ
우찌 은비아빠 허리는???
 날씨만 추워지면 좋지않은 울 동생 건강은 우짠지..
물론 아그덜도 잘지내고 잘묵고 떵잘누고 지내겠지!! ^^*

한동안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소식도 못전하고 항상 궁금해서
  연락주는 은비엄마.아빠전화도 못받았네~~~~
미안해서 우짜지?? ㅎ~

아마도 낼 쯤에 부산집에 네려갈예정이니 시간내서
  함네려 감세........

모쪼록 두 내외 건강쳉기길.............안뇽!!  ^^*
거제우연낚시 11-12-28 20:17 0  
난 왜 오빠만 보면 뭉클해지는지..
엊그제 우연 친구님이 찾아 주셨는데
우리는 허당팀이라 하더이다.
바보나 허당은 오빠와 저에 트레이드 마크인줄 알았드만 ㅎㅎㅎ
그나저나 언니 건강은 어떤지 전화해도 안받고..
올 한해 어쩌면 악몽 같으셨으리
오래살면 누가 안닮는다 할까봐
칼대는 것까지 닮으믄 우짜노요
은비가 보고싶어 해요 선장도요
난 항개도 안보고 잡고요
암튼지 아프지 말고 언니 손잡고 한번 다녀 가세요.
오빠는 안보고 잡아도 언니는 보고싶응께로
어떠신지 찾아가 뵈야는데...
죄송해유~~~훌쩍
허송세월 11-12-29 22:10 0  
잘 계시지요? ^^
이렇게 나마 안부 여쭈어 봅니다!
거제우연낚시 11-12-31 19:26 0  
허송세월님...^^
싸늘해지는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강태공인 11-12-28 12:59 0  
안녕하세요. 그동안 우연님에 글 가슴 깊이 간직하며 읽고 있습니다.
항상 마음에 와닿는 삶에 귀감이 되는 보석 같은 마음에 찬사를 보내 드립니다.
통영에 선배님 펜션이랑 친구집이 있어 자주 가는편이라 가조도와 칠천도는 가봤는데 하청은 못가봤네요.그곳에는 언제쯤 손맛을 느낄수 있는지요.
우연님 맘처럼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에 언젠가 한번은 방문 하고픈 생각 입니다.
항상 가족 건강과 행복을 내내 빕니다........^^*
거제우연낚시 11-12-28 20:22 0  
강태공인님..^^
항상 눈인사로 곁을 주신 분이군요.
과하신 찬사 살폿 얼굴 익지만
아끼신 마음이라 감사히 받습니다.
우연은 칠천도에서 그다지 멀지 않는 곳입니다.
우연히라도 지나치시는길
차한잔의 담소 나누는 영광을 주시고
나날이 행복이 지천으로 깔리시길...^^*
침묵속낚시 11-12-29 02:18 0  
ㅎㅎㅎ
잔잔한 미소를 주시는군요...
님은 예쁘지는 않은데...
참으로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감사합니다.
거제우연낚시 11-12-31 19:08 0  
침묵속낚시님..^^
오늘은 저도 녹차를 준비해서 앉았습니다.
담담함으로 깔끔한 푸름이 좋아...
님의 댓글 처럼요
그래서 우연 역시 감사함 전하오며
나날이 사랑의 열매가 풍성하시길...
못잡는감생이 11-12-29 14:58 0  
형님 형수 조카들 얼마남지 않은 올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2012년 임진년에는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 하길 기원 합니다..
거제우연낚시 11-12-31 19:10 0  
못감아우님...^^
사랑스런 조카의 모습이 일렁입니다.
그안에서 피어나는 행복의 웃음꽃도요
날로 가득 하시길 바라며
복된 삶 누리시길...
고기잡으러 11-12-29 18:19 0  
편지 하면 꼭 떠오르는 일이 있어서요...
20대 초반 .... 가슴 시리도록 사랑했던 사람과.....
사소한 오해로 헤어질 위기에 처한적이 있었는데..
구구절절 A4 용지에 열장가량 제마음을 담아 보냈고..
거기에 감동 했는지 헤어질 위기를 넘겼죠..
결국 인연이 안되어서 .. 이제 서로 다른사람의 사랑이 되어서 살지만..
그때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요...
거제우연낚시 11-12-31 19:14 0  
고기잡으러님..^^
누구나 편지에 얽힌 애틋한 사연 하나쯤
우리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있으리라 ...
와우~~에이포 용지에 ㅎ 멋집니다.
그런 러브레터를 받고 안 넘어 오는 여성분
오히려 이상하지요 ㅎ
해서 부부연은 하늘이 주신다 잖습니까.
한해동안 관심과 사랑으로 살펴주신 모든 님들
감사하옵고 진정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산적되고싶어 11-12-31 21:54 0  
아이들이 자라는것 만큼 우리 머리가 하얗게 변하여 감은 막을수가 없겠지요
한때는 "가는세월"이라는 노래를 노래방에 가면 빠지지 않고 불렀습니다
젊은 날에도 가는 세월이 아쉬워서였겠지요 ㅎㅎㅎ
이젠 그 노래는 안부릅니다
세월이 흐르면 반대로 나의 분신들이 또 자라서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에
이제는 귀밑머리 하얗게 변하면 가끔 쪽집게로 뽑아내는 수고만 하지요 ㅎㅎㅎ
모든것이 흔한 세상이라지만
사랑이란 단어는 더 꽁꽁숨어 버리나 봅니다
늘 아름다운 시간들이 함께 머무르는 내년이 되시기를 갈망하옵니다.
꾸벅 ^*^
거제우연낚시 12-01-15 20:02 0  
산적 아우님^^
마흔을 넘어서면 가는 세월이 아쉽지 않다는건 분명 허세지요.
그러나 오는 세월 또한 받아들임에 현명하자는 식입니다.
아주 가끔 또 건방을 떨기도 하면서요
이 나이가 주는 살아온 여유들 들먹이며 말입니다.
너무 부끄럽지 않는 삶을 훗날 돌아보려 노력하면서
그렇게 사는게지요 뭐...
연로하신 모친의 인자한 미소를 그려보며 따스함 살피시기 바랍니다..
차용환 12-01-03 11:05 0  
복 많이 받으시구  늘 건강하세요.
거제우연낚시 12-01-15 20:07 0  
차용환님..^^
아이 셋 겨울 방학이라 손잡고 친정 나들이 다녀 오느라
인사가 늦었습니다.
한 여름 불어주는 소슬바람 같으십니다.
간간히 달아주시는 님의 댓글 향이 말입니다.
크고 많은것은 아니지만 소소한 것들이 주는 행복
삶의 활력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고움들이 주고받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도 향기로 일렁이겠지요.
새해 좋은 기운들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코난3 12-01-13 10:32 0  
걍~~
읽고 보고만 가는 우연의 이야기를 이제  흔적을 남기고갑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거제우연낚시 12-01-15 20:15 0  
코난3님..^^
그렇게 눈으로 마음을 나눠 주셨으니
감사하는 우연 입니다.
평온한 시골마을 어둠이 내려 앉으니 더 한층 고요 합니다.
창가가 좋아 컴을 창가로 옮기니 냉기 또한 급습하지만
겨울다운 날씨라 고맙습니다.
보여짐이 없어도 느낌이라는 것들에 감사로 오늘을 접겠습니다.
님의 댓글에서 묻어나는 향내가 그윽 합니다.
친정 나들이 에서 본 첫눈처럼...
한 해도 행복 가득 영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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