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間의 運轉席에 앉아
-글,그림/해나-
살갗이 갈라지는 추위는
마음 조차 冬土의 땅에 버려진듯 하였는데
어느새 찾아든 봄 따스한 기운스며 들어
꽃 피고 잎 돋는듯 하더니만
오월의 햇볕은 불화살 같기만 하다
그러나
염주처럼 한줄로 나열 되어 있는 줄로만 알았던
時間들이 離脫해
밟고온 발자국 저편으로 떠나고 있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넘치던 몸의 기능들은
쉬거나 後進을 계속하는데
그럴수록 정해진 軌道만 멈출줄 모르고
달리기를 하는 시간 시간들
그냥 모르는 체 해야 할까..
할수만 있다면
時間의 運轉席에 앉아
속도를 죽이고
離脫 하려는 지난 시간을 다시 주어
退化하는 肉身에 채워 넣어나 볼까..
Romance D'amour를 Narciso Yepes의 기타 연주음으로 듣습니다.
영화 '금지된 장난' (Les Jeux Interdits)
2차대전중, 피난을 가다 폭격에 부모를 잃고 프랑스농촌마을로 흘러든 여자아이...
여자아이(뽈레트)는 어느 농가에 머물고 그 집에 사는 또래 사내아이(미셸)와
가까워지며 벌이는 낭만적인 에피소드를 그린작품. "금지된 장난" 즉,
죽은 곤충이나 작은 동물들의 무덤에 세울 십자가를 훔치는 어린 소년 소녀
의 놀이는 그 어떤 연설보다 강한 전쟁 고발의 메세 지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