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명을 걷으려는 태양의 앞잽이들은 붉어져 버린 그 얼굴로
산야 고올 골이 밤사이 수줍게 내려 앉은 뽀얀 살결 숫처녀 아이처럼
가녀린 안개 너를 흡입하듯 휘감아 가버린다.
점점 앞잽이 그들의 활개는 만물의 숨죽인 고요를 그냥 두지 않는다.
앙탈을 부려 댄다.
횡포마저 부려댈 기세다.
조금씩 조금씩 애원하듯 번져가는 앞잽이들 분주함에
덩달아 분주한 바보들이 왜그리 많은거야?
어쩌면 앞잽이들 보다 바보들이 더 분주히.......
다행히 앞잽이들은
내 가는 아침 길 등 뒤에서만 우글거린다.
잠깐 때로는
내 오른쪽 산등성이 조금 위에서
내가 가소로운 듯 무엄하게 내려다보긴 했지만,
내 닿을 그곳까지 앞잽이를 보내지 않아
여전히 숫처녀 아이들을 감상하며 갈 길을 재촉한다.
저 산모퉁이를 돌아가면
더 뽀얀 살결을 가진,
더 많은 숫처녀 아이들이
정말 감흥에 사로잡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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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그림을 그려 두진 않았을까?
충주 가는 길 아침에
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