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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과 바닷길

바닷나비 14 2,015 2009.06.14 21:19
 
바닷나비가 일하는 사무실 직원분중 한사람이 전국 산악회에서 나름대로 알아준다는 모 등산동호회 총무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나비부인의 다리수술후 근육을 키우기 위해 부산근교 산을 소개받아 한번 다녀왔습니다.
부산 기장군 좌천읍에 있는 달음산이라고 그 주변 경치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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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달음산 안내도를 살펴보았습니다.
산행코스는 기장 좌천 광산마을에서부터 옥정사를 거쳐 가파픈 산길로 올라가는 코스로서 해발 587.5미터로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만 ....
지난해 다리를 다쳤던 나비부인으로서는 아직은 무리인듯 싶습니다. 
보통 산행시간이 3시간코스라지만 저희들은 천천히 4시간정도의 예정으로 한번 올라가보기로 마음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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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입구가 부산 기장군 좌천면에 있는 옥정사라는 작은 사찰입구입니다.
옥정사 우측편으로 달음산으로 올라가는 등산길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쳐다보니 미리 알아서 기라고 그러네요...~

전신늘이기, 어깨당기기, 다리돌리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준비합니다.
들러멘 등산가방을 잠시 땅바닥에 내려놓고 헛둘!! 둘둘!! 셋둘!! 룰루랄라 국민체조 비스무리한거 해보았습니다.
바닷나비가 올라가다가 다리에 찌라도 내리면 그땐 나비부인을 어떡하겠습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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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첫 출발부터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평지라곤 전혀 발견할 수 없고 오직 꼭대기 정상으로만 오르고 오르는 길뿐입니다.
헉헉 !!!
바다를 사랑하는 바닷나비 아니 산나비가 이거 죽는거 같습니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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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웁게 무거운 발걸음 또박또박 옮기면서 힘들게 올라왔더니 잠깐 쉬어가라며 친절한 안내표지판이 보입니다.
그것까지 좋았습니다. 
아니 !! 그런데 이기 뭡니까.
씨빠지게 빡빡 땀흘리면서 올라온 댓가를 표시한 잠시쉬어가는 곳이라는 안내문입니다.

지금까지 올라온걸 열량소모량을 계산하는데 겨우 샌드위치 한쪽, 찐빵 한개 무근거하고 똑같고, 그것도 남자, 여자구분하여 자세히 알려주시는데 그런데 이건 또 뭡니까
떡복이 다섯개 무근거하고 똑같다니 정말 기가 차지않을 수 없습니다.
너무 야박하다는 생각도 들었고.....ㅋ
우짭니까 그라마 또 올라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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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머씨기 ...
위를 쳐다보니 도저히 끝이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올라가는 길뿐이네여. 가지고간 시원한 어름물이 정말이지 노래가사처럼 쥑여줍니다. 어쩜 그렇게 시원한지 요로쿵 빡빡 땀흘린 다음 무거본 사람들은 다 알낍니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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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도 조코 풍경도 조타만 ~~
아니 이렇게 높은 산에 왠 거북입니까. 아니 자라가 아닙니까. 실실 기서 가기에 발로 툭! 건드려보았더니 머리를 쏙
집어넣고 짜아악 째려보는데 그 눈매가 아주 매섭기 짝이 없습니다. 바닷나비보다 더...ㅋㅋㅋ
나비부인이 저보고 오늘 복권사라고 그러네요. 그라마 혹시 로또 당첨될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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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시작한지 거의 한시간하고도 반이 지나갑니다. 무더운 날씨에 옷도 흠뻑적고 ...
붙잡고 올라가고, 메달려 올라가고, 정말이지 올라가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있게 마련 ...
이제 거의 다 온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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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곳이 달음산 정상입니다. 꼭대기에서 내려보는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사방팔방 둘러보아도 곳곳이 다보이는 것 같습니다.
바닷나비는 섬에만 칼바위가 있는줄 알았더니 이곳 산위에도 칼바위라는 포인트(?)가 있다는 것에 또한번 놀랐습니다.
중간의 사진이 달음산 칼바위라는 곳입니다.
정상까지 올라왔건만 여지껏 소모된 열량이 겨우 양념통닭 1조각, 스파게티 1인분 무근거 밖에 안된다 그카이 너무나도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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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정상에서 바닷나비도 한컥, 나비부인도 한컷...^^
그런데 그 높은 산정상에도 아이스깨끼를 파는군요. 우리 동네에서 500원하는거 여기서는 1,000원입니다요.
그래도 이거 무지 싼편입니다. 저보고 깨끼통들고 산으로 올라가라 그카면 아예 누워버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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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바닷나비는 하산길에 나서봅니다.
점섬(?)때가 넘어서인지 배도 고픕니다. 마땅한 그늘이 있는 자리를 찾아서 나비부인이 새벽같이 정성껏 준비해간 점심을 무야될낀데 그늘자리 하나 보기도 힘들고 앉을자리조차 그렇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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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여분 광산마을 있는 곳으로 하산하다가 그나마 약간은 햇볕을 가려줄 그늘이 있는 장소에 자리를 잡아보았습니다.
나비부인이 아침부터 나름대로 준비한 점심식사용 맛갈난 음식들입니다.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은 이런 재미로 산에 오른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금방했던 밥을 담아선지 하얀 밥이 쫀득쫀득해보입니다.
시원한 캔맥주 1병을 곁들여 점심식사 맛나게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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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사 아래에 있는 광산마을로 향하는 하산길 입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갯바위에서만 볼 수있는 현상이었나 싶었는데 이곳 등산길에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먹고마신 맥주병, 막걸리병, 생숫병, 어딜가나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발 자신의 양심만은 버리지 말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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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나비는 또 언제 ....
나비부인과 산이 아닌 바다를 찾을 것입니다. 예전부터 산을 좋아했던 나비부인입니다. 그러나 바닷나비는 바다 그리고 갯바위를 좋아합니다.
두사람이 산길과 바닷길 그렇게 취미를 나누어 살아왔습니다.
가족일지라도 서로의 취미생활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함께 하는 삶이 인생의 낙이 아니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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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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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이수삼산 09-06-14 22:35 0  
취미를 나누면서 즐겁게 생활한다는 것은 행복한 가정입니다 좋은 산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바닷나비 09-06-15 08:27 0  
이렇게 보아주심에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수십년동안 가족끼리 다른 취미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함께하는 취미생활을 보냈습니다.
나비부인이 다리를 다치기전까지 하더라도 ...
이수삼산님 좋은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부시리인생 09-06-15 10:56 0  
바닷나비 선배님,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낍니다,
잘 지내시죠~ 형수님께서 다리수술을 하셨나 본데
후유증은 없는지요, 기장군에서 팻말로 칼로리를
계산하여 정상으로 유도하는 센서, 특이합니다,
맛나게 준비해간 도시락옆에 살포시 나비와 같이
앉아 같이 점심먹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가 또 고파오기에~~
중후하신 형수님도 낚시를 잘 하시나 봅니다, 인생의 낙이
무엇이겠습니까~~~~ 골똘히 생각 한번 해보겠습니다,
바닷나비 09-06-16 11:27 0  
그리멀지도 그렇다고 그리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이처럼 좋은 인연을 맺은 부시리후배님이 찾아오셨구랴...^^*
나비부인이 지난해 5월에 일본여행을 다녀오면서 왼쪽다리 십자인대며, 인대란 인대는 다 끊어져버려서
근 5개월동안 입원하고 2차례에 걸쳐 수술을 하였지만
아직은 완쾌하지 않았는데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해서
부담없는 산으로 가벼이 산행을 다녀왔다네
이렇게 아우님께서 걱정해주니시 정말 고마우이...
가족사랑이라면 부시리아우님을 따라갈 사람이 있을런지...ㅎㅎㅎ
아우님 전화한번 드림세
늘 건강한 모습으로 언제한번 뵙기를....(^^)
원탁의전사 09-06-16 16:35 0  
맑은공기 마시면 시원한 그늘 아래서 꼬들꼬들한 도시락밥 맛시겠습니다.
나비부인님 건강이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생활을하셨야 할텐되 걱정입니다.
즐겁게 산행 하시고 좋은추억 새록새록 쌓여겠습니다.
마음 내놓고 갑니다.//
바닷나비 09-06-22 18:10 0  
원탁이아우님이 여까지 다찾아오고
요즘 열심히 활동하는 아우님의 모습에 오직 감동...^^
나비부인의 걱정에 감사드리네
찌매듭 09-06-19 22:56 0  
나비부인의 날개는 다리인가 봅니다.
다리가 튼실해야 마음도 건강할텐데요.

저희 마눌도 관절이 안좋아 가까운 공원나들이 조차도 같이 가본지도 오랬는데
병원에 가는 것도 막무가내로 버티곤 합니다.

그 속을 모르는바는 아니나 이래저래 샌드위치 박쥐신세 면하기가 힘들구요

도시락 싸들고 나서본 적이 언제인지 감감합니다 ^^;;

다정한 모습 한참 보고 갑니다~~~~~~~~
바닷나비 09-06-22 18:13 0  
세상 넓은줄 모르는 좁은 소견에 저만 힘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찌매듭님 가족께도 그런 고충이 있었던가봅니다.
어떡하던 설득하고 가족께서 병원은 찾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다정하게 보아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허거참 09-06-21 04:23 0  
바닷나비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두 분 다정한 모습의 그림.. 부럽습니다.. ^^
아 참, 사모님 다리.. 다시 완벽하게 완쾌되기길 빕니다..
저 등산로가 마음에 들 것 같습니다.
불원간에 저도 함 올라보겠습니다.
유익한 정보 고맙습니다.
늘 활기차고 보람있는 일상 되시기를..! ^^

[음악이..내 사랑하는 메기.. 오랜만에 들으니 참 좋습니다..ㅎ]
바닷나비 09-06-22 18:24 0  
이처럼 어려운 발걸음을 잠시 멈춰주셨습니다.
지난번 척포에서 잠시 허거참님 뵈었으나 그 넘의 술땜시 ...
덕담조차 나눌 기회를 잃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너무도 아쉬웠지만
다시한번 만나뵈올 기회를 손꼽아 보겠습니다.
나비부인은 덕분에 차츰차츰 좋아져 가는 것 같습니다.
허거참님 기장 달음산이 부산 근교에 있으면서 한번은
가볼곳이라 생각됩니다.
흘러나가는 추억의 음악에 허거참님과 잠시나마 망상의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시길 희망드리며 ....^^^*
해나 09-06-22 07:11 0  
지나는 길에 들어 왔더니
이렇게 애잔한...
어쨌던 건강 하십시요.
바닷나비 09-06-22 18:28 0  
해나님 반갑습니다.
바닷나비랑 처음 접속하는 것 같습니다만 ....
이곳 에세이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해나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
나도고기 09-06-25 20:03 0  
오랬만 입니다, ^^*
  잘지내고 계시는것 같아 반갑습니다,

바닷나비님께서 바다가아닌 산으로 나비부인님과
 산나비가 되신것 같습니다, ㅋ~~

멋진 산행 동행한듯한 느낌에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함을 느낌니다,

사모님 모쪼록 수술하신부위 무더운 날씨에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바닷나비님도 찌는듯한 날시에 건강 챙기시고
 지금과 같이 언제나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
바닷나비 09-07-01 08:30 0  
그러네요....(^^)
나도고기님 그동안 잘계셨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장맛철로 접어들어서 그런지 온종일 꿉꿉하기만합니다.
여름철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시옵고....
나도고기님 설마 바닷나비가 산나비가 되겠습니까.
나비부인의 다리때문에 가볍게 근교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언제 한번 뵈올 날을 기약드리며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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