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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겨울바다

바닷나비 9 2,712 2009.01.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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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바다로 떠나고 싶은 섬이 있습니다
   기쁨과 함깨 한 그리움도 
   파도에 실어가고 싶은 바다가 있습니다

   저너머 섬가에 새긴 발자국
   황금빛 노을과
   머리 풀어헤친 거친 파도가 있는
   겨울바다에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갈매기 울음 벗삼고
   슬픔의 단어들을
   모두 던져버리고 떠나고 싶은 겨울바다
   언제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나면
   당신의 존재를 생각하겠습니다
 
   당신은 모든게 내 삶의 전부였고
   고독, 슬픔, 미움의 삶속에 짓눌러 온
   내 영혼을 씻어주었습니다

   당신의 존재는 내 삶의 한줄기 빛이 되어
   어두운 나의 영혼마저 밝게 비추어
   주었습니다

   당신의 존재는 삶의 증오만 가득찬
   내 마음속의 미움의 싹은 잘라주었고
   사랑의 씨를 뿌려주었습니다

   당신이란 존재 하나만으로도
   내 삶은 기쁨으로 가득차고
   행복으로 넘쳐나는 오늘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존재로 느끼는 기쁨, 행복이지만
   나는 당신에게 줄 것이 없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주는 사랑이
   어두운 그림자만 당신에게 안겨줄 것 같아
   그저 두렵고 무섭기만 합니다

   그리움, 사랑, 이제 쓰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존재 하나만으로
   세상 모든 신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젠 ...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그런 말들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진정 사랑하고 있다고
   영원히 내 마음은 변함이 없을거란
   약속만 하겠습니다

   먼 훗날 ...
   내 사랑이 당신에게 홀연히 떠난다면
   내 마음의 그 약속이 깨어진다면
   그날은
   세상에서 내가 이름만 남기고  
   떠나는 그날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존재속에서 삶에 힘들다 지쳐버린
   나의 영혼들은 겨울바다에 소리없이 
   뉘어두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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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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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바닷나비 09-01-11 18:21 0  
혼자의 독백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에세이를 사랑하는 인낚의 모든 회원님들 안녕하시죠...^^* 기축년 새해에는 福많이 받으시고 아울러 건강하시옵고 올해 찾아가시는 바다 갯바위 그곳에 한발한발 내딪는 발걸음마다 희망에 그리고 가슴 벅찬 고븐 출조길이 되시기를 ..(^-^)
바다그림 09-01-11 23:42 0  
그래픽으로 펄럭이는 분홍나비를 보며 지난 11월 먼바다에 열낚하던중 불현듯 제앞에 나타나 홀연히 사라지듯 날아가는 노랑나비를 본 기억이 납니다. 바람이 상당히 부는 날였는데 연약한 날개로 잘도 나는구나. 육지완 멀리 떨어진곳인데 어디서 왔다 갈곳이 어딜까? 잠시 생각하다 다시 열낚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황이나 용품에 눈이 팔려 좋은 곳은 소홀했는데 여전한 정성으로 계십니다.
바닷나비 09-01-12 08:53 0  
2009년 己丑年 새해
바다그림님 이처럼 자리에 찾아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론 은은한 핑크빛을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바다나비 저역시 가끔은 보았지만 여러종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져주시는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인낚에서 가끔은 이렇게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에도 감사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운 경기지만 바다그림님이 원하시는바
모든 것이 이루어지시길 소망드려봅니다...^^*
나도고기 09-01-12 10:58 0  
짠~~하게 가슴속깊이 저미여오는 속 깊은글과
 잔잔하게 울려오는 음악에 몇번씩 몇번이고
  다시보고 다시듣고 ~~~~~

그동안 못다해던 우리 안사람에게 (마눌) 전하고푼
 저에 마음이 담겨있는것만 같습니다,

바닷나비님,
정초에 제가 복주머니 하나에 바닷나비님에 건강과 행복을 한가득
 보내 드렸는데 받으셨는지요 ??  ^^*

모쪼록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변함없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바닷나비 09-01-12 15:34 0  
변함없이 찾아주시는 나도고기님의 덧글에서
어쩌면 이토록 춥고 고독함에 기쁨의 위안을 가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셨던 복주머니를 감히 전달받고도 늦은 인사를 올리는점
이해하시리라 생각되구요....^^*
나도고기님의 가족사랑
마음과 정성이 여기까지 따스하게 다가서는 것 같습니다.
느을 이처럼 행복하세요.
바닷노을 09-01-16 15:32 0  
잔잔하신글이 싱금을 울립니다

솔향기님 개업식대 인사드린 거억이있어 감히 아는척 해봅니다

건강하시지요

온라인으로 라도 자주뵙고 인사드리 겠습니다

새해에도 한걸음 한걸음 하시는 발걸음 마다 복이 충만하시고 어복도 같이하시길

기원 합이다 ....
바닷나비 09-01-22 18:30 0  
바닷노을님 이렇게 에세이에서 만나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번 솔향기아우님 가게오픈때 뵈었습니다.
그동안 무탈하셨습니까.
감히 아시는 척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감동 그 자체입니다.
바닷노을님도
올해 어복은 물론이고 행복이라 새겨진 고은 福들을 고이 품으시고
언제 갯바위에서 만나뵐 인연을 기대해도 될런지요.
올려주신 글 감사드립니다. (^^)
이전용 09-02-10 23:47 0  
인간은 만나면 또 헤어져야 하는것..........
진정  사랑이란 가슴속 깊이 묻어두는 것이아닐까요?
바다가 좋아 내작은 배를 뛰우고  내노래를 싣어 사랑하는 이에게보냅니다
기축년 새해를 맞아 모든 낚시인 에게 가정의행복과 어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바닷나비 09-02-22 21:29 0  
이런
큰 실수를 했습니다. 이렇게 늦께 글을 보고 덧글을 달게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전용님의 가정에도 올한해 포근한 행복과 어복이 흘러
넘치시길 소원드립니다. 주신 글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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