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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

바닷나비 4 2,429 2007.08.15 07:46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눈물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도
 
    당신의 눈동자 속에 잠긴 기다림 읽어나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 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이라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백예순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을 것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이라고
    편지 첫머리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백예순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좋은 글에서 / 바닷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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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靑明 07-08-15 09:00 0  
30 초반 젊은시절 아프리카 [세네갈] 열사의땅에서 돈두벌고 세상경험두 한다구 땀흘릴때 난생 처음 정말 생각지두 않은 편지를받고 하염없이 울었던적이있엇죠. 철자 와 맟춤법이 틀려 새겨읽어야 했던 처음 이자 마지막 어머님에 격려편지.
바닷나비 07-08-15 11:17 0  
님에게 그렇게 깊고 깊은 편지에 대한 숨은 사연이 있었군요.
어머니라는 이름.. 어머니는 모든 이의 가슴이자 고븐 사랑입니다.
쓰지 못했던 365통의 편지... 그것도 단 하루도 거르지도 받지도
못했던 애절한 365일동안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의 편지....
내 생애 참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편지와 답장은 바로 당신입니다.
오늘은 靑明님의 편안한 휴일이 되었으면 하는군요... ^-^
거제우연낚시 07-08-19 13:53 0  
한때 전화 보다는 편지 한통 써서 어머님께 보낸적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 버릇 여전해 가끔 한통의 편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청명님의 댓글을 읽어 가면서...
그 철자법 틀린 편지 저도 받아본적 있는데
그땐 예사로이 읽고 버린 기억이 아픔으로 머뭅니다.

어쩌면 생에 가장 아름다운 편지 인듯 한데 말입니다...
바닷나비 07-08-22 13:14 0  
몇해전 돌아가신 울 엄니로부터 받은 첫편지는 우편으로 온 것이 아니라
한양에서 대학다니며 하숙할때..
올라오셔서 가끔 하숙집 반찬이 입에 맞지 안거덜랑 사먹으라며 봉투에 얼마를 넣었는데 그 돈과 함께 들어있던 서툴고 서튼 편지였죠.
그땐 여린 마음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부산으로 내려가시는 어머님의 뒷모습을 먼발치서 한없이 바라보며...
우연님의 어머님에 대한 글들 가끔 보다보면 가슴도 뭉쿨할때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쩌죠. 이 나이에 갑자기 저 하늘나라에 울 엄니 생각이 나는군요.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우연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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