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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섬원주민 8 2,332 2007.02.13 22:39


 

동백꽃/시, 사진 섬원주민

나무 끝에 잠시 매달렸다가
밟고 지나가시라고


차디찬 땅바닥에 피어난
처연한 순정 
 

병은 안으로 깊어
진눈깨비 지나가던 밤
가슴 속 피멍을 객혈한
섬마을 처녀의 상사병이
꽃무리 되어 온 몸으로 뒹굴고 있다

맨정신으로는 헤집고 지나갈 수 없어

길 위에 한참 서 있다가

그냥 퍼질러 앉아

차갑게 붉은 꽃

한 잎 한 잎 만져보고는

먼 바다를 바라보며 홀로 울다가

그래 또 웃다가 
 

결국은 한 송이 낙화가 되어

꽃그늘 속에 묻혀

미친놈처럼 넋 놓고

한나절을 앉아 있었네

http://ijakga.chosun.com/series/seriesReadForm.asp?install_no=1896&series_id=undef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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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靑明 07-02-14 09:06 0  
꽃잎이져버린 동백에는 때되면 다시 꽃이 피겠지요. 지천명 을 넘기고 반백 의 머리는 되돌릴수 없는 것을........... ~~~~~~~~~~~~~~~~~~~~~~~ 님 곱고 아름다운 명절 보내십시요 ^ㅎ^
거제우연낚시 07-02-16 08:37 0  
유년시절.... 갯가를 떠나선 못사시던 아버님을 따라 쪽섬 하나에 다섯 가구가 살때가 있었습니다. 마치 님의 대명처럼... 아련한 추억속의 그 섬엔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뒤덮여 있었는데 그아래서 그네도 달아 타고 꽃잎으로 목걸이도 화환도 만들어 쓰고 다니기도 했었지요. 돌아보니... 참으로 그리운 시간... 님의 글에서 아련한 향수를 느끼고 갑니다....
더불어정 07-02-20 06:07 0  
우연님이 자라신 고향도
집성촌이었나요?
우연님과 같은 성씨만 사는...
제가 자란 고향은 정가만 12가구가
사는 집성촌이었답니다.
허거참 07-02-16 17:43 0  
동백꽃에 눈이 부십니다.
문득 알렉상드르 뒤마 휘스의 동백부인(La Dame aux camelias)이 생각납니다..^^
흔히들 춘희(椿姬)라고 번역합니다만..

동백꽃..참 멋들어진 꽃..요것이 땅바닥에 떨어지면 남해 볼락 생각에..손이 근질근질..ㅋㅋ..
에구 빨리 함 출조를 해야징..ㅎㅎ

원주민님도 동백꽃을 좋아하시는군요..^^
청명님은 만날 와 그리 지천명을 강조하신다요..? 이순이 아니고라? ^^
우연아짐..건강하시지요? 문안도 몬가고 죄송합니다..건강하신 모습 다시 뵈러 갈께요..^^
더불어정 07-02-20 06:13 0  
섬원주민님!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대지를 스며들고 있습니다.

겨울과 초봄을 지켜주던
동백꽃이 지고 나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바톤을 이어 받고 연이어
완연한 봄날의 라일락과 장미가
피고 바다에는 도다리와 볼락이
꾼들을 부릅니다.

그 때가 기다려 집니다.
그리운 사람들도 만나고...
섬원주민 07-02-20 11:26 0  
청명님과 거참님을 만나 인생을 이야기했던 광화문의 밤이 다시 생각납니다.
우연님은 천상 섬여인이군요. 동백 아가씨인가..ㅎㅎ
봄이 오면 유채꽃이 한창일 때 우리집에 한번 오세요..
더불어 정을 나눕시다요...
미스타스텔론 07-02-21 18:10 0  
이번 설에 완도 고향에 가니 동백꽃이 만발하고 서럽게 떨어지고 있는 꽃을 보노라니 동화도 어원이 된 미녀전설이 생각납니다.

미녀가 태어나 육지로 시집을 갔는데 너무 밝은 미색에 육지 머슴아들 정신이 가고 결국 단명에 저세상으로 갔다고 하여 아름다운 꽃이 떨어져 서럽다는 의미로 東花島라고 했다고 하는디, 이건 백화사전에 나오는 전설이고

조모께서 제가 초6때 돌아가셨는데 제 모친께 들은 이야기인데 동화도에서 미녀가 태어나고 해남 북편면 이진(또는 신홍리) 마을로 시집을 갔는데 단명하고 말았다는 이야기는 실제상황이였다고 합니다(조모께서 모친에게 한 이야기).  그래서 저의 손자 또는 증손녀때 미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ㅎㅎㅎㅎ
하늘볼락 07-03-15 16:29 0  
제 고향 초가집 뒷담에
 소담히 붉게 피여있던 동백이
생각나는군요.
이제는 인적도 드물고
가끔 겨울 고향 집에 찾아가면
반기는 이 없어도
언제나 빠알간 미소로 반겨주는
동백이 있어 쓸쓸하지 않았는데,
오늘 고향 집이 그립습니다.
제고향은 제주도 성읍 민속마을 입니다.
섬 소년이
이제는 섬을 다니며 낚시를 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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