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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釣記

5 1,647 2006.07.09 08:26
왕시때마다베갯머리를 핥아 가는 파도자락이 감성돔의 시(視)거리 환상을 꿈꾸게 했다.
갯결에 놀라 한쪽 바다를 열면 海低의 숲 어디쯤에선가 용트림하는 힘줄이 팽팽히 당겨오고 있었다.未明에, 반란하는 바다의 혈관 속에서 완벽한 저항의 몸짓으로 무참하게 짓밟히는던 초릿대의 긴장을 식은 땀으로 토하고 있었다. 물자배기를 조금지나 초들물 때가 다가오자 동백굴 근처 前人未踏의 깊은 덕 가까이 은백색 갈매기의 날개를 달아 낚시대를 드리웠다. 휨새 좋은 세칸대 반짜리 낚싯대는 남극의 정서를 바늘에 물고 낮게 낮게 꿈을찾아 나섰다. 어신을 기다릴수록 숨가쁘게만 느껴지는 입질, 낡은지도 위에 새로운 포인터가 빛나고 있었다, 아, 茫茫大海의 아침.

팽팽한 긴장에 닿은 가벼운 海風
그러나 기다림과 기대감은 차라리 전쟁이었지.

숨죽인 시간을 뒤로 하고
희뿌연한 물 속을 들여다보면
-海底의 꿈을 찾아 나선
찌가 움직인다-
바다의 깊이 만큼 모를 신비에 싸인
微動의 찌
가만한 예감이 있어
초릿대를 들라치면
둔탁한 무게로 당찬 입질을 받고 있었다.
어디선가
살치기 노래가 실려오는 듯하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숨가쁘게
손바닥에 전해지는 옹골찬 끌힘
육중한 물살을 갈라 천길 물길 잿빛 바다를 훨훨 나는
반복의 날개,날개
꿈틀거리는 바다의 뿌리를 끌어올리면
아, 짜릿한 오르가즘
파도의 끝자락에서 예리하게 쪼개지는
물굽이를 털며
반항하는 못짓이 예사롭지 않다.
밑줄2호에다 3호 바늘에 걸려던 大物과
맞선 한바탕 몸부림이
한줄 詩句를 엮고 있었다.
감성돔이 토해내는 바다의 기침소리.

늦사리가 끝날 즈음 검푸른 바다를 안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삼에 앉아 반짝이는 海面을 바라보며 다시금 마음을 열고 바다를 만났다. 낚싯대에 달았던 갈매기의 날개들이 뱃전을 선회하고 있었다. 때론 원시의 울음을 토하다가 몇몇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潛水하고 있었다.가만히 바라보니 고운 부리로 은백색 비늘을 쪼며 출렁이는 海低의 숲을 넘나들고 있었다.수평선 멀리, 검은 漁網에 파닥거리는 은빛을 실은滿船의 깃발이 豊漁歌를 부르며 다가오고 있었다.

*왕시 때: 여덟 물 혹은 아홉 물 때
*갯결:갯바람에 의해 바닷물이 날고 있는 모습
*물자배기: 썰물과 밀물이 엇갈릴 때
*덕: 물에 잠긴 여
*살치기의 노래: 그물 댕기는 노래
*늦사리:제일 늦은 마지막 사리
*삼: 뱃 바닥에 댄 널(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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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생크릴 06-07-09 12:07
글월에 무언가
멋스러움에
무게와 깊이가 함께 실려 있는듯 합니다.

멋진글 잘 보고 갑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바닷나비 06-07-10 10:52
茫茫大海의 아침, 바다의 기침소리, 滿船의 깃발이 豊漁歌를 부르며 ... 카사블랑카님의 내면속 뭔가 또 다른 깊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 글입니다. 그간 몰랐던 말들 잘보고 잘배웠습니다. ㅎㅎㅎ ~
노난다 06-07-10 13:48
햐~
깊은 내공!
뻔쩍이는 단어!
그럼에 탄생한 하나의 작품!

정말 좋은글 마음에 담고 갑니다!
자주 부탁드려봅니다 염치없이~ ^&^
고밥사 06-07-17 19:28
님에 글에 감히 꼬리를 달아봅니다 . 두어번 읽고서야 님에 글뜻을 헤아려봅니다 오프라인에서 한번 뵙고 싶군요,
주디 06-09-14 16:25
화끈, 섹쉬한 여성들과의 만남이 시작되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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