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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날다 !

13 2,166 2006.02.20 20:29

집 앞에 주차 하는데,절 집 담벼락 장미 줄기며 개나리 가지에 푸른 빛이 돈다.
강 가,버들강아지는 이미 움텃고,기슭을 타는 뒷 바람에도 어느듯 선선한 봄 내음이 인다.

강 건너 광활한 산하에도,집 앞 놀이터에도,다가 올 계절을 참고 기다려 온 흔적이
녹은 땅에 찍힌 발자욱 되어 하나 하나 남아 있다.

모처럼 휴일,내친김에 내 봉당,내 미나리깡,내 뚝방 길을 천천히 걷다 보니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는 말이 떠 올라 ,내가 무슨 생각을 했었지? 하는 순간,
제풀에 놀란 물오리 두 마리,길섶에서 후다닥 떠올라,손 헬리콥터 마냥 내 눈 높이에서 한참 날개짓 하더니,나란히 강 건너로 줄행랑 친다.

녀석들,부끄러운 듯 움추린 노란 발바닥이 하도 우스워 낄낄대다가
또,막상,내가 무슨 생각을 했지?하고 골똘해져보니

그래,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하시는 말씀..

그러고 보니 저 하늘에 구름 지치는 비행기도,어차피 각 원소들의 집합체일 뿐이니
이미 옛 부터 이 땅에 있었던 것이므로 새 것 이랄 수도 없는 것,
결국에는 수 십 년 후 고철 되어 용광로 속에 녹아 또다른 이름으로 제작 되어진,새 것으로 태어 나겠지만
사실은 예전 비행기였을 적 부터도,이미 이땅에 있었던 것이었으니

보이는 건 그저,한 번 모인 허공의 티끌 들 뿐..
기껏해야 수 십,수 백년 후면 각각의 원소로 나뉘어져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 갈 것을..

그렇게 끝도 없이,오직 처음에 있었던 것들만 언제나 다시 있으리니

그러고 보니,나도 태초에 거기 있었다는 말이 결코 빈 말은 아니었음을,

문득 깨닫고는,질끈 두 눈 감고 보니..
아까 본 오리 눈동자 하나,까만 망울 되어 슬쩍 윙크 한다.

같이 날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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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호미 06-02-20 21:04
오리 날다 ??????
오데서 들어본거~같은데~~~
아~맞따 !!!
오리가 지랄하면 나른다~카던데~~~ ㅋㅋㅋㅋ

넝담이고요~ ^^
우찌그리도 사물을 보는 눈의 각이 넓은지~ (감탄~^^)
그리고 표현력~ 또한 무신 구닦다리 사전에서 꺼내오는지~
얼매나 섬세하고 다양한지~~~ 나는 졋~따 !!!~~~~~ 항복~ㅋ

난정 06-02-20 22:07
겟방구님 겟방구님 대구 어디 사십니까??
안 그람 포항 ??
ㅋㅋ 제가 요즘 대구. 퐝 .또퐝 갱주로 또 낼은 해운대로 울산으로..
ㅋㅋ 이해 하십시요 살다보니 ..
꽃다지 06-02-20 22:14
미나리깡~~
얼음이 이제는 녹았겠죠 ??

시골 들녘..다녀가고 싶은 마음이 ~~
잘 지내시는지요 ??
칼있어 마 06-02-21 00:59
빠빠바~암! 빠바바 빰빠바~암! 99점 문학가로서 소질이 보입니다.
노래방 빵빠레가 아니고 문학 PC방 기계에서 내는 소리...,

"구름 지치는 비행기"
깜짝 깜짝 놀랩니다.

건강하소서! 글구 부~우~자 되세요!
칼있어 마 06-02-21 01:02
헐! 까 먹었네요!

어복충만하시고 맨날맨날 행복하세요

건전한 낚시문화 선진사회 이룩하고
건강한 출조속에 대물기록 갱신한다.
-국사모홍보대사 칼있어마의 2월인낚캠페인-
겟방구 06-02-21 19:14
호메이님, 제가 좀 거시기 하네요, 거시기 하시길~~~
난정님, 대구 뱅장 옆에 삽니다, 팔공산 가는 길목...
오시면 전화 주세요, 쏘주 한 잔 하입시다,,,
꽃다지님, 덕분에 잘 지냅니다, 드디어 봄이 왔네요,,,
칼사마님, 결국 낚시 면허제로 가는 모양인데, 어째 서글프네요,,,
지금도 돈이 없어 못 다니는데......
호미 06-02-21 20:20
거시기 하시길~~~ ???????

에구~
오리지랄~이라 넝담했다고 삐졌구나~ ㅋㅋㅋㅋㅋ

얼레골레리~♬ 얼레꼴레리~♪ 갯방구님은♪♪ 삐졌데요~♬
난정 06-02-21 21:12
ㅠㅠ 겟방구님 대구내예 .

그람 제가요 고자질 함 할랍니다.

몇일전에 성서 공단을 찿아 가는데.

갈카주는 사람이 세상에 자기도 모르면서

머 대충 동대구 IC로 내려서 머??프린스호테루인가 근처하드만...

세상에 나중에 거기서 한시간을 더 가야 된다는둥...

그것도 야간에 온 대구 시내를 헤매고 다녔습니다..차로...

중간중간 물어도 저~쪽하고 우회전 좌회전,, 정신 없었습니다..

결국 찾기는 찾았는데,, 허비한 시간이 두시간,, 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차라리 북대구에서 내려 강변도로 타고 ..

성서IC로 내렸으면,, 금방인데,,허기사 갤카준사람도

저와 마찬가지로 두시간 헤메었습니다..

우~~지금 와서 생각하니 갯방구님 거기계신줄 알았으면,,

여쭤나 볼껄,,,뱅기 떠나뿌렷네,,,

다음에 그쪽으로 갈 기회있으면 꼭 연락드릴꼐요,,

그럼 수고하세요^^ 참 답답하죠???ㅋㅋ
煥鶴 06-02-21 21:59
한겨울에 백조가 어지간히도 날더니 이제 오리가 나는갑네?
갯방구아우님.......
텅빈생각 암것도 없는 공간이 좋은걸세..
뭘그리 골머리를 앓는감?
그냥 하루세끼니면 풍만감에 정낭에서 털어버리는 해방감을 맛보는것을..
밥은 밥 똥은 그냥 똥지이...
겟방구 06-02-23 02:59
아.. 호미님, 제가 그까이꺼 가꼬 삐낄 인간 아입미다...
읽는 분들께 부담을 좀 드리는 것 같아, 거시기 하다는 얘깁니다.

난정님, 대구 오시면 전화 주셈,,,,,
호미 06-02-23 23:37
에구~ 환학행님땜시 웃다가 입에꺼~자판에 다~튀었네~ㅋ
하여간 애정표현도 독특하셔~ ㅋㅋㅋㅋ~
겟방구 06-02-24 23:25
이제, 봄오면, 또 엄청나게 날아다닐텐데...
환확성님, 우짜실란가~~~~~~
거제우연낚시 06-02-27 19:48
봄이 그렇게 오는군요.
님의 봄이...^^*
언젠가 날겠지요.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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