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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우물가에

9 2,701 2005.05.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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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우물가에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래 내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앵두하면 자연스레 흥얼거려지게 되는 노랜데요, 예전에 라디오에서나 자주 듣던
그 낭랑한 목소리는 이제 가요무대에서나 들을 수 있는 흘러간 옛노래가 되었지요.

밤새 내리던 비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바람일 뿐.
비 내린 후 오월의 신록은 더욱더 눈부시고 말갛게 갠 하늘엔 그림 같은 하얀 낮달이
걸려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 기쁨의 배가 된다고 앵두나무와의 만남도 그랬지요.
맛있게 먹어주는 게 앵두나무에 대한 예의라는 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맛도 맛이지만 따먹는 재미가 더한데 그 재미를 놓칠 수 있나요.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배가 부르도록, 립스틱이 번지는 줄도 모르고 따 먹었느니ㅎㅎ.
영락없는 열두 살 소녀였지요.

몇 개만이라도 남겨 와서 아이들에게 보여줄 걸, 집에 와서야 그런 생각이 나다니요.
요즘 아이들 시골에 일가친척이 없는 우리 아이들은 앵두가 어떻게 생겼고 무슨 맛인지,
살구는 또 어떤 빛깔인지 무슨 맛인지 전혀 모르는데.

어릴 적 우리 집 뒤 안에도 작은 앵두나무 몇 그루가 있었지요.
이맘때면 매일 같이 앵두나무에 매달려 살았는데요, 다섯 남매 실컷 따먹고도 남는
앵두로는 앵두 술을 담그곤 했지요. 어렴풋이 예전에 먹던 그 맛이 나긴 했는데 아무렴요,
그 맛에 비교가 되겠어요. 앵두나무에 매달려 살던 열두 살 소녀 적 시절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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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별바라기어부 05-05-24 23:10
ㅎㅎ 까마득히 잊었던 옛추억에 그림자네요 .
뒷뜰에 아버님이 내 자두나무 심어주신게 엊그젠데
참 세월이 빠르네요 참 간만에 좋은 추억에 그림을
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더불어정 05-05-25 08:32
그제 호미님 집에서 하루 자면서
집울타리에 맺힌 앵두를 보고 왔는데
아직 제 색깔이 나오지 않던데 위 그림은
요즘 찍은 것은 아니죠?

향기님!
다음주 읍천에 벵에돔 잡으러 갑니다.
혹 시간 나시면 낭군님이랑
읍천으로 오셔서 식사나 한끼하시지요?
향기 05-05-25 09:05
별바라기어부님... 그 자두나무에도 이젠 먹음직스런 자두가 많이 열리겠네요.. 제게도 자두 나무에 관한 예쁜 추억이 있답니다.

더불어정님.. 사진속의 앵두는 물앵두라는 것인데 며칠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호미님댁 앵두는 아마 조선앵두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주는 친정식구들이랑 가족여행이 있고 다음주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거제우연낚시 05-05-25 09:45
이아침에 싱그러움이 더합니다..
멋진 사진속 앵두 넘 이쁘고 싱그럽네요^^
닉처럼 향기나는 살아가는 이야기 담고 갑니다^^
삼여 05-05-25 09:50
물앵두 한사발이면 두딸아이한테 대접받는데 이제는 다 떨어지고 없습니다.
조금 있으면 또다시 조선앵두가 익을터이니 점수좀 따야할까 봅니다.
대왕암 05-05-25 11:48
한껏 팽창한 물앵두 몸매가
열두살 소녀의 뽈때기 살 처럼 포동포동 합니다 ^^*
11시 47분 허기진 시간에 열어보고 위에서 산이 분비되는
고통을 느끼고 있어요 ㅋㅋ
칼있어 마 05-05-25 16:29
으익! 물앵두 벌써 끝났습니까?
시골가서 앵두나무 쳐다보지도 못하고 왔네!
사진이 완전 작품 수준이군요.
잘 감상했습니다.
어복충만 맨날행복!
"신발짝 만한 볼락한수 열감생이 안부럽다!"
"산란 감성돔 놓아주면 어복충만 기록갱신!"
-국사모 홍보대사 칼있으마의 5월 인낚 캠페인-
깜바구 05-05-26 14:21
하~이고, 보자 마자 시그러운 침을 얼마나 삼켰는지^^*
향기님, 저 앵두 어디에 있던가요?
따 먹으로 가게요~ㅋㅋㅋ(좌우지간 먹는 것 밖에 몰러)
또 침이 한 입이넹~ㅎ
즐거운하루 05-05-28 09:49
향기님 ^^
올만에 뵙어서 반가웟습니다
자주 뵈야 할터인데
낭군님은 잘있지유 ^^

앵두가 참 먹음직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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