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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추억

4 1,349 2004.09.0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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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추억

글. 늘근감시
종일토록
출렁이든 물결들과
한마리만~
한마리만 더~
되뇌이던 꾼들의 염원들이....

깔려오는 어두움에
한겹 한겹씩 뭍혀만가고

그어두움의 뒷켠에
떠오른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지나친 추억들이
이슬처럼 밀려오고
달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의 일렁임 만큼이나....
숱하게 지나친 시간들과 삶의 뿌리들이...

어두워진 갯바위 밝은 달빛아래...
온갖 벌레의 울음소리...스산한 가을밤바람...
짙은 들꽃과 풀내음이....

한잔의 맑은술에 영혼까지 녹아내리고
기분마져 황홀해져버린 ~~

그 갯바위 위로는
둥근 달빛너머에 쏟아지는 별들이
은하수의 강을 건너서
나의 품으로 안겨오는데....

펄럭이는
텐트 속에 곤한 육신을 눕히고...
텐트 속까지 밝혀주는 희뿌연 달덩이가...
아내의 희멀건 엉덩이와 같다는 느낌에..
혼자서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어보며....
집에 있을 식구들의 모습들이
머릿속을 쓰쳐지난다...

숱한 세월
그 세월의 뒷켠에서.....
내가 갯바위에 뒹구는 날에는
혼자서 그런 저런 세월을 보낸 아내의 모습이...
깊어 가는 밤의 시간 속에 뭍혀만가고~~

천근만근의 눈까풀은....
별처럼 많은 사연들과 추억들을....
달빛처럼 아름다운 꾼들의 이야기 마저도....
스르르 감기는 눈에 ~~~

내일이면 만날지도 모를
오짜 감생이 한 마리~
걸어 당기는 생각으로
꿈의 나래는 펼쳐져 만 가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곁에서 놀다 갔는지....
그 달과 별들의 모습들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는

침 흘리며 잠든 꿈속에서는
이쁜 추억 얼마큼 만드는지....

곤하게 코고는 소리는~~
발아래 철썩이는 잔물결에 떠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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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이면수 04-09-10 16:00
안녕하세요 . 늘근감시님의 글을 읽어내려가던중
문득. 사춘기시절처럼 글을 쓰고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지 .. 꽤나 오래된 충동인것같습니다

숫한세월
그 세월의 뒤켠에서..
니가 갯바위에 뒹구는 .....
......

사진의 바닷가 갯바위끝에선 낚시꾼이 배에다 두룬
망태기가 퍽 인상적이네요 ...
섬원주민 04-09-11 17:12
달과 엉덩이라...

대자연을 즐기며 인생을 관조하는
늘근감시님의 잔잔한 독백이
무척 아름다워 보입니다.
늘근감시 04-09-12 13:27
이면수님...
섬원주민님 휴일인 오늘도 추적추적 그렇게 비가 내리네요....
이렇게 눅눅함들이 웬지도 모르게 어디로 향하고픈 ~~
그런 그리움들이 가득 밀려오는 오후입니다...
오늘도 좋은 휴일 보람된 하루되십시요.

이면수님.
섬원주민님.
겟방구 05-04-23 06:59
음악이.. 사라져뿐네.....
선생님.. 다시 들을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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