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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재연가1

곤장돔 0 2,528 2012.11.26 16:27
안개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초가을 저녁 답에 나는 용성 비오재고개 를 향하고 있었다.



육동에 위치한 아주 작은 소류지 아니 웅덩이라고 표 현해야 맞을 법한 저수지를 향해 밤낚시를 하러 가고 있었다.



이 비오재 를 넘을 때마다 항상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 여름 이 저수지에서 만난 아주 젊은 아낙으로부터 들은 비오재 고개에 얽힌 전설이다.


`용성면 가척리에는 소금장수로 연명하는 한 젊은 부부가 있었다고 한 다. 이들 부부의 금실은 남달랐고, 특히 소금장수 아내의 미모는 근방에 서도 빼어났었다.



소금장수를 하는 젊은 신랑은 지금의 비오재를 넘어 바닷가에 나가 소금을 팔아 오가면서 마을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장사꾼으로 그가 장삿길에 나서면 넉넉히 2~3일은 집을 비워야 했고, 그 동안 젊은 아낙은 문을 안으로 굳게 내걸고 독수공방하여야만 했다.



신혼 생활 중 이들 부부의 정분은 더욱 각별했고 남편 또한 아내를 위하는 마음은 날이 갈수록 깊어갔다.

이들 부부간의 금실에 이웃에 살고 있던 노총각이 시기를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친구의 아내를 탐내는 흑심을 품게되었다.



이웃 노총각은 소금장수가 장삿길을 나선 이후 매일같이 젊은 아낙이 살고 있는 소금 장수의 집을 기웃거렸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소금장수의 아낙을 짝사랑하게 되었다.



매일같이 소금장수의 집 주위를 맴돌던 노총각을 몇 번이고 젊은 아낙을 찾아 희롱도 해 보고 겁도 줘 보았으나 아낙의 마음은 갈수록 돌같이 굳어 있었다.



총각은 갖은 수단으로 끈질기게 그녀를 회유하였으나 끝내 마음이 변하지 않자, 급기야 소금장수를 살해할 것을 결심했다.



그는 친구인 소금장수가 돌아 올 날짜에 미리 동네 밖 고갯길에 숨어 있다가 소금장수가 장삿길을 마치고 고갯길을 숨가쁘게 오르고 있을 때 순식간에 들이닥쳐 돌로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했다.



일순간에 당한 일이라 소금장수는 고함 한 번 쳐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소금장수를 살해한 노총각은 시신을 급히 계곡에 숨기고 태연히 소금장수 아낙을 만나 소금장수가 장사 일 중에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인편에 들었다 하고는 자신과 같이 멀리 떠나가 살자고 하였다.



이 말에 소금장수 아낙은 그 자리에서 혼절을 하였다. 이웃이 부산하자 근방에 살던 아낙들이 이 집에 모여들었고, 혼절한 소금장수의 아낙은 이들에 의해 수 시간 후에 다시 회생은 하였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노총각은 겁에 질려 그만 멀리 도망하였고, 정신을 되찾은 소금장수 아낙은 동구 밖

고갯길에 나가 그때부터 장삿길에 나간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식음을 전폐하고 오로지 남편이 돌아오기만 기다리던 아낙은 울며불며 고갯길을 오르내리다 그만 지쳐 숨을 거두었다.



그 아낙은 죽어서도 영혼이 까마귀가 되어 남편을 잊지 못하고 이 고갯길을 맴돌며 남편 돌아오기만 기다렸다고 한다.



이 고개는 이 같은 한 여인의 한 맺힌 사연이 망부의 한으로 서려 후일 이 길을 오르내리는 지방민들이 망부의 애틋한 사랑을 위로하기 위하여 이 고개를 비오재라 하고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을 지금까지 전하고 있다고 한다.`

가져온 겉보리와 황토를 버무려 포인트가 될 만한 지점에 골고루 뿌리고 대를 펴고 나니 내리던 안개비가 멈추었다.



하지만 잔뜩 낀 구름때문인지 벌써 사위가 어둑어둑해져 꺽어놓았던 캐미라이트가 그 빛을 더하고 있었다.



2편에서 계속

곤장돔 낚시 이야기 낚시정통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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