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나라의 낚시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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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 낚시꾼3

곤장돔 0 2,274 2012.11.03 19:23
누군가가 나의 몸을 가볍게 흔들었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하얀 색의 유니폼을 입은 낯선 여자가 서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가 깨어질 듯 아팠지만, 몸을 일으켜 세웠다.

'여기가 어딜까?'

잠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두리번거리자 옆에 서있던 그녀가 말을 건넸다.

"저희 survival fishing 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편안한 여행이 되셨는지요?"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핸드폰에서 들려나오는 안내메시지의 목소리처럼 간결하면서도 기계음이 섞여있는 듯 해서 나는 단 한마디의 대꾸도 할 수 가 없었다.



그녀는 듣는 이의 생각은 아예 무시한 듯 계속해서 기계적인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내일시합은 오전 6시 제 3 경기장에서 있을 예정이오니 편히 쉬시고, 언 제든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저희 도우미를 호출하여 주십시오."

그녀는 자기가 할 말을 다 했다는 듯 가벼운 목례를 하고 방을 나가려고 하였다.

나는 다급한 심정에 그녀를 불렀다.

여기가 어딘지, 시합은 또 무슨 시합을 말하는지 물었지만 그녀는 그저 가벼운 미소로만 답하고 나 가버렸다. 나의 머릿속에는 마치 실타래가 얽힌 것 같은 혼란스러움이 가 득했지만, 무엇하나 명확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다시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나는 방을 유심히 살펴봤다. 방안에는 침대와 소형냉장고 한 대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하얀 벽지가 눈부실 정도로 깨끗하게 보였다.



몸을 일으켜 큼직하게 나있는 창문 쪽으로 다가서자 내가 있는 방이 아주 고층에 위치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창 아래로 눈을 돌리자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잘 가꾸어진 숲 사이로 강이 숲의 한가운데로 흐르고 있었고 강 양편으로는 2000평 남짓 되어 보이는 저수지가 적어도 10여개는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저수지며 강제방에는 낚시꾼들이 한가로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

낚시꾼 입장에서는 이런 곳을 두고 별천지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조금 보고 있자니, 이 저수지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계획적으로 조성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저수지의 크기나 저수지간의 간격이 자연적으로 생긴 늪지와는 비교할 수 없이 정확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이렇게 광활한 면적에 이런 시설들을 계획하고 설립한 사람은 과연 어떤 위인일지 궁금해졌다.

그때였다.

방안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 누군가가 나를 호출했다.



1층 귀빈실로 오라는 메시지였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말끔한 정장차림의 한 사내가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창 밖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몸을 돌려 천천히 나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손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나는 화려하게 꾸며진 귀빈실과 그 남자의 엄숙한 분위기에 조금은 주눅이 들었다.


"환영합니다. 김종길씨, 다소 당혹스럽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제 말에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고 이승만대통령의 개인소유지로서 지금은 그의 유지를 받아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계시는 이성철 사장님의 사업장이기도 합니다. 여기는 몇몇의 사람 외에는 어떤 누구도 이곳의 존재에 대해서는 모를 정도로 은밀히 운영되는 사업장입니다.





이곳은 모든 생활이 낚시를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므로 낚시꾼이라면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지켜야 할 룰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는 개인간의 대화는 철저히 금지합니다.



당신이 대화할 수 있는 대상은 오로지 이곳의 도우미와 운영진입니다.



그외의 사람들과의 대화는 필요 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만약 이 룰이 깨어지면 당신은 아주 무서운 제재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세계그룹회장의 대리인이므로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게 됩니다.



뭐든 부족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도우미를 호출하여 주십시오.



잠시 후, 저희 도우미 한 명이 와서 이곳에 서의 생활전반에 대한 설명을 드릴 겁니다.



그럼 저는 이만..."


그가 나가자 바로 도우미라는 한 여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가벼운 목례를 하고 나에게 바짝 다가와 말을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사장님. 저는 survival fishing 제국 도우미 정미영입니다.



오늘부터 사장님을 모시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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