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스도 안입꼬.. . .도대체 뭘 잡으러 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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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스도 안입꼬.. . .도대체 뭘 잡으러 다니는데...???

한섬에서 77 23,252 2009.03.06 02:35
몇해전 동해 한섬11초소밑 계단바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2월몇일 영등감생이가 터졌다는 소식을접하고
새벽5시경 혼자서 철조망을넘었지요.
그때만해도 군인통제 구역이라 ....(죄송)............
대나무밭에서 쪼글시고 앉아 있다가
군인들 철수하는걸 보고 뽀인뜨로 진입 하는데....
파도가 넘 좋터라꼬요....
속으로 됐따 싶은기 살짝 웃음이 나오데요.
("참고로 요 뽀인뜨에서 한물때 4짜전후해서 망태기 두개 체운적도 있걸랑요)


늘 해왔던 데로 보조가방 50L짜리에 밑밥통.짐밥.찌통.물.등등......소복이 담아가
살짝 내리는데 "요뽀인뜨가 2m정도 직벽 내리서가 하는자리인지라.
파도없을때는 거서 또 한3m내리서머 되고....."
원래 "탁" 노머 "콕" 찡기야 되는데....
"탁"................."통"........"통"........."통"...".푸웅덩" ㅠㅠㅠㅠ
아 ! 시~파
순간 머~~엉 하데요...
그런데 가방이 전방 30m전방에서 딱 서디마너 지자리서 빙글빙글 도네....
"우야꼬" " 쪼매 춥지마너 드가뿌까."
"파도가 쫌 씬데"
고민 하다보이 벌써 벗고있데요.
다행이 20m 정도에 수중 여도 있꼬....촌 에서 컷다보이 개헤엄도 쫌 되고.....
.....가방견적도 적잖은거 같고.........일딴은 껀져야 낚시를 하든동 하지........


보는사람도 없꼬해서 빤쭈 한개만 딱입고 드갔지요.
우예 해가 가방은 잡았는데. 이기 얼매나 무거분지.....
솔찍이 "놔뿌고 " "나가까 "생각하다보이
수중여까지 나왔데요

"인자 됐따" 하고 한숨돌리는데 .
기분이 영 찜찜해서 고개를 돌리니까.
아침 운동 하는 아지매들이 보고있는기라
(한섬이 동해시내에 있다꼬 생각 하시머 됩니다
산책로 에서 한 30m쯤 밑이 바다 입니다)


아~ㅅㅍ 남싸시럽거로 .......
그런데 한아지매가 급하게 핸드폰을 꺼내는기라요.
순간 , 평소엔 장식품쯤 되던 머리가 돌아가는데.
"119나 해경에 사람 빠졌다고 신고라도 해뿌머 .벌금도 나올끼고....그거보다....통제도 심해질낀데...
그라머...다른 낚시꾼 들이 얼매나 원망하겄노...."


일단 운동 하는척 하자 .....그래가 ...국민 체조를 했지요.가슴도 한번 쳐보고.....
물론 파도는 등짝을 퍽퍽 .....온몸에는 소름이 쫙 ..진짜 춥데요....입술은 새파래가꼬 ...
...종아리에 가방은걸고 ....너울 올때마다 자빠져 가면서....물론 빨리일어났지요.....
..신고 했뿌까봐.....발까락에 힘은 얼매나 주고있았는지.......
..참.....체조하는거 보고 구조신호라꼬 생각하머 안돼는데......


..힐끔..아지매들 한번 보고는
미역을 따가 일단 묵으면서.......떫꼬...짭꼬.....
마지막으로 결정타...... 야~~~아~~~호~~오~~~
이쯤했으머 신고는 안할끼고 ..힘 내서 나오는데........


이기 뭐하는 짖인가 싶데요 . 그래도 그날 저녘까지
낚시했지 싶네요...
물론 .......꽝.....
집에와서 씻을라 카는데....
마누라 눈빛이 반짝 하드만
한마디 하데요.."

..어디 갔다 오는데.??""

...".낚시갔다왔는거 모르나.... 와 , 그라노?...."

.....".빤스도 안입고 도대체...뭘 잡으러 댕기는데 "".~".쪽빠로 얘기해라...."

...."..이실직고 하머 한번은 봐주꾸마......"
(참고로 우리 마누라 사투리 조매 않쓰거등요)


그날 진짜 맞아 죽는줄 알았니더..
님들 혹시 수영 할일 있거든
...."'빤스""........
내삐지 말고 잘 말라가 꼭 입꼬 귀가 하이소.........




아따 꼴랑 요거 쓰는데 3시간 걸맀네요.....
님들 즐낚하시고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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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댓글
한섬에서 09-03-25 10:19 0  
님이 남기신 꼬리글을 열번도 더 읽었지 싶네요....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지금 부터라도......
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괜찮은 "놈"이고 싶군요.....
동해쪽으로 발걸음 하시면
맥주한잔 빌리고.....갚고 .....할 수 있었음 합니다....
사실 ...님의 큰 칭찬에 벌써 한껏 취해버렸네요....
건강 하세요....
○원한친구 09-04-29 05:56 0  
.....".빤스도 안입고 도대체...뭘  잡으러 댕기는데 "".~".쪽빠로 얘기해라...."

...."..이실직고 하머 한번은 봐주꾸마......" ㅎㅎㅎ
뽀대는프로 09-05-31 21:42 0  
이제서야 이 재미난 글을 읽엇네요~~~~
항상 재미잇는 말솜씨 이러다가 한섬에서 님 팬 되겟슴돠~~ㅎㅎㅎㅎㅎ^^
검은돌돔 09-06-01 07:58 0  
ㅎ  ㅎ.
11초?
한섬입구에서 어렵게  철조망따라 간곳이  그곳,  길게뻗은 쪽바위. 
왼쪽머리위의 11초소아래에는  세분의조사님이  제가던지는포인트와같아 
캐스팅에신경쓰이는데,  낚수꾼도 하도많이와    자리안빼았기려고  길게뻗은  쪽바위에  하루종일  물벼락맞아가며 ,
님이  아랫런닝구입고 들어갔던  여를 바라보고  종일 던지던 꽝조사입니다.

물벼락맞은 옷을 갈아입다  저도  운동나온 아줌씨들 땜시 깜짝 놀라(낮에도 운동하시는분이 많아요.)
당황하여  추위도 잃어버리고  종일 젖은옷을 입고있던 하루.
이 조행기가  너무나 실감나고 재미있는 이유겠죠.

그리고  추운 3월초였었는데,  삼척일보러갔다가    본의 아니게 6박7일간 머물며 
딱하루  파도있던날외엔  청물에, 잔잔한바다에 , 애꿎은 밑밥만 주다왔지만
도다리3마리가 전부였던 생명체없던    동해 의 한섬,고불개, 11초, 감추사가 또가고싶네요. 

님의글중 저를 뒤로넘어가게한귀절은 "종아리에 가방은걸고,  너울에 자빠지면서, 물론 빨리 일어났지요".  왜 빨리 일어나야했는지  압권입니다.  (비스므리한 경험때문에)  ㅋㅋㅋ. 
배꼽잡는글솜씨에  지난 기억까지 겹쳐  즐겁게 보고갑니다.
오돔짱 09-06-04 05:58 0  
글 잘읽었네요
님글 읽으면서 이건 내얘기다 함시롱 읽었어요
저두 님과 비슷한 경험있거든요
님은 그래두 괜찮은 시기였는데 전 1월중순에 엄청추운날 이었거든요
물속은 의외로 따뜻했는데 나와서 죽는줄 알았네요
바닷가 살다보니 물속과 바깥이 다르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바다 떠난지 20년이 훌쩍떠나서인지 더춥더군요
낚시는 해야 되겠고 우짭니까 들어가는수 밖에.....
거칠리2번자리 09-06-04 17:19 0  
왔따 글보이 장난아니네요....지도 사투리많이스는데 읽어보니 싸투리가 구수해서 보기좃심더....(좃심더는 욕아임더)
예전에 처갓집에서 민물붕어낚시하다가 그냥 대한대 들고 풀을 낚싯대 거치대삼아 하는 낚시....한눈을 판 사이에 붕어가 낚시대를 끌고가더군요... 대부분 15cm정도가 나오는 곳인데 이늠이 얼마나 큰지 대를 휭하니 끌고가더군요... 조그마한 또랑이었는데  아무준비없이 저도 팬티만 입고 들어갔지요... 대를잡고 기어나와보이 역시 15c급 밖에... 얼마나 우습던지... 님 글보니 예 추억이 되살아 나네요... 글잘보고 갑니데이
유결자화 09-06-08 16:10 0  
저두 몬 볼뻔 했네요...^^
한참을 웃다 갑니다...
쌀밥 09-06-17 23:03 0  
너무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늘~행복하세요....
소록도감시 09-10-28 19:11 0  
ㅎㅎ 재밌네요 저도 예전에 고기 떠밀려가서 옷입고 헤엄쳐서 건져온적 있는데
저는 가을이라 별루 춥지 않았는데^^
푸른 09-12-30 10:33 0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너무 재미 있어서 퍼 갑니다

항상 즐낚하시고 건강 하세요
벵어만잡자 10-03-06 08:39 0  
조금한 선상배에서 쉬하다가 파도땜에 고추잡고 빠진 기역이,,ㅠㅠ
수달 10-11-08 12:03 0  
그래서 전 두레박에 싸서 버립니다..
 두레박에 고지 담은거보다.. 요강으로 사용한적이 많은듯 하네요..
김해뽈락 11-06-17 15:51 0  
글 읽가가 눈물 흘렸다는 분
!!!!!!
의자가 자빠져서
대갈통 아프다는 분...ㅎㅎㅎㅎ
아이구
한 참을 웃고 있으니
여선생이
오늘은 맛이
갔는 갑다하고
처다봅니다..ㅎㅎㅎㅎ
흑인 11-12-22 13:03 0  
ㅋㅋㅋ 저번에 보고 또보는데 정말 재밋네요. 체조와 집에서 대화가 압권입니다 ㅋㅋㅋ 추우신데 고생하셧네요
감성천하77 13-12-14 20:23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투리의 표현이 정감이가면서도 왜그리 웃기던지 아주 잼나게 웃고 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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