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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소설 씁새의 주인공된 사연 !!! 아~쪽팔려 !!!

6 4,893 2006.05.23 15:46
제 고향이기도 하고 제 텃밭이기도 한 ,격포권 서해안에서 낚시 하다가 우연히 낚시소설 씁새의 주인공이 된 사연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서해안 갯바위 낚시할떄 주의 사항및 ,안전에 관한 소중한 체험을 올립니다 ,다시한번 갯바위 안전에 대하여 상기시키고자 ,,이론만 박사인 ,, 저의 경험담을 올립니다 ^^ 잼나게 읽어주세요 ,,



때는 1997년 초 가을인가봅니다



소설 씁새의본문내용 ,

중략 ,~~~

오후에 격포 도착해서 적벽강 사자머리에서 학꽁치잡고 다음날 새벽 다섯시,,,일요낚시 사장이 그래도 유명한 인물이라고 아는체하며 아~씁새선생님 ,선생님은큰형제섬으로 가시고 등등 ,이런 예미널,제목을 바꿔야지 ,욕도아니고 ,,(중략) ,,,

새벽을 흐트리면 번개훼리호가힘차게 격포항을 빠져나가고 ,,(중략)

하지만 씁새는 아까부터 차림이 걸맞지않는 두 남녀를보고 있었다 ,

젊은 남자 둘은 제법 중무장한 낚시꾼모습 이었으나 ,,젊은여자하나는 행색이 바다낚시가 아니었다 반바지에 티셔츠 운동화 ,,

비라도 올것같은 잔뜩 흐린날씨에 ,,오늘 무슨 사고 나지싶었다

중략) 철수길에 그 연놈들이 있는 작은형제섬에 ,도착했다 ,,,

이런 ,,뭐 빨랏다고 ,거길 기여올라가 ,,젊은 남녀두연놈이 절벽꼭대기에 기여 올라간것이다 ,

비는 오고 파도는 치고 ,,빨리 철수해야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내려오지도 더 이상 올라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저것들 사고 치지 싶었는데 ,낚시하러 와서 뭐빨랐다고 저기는 기어올라가고 지랄이여 ,,,,,,,(중략)

아래있던 동행의 ,다른 젊은 낚시꾼 하나가 배에 와서 로프를 가지고 ,,

로프를 메고 절벽을 기어오른다

로프를 절벽 소나무위에 묶고,남자는 내려오고 ,로프를 메고 오른 남자가 ,여자를 안고 타잔줄타기 하듯 내려왔다 ,,박수 ,,

그들이 잡은 ,,,,감생이가 둘,,감생이는 내동댕이 쳐지고 ,,비에 젖은 오리새끼처럼 ,,덜덜덜 ,(중략)





그날의 상황입니다

날씨: 흐림(비올듯 말듯)

거래처 접대관계로 거래처 사장님만 초빙(전 항상 낚시 장비가 두벌입니다갯바위 신발 구명조끼 낚시대등등 주로 접대등을 낚시로 했거든요)

새벽에 도착해보니 ,,갑자기 통보받지 못한 여자손님 ,,애인이라고하넹 ,,

참내 ,이것 행색보니 ,,돌겠네 ,,그렇다고 ,예약 다해둔상황,,놓고갈수도없고 ,,,아고 그렇다고 안전한 곳에 가자니 ,,고기 나오는 자리는 거기뿐이고 ,,,또 사전답사해서 ,,다 알아뒀는데 ,,일단 갑시다 ,,

내 마누라도 안델고 다니는데 ,,,,,,암튼 ,,,여기서 참고 ,,(작은형제섬은 거의 아랫부분만 뺴고는 직벽으로 보셔야합니다,) 물이 들게되면 아래의 발판 부분은 없어지고 ,,직벽만 남게 되지요 ,

일단 시작은 기분좋게 출발 ,나오던 감시 어디가나 ,무려 4마리 (서해안에서 한물때에 4마리면 좋은겁니다 씨알좋고 ,,35~50까지)

한마리 걸고 또한마리걸어서 접대사장님 손에 쥐어준다 ,,잡으세요 대 세우세요 잠시 ,드랙좀 주고 ,,우와 ~접대손님 뿅갔다 ,바다 낚시 첨인데 이렇게 좋으냐고 ,회뜨고 (참고로 저는 회를 안먹습니다 ) 청하도 한잔 ,상추에 꺳잎에 이것 아예 살림을 차려 왔더구몬요 ,,)

암튼 기분좋게 ,끝내고 ,,철수배를 기다리는데 ,,배는 안오고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날씨도 어둑어둑 ,바람도 불고 ,,아 추워라 ,,여자분 발발떨더군요 ,입고있던 고어텍스 벗어주고 ,,,

근데 배가 왜 이리 안오는거야 ,,물은 점점 들어오는데 ,,,얼러려 ,,이것 장난이 아니네 ,,,뭐이래 ,,지금 장난도 아니고,,배가 안오면 어케하지?



물은 계속들어오고 ,,,,,,이런 이제 서있는 자리에 한 사람정도만 남을수 있는 여유분정도,,,

그래서 건너편으로 거래처 사장님과 여자분을 ,,넘어가게 했습니다 ,

물이 계속들어옵니다 배는 오지않고 ,,휴대폰은 불통 ,,,

전 반대편으로뛰었습니다 안전한곳으로 ,갈라진곳인데 ,,남자니까 가능 ,여자는 못뜁니다 ,저도 간신히 뛰었으니까요 ,낚시가방인계받고 ,,

이젠 두사람만이 남았는데 ,어쩔수 없이 절벽을 오르라 했습니다

비가 오니 많이 미끄럽지요 (여기서 참고: 절벽은 그나마 오르긴쉽고 내려오긴 힘듭니다 특히 내려오기엔 이미 바닷물이 차서 ,,진짜 영화에 나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제야 배가 옵니다 ,,,열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올라갔던쪽으로는 ,,못내려옷고 ,반대로 오라고 하자,,반대쪽은 무너지는 흙 절벽입니다이런 아뿔사 ,,,,,,,그냥 동그란 원형의 절벽이랍니다 ,그래서 그런 절벽섬이 두개라서 ,작은형제 큰형제섬인데 ,,,,



아고 ,,비가와서 미끌어지는 갯바위 ,,,철렁거리는 파도 ,,,수십미터 낭떠러지 ,,약 30미터 됩니다

잡은 고기 장비 일단 배에 던지고 로프를 달라고 했습니다 ,.

일단 철수해서 ,,,119헬기를부르자는등 ,별소리 다 있었지만 나의 고객이고 ,,,그냥 갈수없었습니다

로프를 허리에둘둘감고 ,평생 해본적없는 암벽등반을 비오고 바람부는날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설프게 보아온 암벽등반 ,,중간 중간에 로프를 묶고 또 한벌은 ,,허리에 감고 ,,,어찌나 미끄러운지 ,,갯바위 신발도 소용없더군요 ,,

암튼 기어오르고 기어오르고 ,그러다가 한번 쭈르르르르 ~미끌어집니다 ,, 허걱 !!!!! 손에서 피가 철철철 ,,흐르네 ,,그러나 아픈것보다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순간 ,,발끝에 파도가 와닿습니다 ,,,,,

선배님..,,찰나라는것 아시는지요? 갑자기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눈앞에 지나갔습니다 ,,보고싶은 친구들 어머니 아버지 ,,장난치던 시절 등등 ,,,,수만가지생각이 지나가더군요 ..



손은 다 까지고 피가 절절나고 ,,,다리는 힘이 빠져서 후들후들 ,,,,,

그래고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내어서 으악 ,,,,,,,~하며 함성을 지르고 ,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고 다행히 기어올랐습니다 ,,

그래서 거래처 사장님을 먼저 내려보내고,,,

이젠 여자분이 내려가야하는데 ,,,,여자분 ,,못내려 갑니다잠깐 헛디디디면 바다에 추락할수 밖에 없는 ,,,

하긴 저도 바다가 그리 무서운지 몰랐습니다 ,,그날은 왜 이리 무서운지 ,막상 내려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무서웠습니다

더구나 여자분을 안고 가야하는상황,,,,

그래도 가야합니다 파도가 점점 심해지니까요 ,멀리서 낚시배에서 ,,빨리하라는 신호가 옵니다 꽥꽥하고 ,,기적을 울리면서 ,,,서두르라는 ,,,,,,이런 ,,네가 한번 이상황이어봐라

절벽,,,,아래서 보는것과 위에서 보는것은 정말 천지 차이입니다 ,

여자분과저를 하나로 묶다시피 했습니다 등에 업었습니다 ,,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억수로 내려붙기 시작합니다눈도 보이지않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않습니다 ,

여자분이 힘이라도 꼭 주면 숨이 막혀서 죽을것 같습니다 /

처음으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날려고했습니다 놓고 싶었습니다 살고 싶었습니다 이 여자 나 오늘 처음 본 여자입니다 ,.이 여자 떄문에 죽을수는 없었습니다 ,목을 감고 있는손 ,,떼고 싶었습니다 ,숨도 막히고 ,,

소리 질렀습니다 ,,,,,힘주라고 ,한손으로는 줄 붙들어야 ,, 그래야 내가 내려갈수 있다고 ,,,,꼼짝도 안합니다 눈감고 있습니다 ,,

제발 정신차리라고 소리지르고 ,, 그리고 한손으로 막 꼬집었습니다 ,,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듯 ,,,간신히 간신히 내려왔습니다

이젠 배에 타야하는데,,파도가 심해서 접안이 안됩니다 ,,난 남자니까 ,뛰면 되는데 ,,여자분 ,,잉잉 ~울고 싶습니다 ,,,

번개훼리채남종 선장님(지금은 고인이되셨습니다 ) 처음 진수식할떄였거든요,,,,,진짜 배접안 못하네요 ,,나중엔 거의 프로가 되셨지만 ,,,

제가 뱃머리에 서서 ,, 손으로 지휘하고 ,, 갯바위에 박으면 막 날아갈것 같더군요 ,,암튼 ,,,거의 들어올리다시피해서 ,간신히 실어올리고 ,,,

제가 잡은 감싱이 두마리 (두마리는 먹고 ,,)가 살림망에 담겨서 내동댕이 쳐있더군요감싱이가 뭔지 ,,,,다 살려주었습니다 기념입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격포권의 낚시는 특히 물때와 여를 주의하셔야합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격포권을 좀 안다고 하는 저 역시도 모르는 미지의 포인트 ,,우습게도 우후 죽순처럼 생긴 낚시배 선장들역시 지리를 잘 모르는경우도 있다는겁니다 ,.. ,이 시간쯤이면 잠기는것인지 등등 ,,지금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

선장님들 낚시 못해도 됩니다 ,지형지물 파악잘하고 ,,,서로 전문가의 길이 있습니다 .

위도훼리호 사고 난것 아시지요?위도의 3척의 낚시배가 그 와중에도 많은 인명을 구했다는것도 아시는지요? 그 조그만 배가 폭풍우 속에도 인명을 구조하러 나갈수 있다는것은 그만큼의 자기 텃밭의 ,,조류등을 알기때문입니다 ,

역시 안전의 ,,,예방법은 ,,최소한의 구명조끼 갯바위신발 ,날 안좋을떄는 특히 주의 ,,여자분이 있을떄는 지형지물이 안전한곳에 특히 서해안의 조수간만의 차를 생각하여 특히 주의 하시고 즐낚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인낚의 여러 선배님 아우님 ,,,저
서울 진출해서 요즘 좀 힘드네요 ,(세상사는 이야기에 글 올렸어용 ,격려 많이 해주시구요 ,,,,,,저 요즘 이렇게 삽니다 ,,,,)낚시 접은지도 좀 되었구 ,,,서울입성해서 ,,서울에 청우회라는 멋진싸이트에 가입했어요 ,,
조만간 사업은 어떡하던,,해결하고 바다에서 뵙겠습니다 -한국아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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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솔리테어 06-05-24 11:57
예전 낚시춘추에 연재되었던 박준걸님의 씁새의 실제 주인공이셨군요 ㅋㅋㅋ
그날의 악조건을 극복하셨던것처럼 현재의 악조건도 극복하실것을 믿습니다
kgb 06-05-24 13:18
멋진 쾌남아! 너무 잘 생기신 분이군요.글도 잘 쓰시고 그림도 잘그리시는 님!
용기를 갖고 다시 도전합시다. 인생이란 살 맛 나는 일도 종종 생긴답니다.
서울 가걸랑 건투주 대접할테니 힘 내시구요..........
컹컹 06-05-25 02:06
아자 핫팅하겠습니다 ,,빨리 해결하고 바다에서 뵙죠 댓글 올리신분,,,쏘주한잔 대접하겠나이다 ,...^^
草公先生 06-05-26 11:37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르락거렸을 겝니다....
솔리테어님 말씀데로 무슨 악조건이던지 극복 하실분입니다.
사진속의 인물이 엄청 잘생겼고요....

힘든 객지생활
그래도 할일 다하시는 님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특히 한강 갯바우(?)의 루어낚시.....ㅎㅎㅎㅎ
칼있어 마 06-05-27 00:03
햐~아!
낚시 몇십년 한분들 이상의 내공을 쌓으셨겟네요!
전 가거도 가서 딱 한번 무릎 밑 정강이에 찍혀서 런닝 찢어 칭칭 감고 돌아온적 한번 있는데,
다시 갯가로 돌아오신것을 축하합니다.

저도 그림과 쬐까 연관이 있습니다.
혹시 다음에 업무상 만날 일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망구에희망사항이지만...,

항상건강하시고 맨날맨날 행복하소서! EMO_22
松波 06-06-06 08:15
ㅋㅎㅎㅎ
그 글이 사실이었었네...

아이고.. 미남 양반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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