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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불........

3 4,467 2005.12.15 09:37
15년쯤 전인가여?????
친구늠이 거제도 장승포로 이사를 가서 낚시 잘된다고 내려 오라 합니다.....
그때야 뭐 제대로 된 야영 장비 있었습니까???
제대로 구입도 안하고 그냥 민장대 쳐박기로 낚시 다닐 때 였져.....
친구늠이랑 동생늠이랑 저랑 세늠이서 없는 장비 이리 저리 챙겨가지고 거제도로 내려 갔심니다......
내려 가니 거제 있는 친구늠이 장인이랑 장인친구분이랑 같이 모시고 왔더라구여....
이래저래 해서 일행들은 지심도로 들어 갔습니다......
우리는 지심도 어느 이름모를 자리에 내리고 ...친구늠은 장인이랑 저 옆에 떨어진 자리에 내렸습니다....
한참을 밤낚시 하고 있는데...게르치 한마리...감시 한마리 잡아 놓고 있는데..
아무리 기달려도 입질은 없고..밤은 길고....
결국 잡은 고기 회떠서 소주 한잔 걸치고 앉았는데....
친구늠이 " 야 이야기 하나 해주까?????
" 먼데??"" 우리동네 철우 안있나?? 글마가 간이 크기로 유명한늠인데.."
" 어? 그래서??" " 일마가 형님들하고 낚시를 갔는데... 남해에 어떤 섬이라 카던데??"
우리는 귀를 쫑긋하고 이야기를 들었심다....
" 철우임마가 낚시 가가지고 텐트 치고...형님들은 저 모퉁이 넘어가서 볼락 친다고 가고 지혼자 남아서 낚싯대 쳐다 보고 있는데 기분이 이상 하더라네...
그래서 옆에를 살 옆눈질 해서 보니까 '''''"
이늠이 무슨 이야기 하나 싶어서 우리는 소주잔말 홀짝 홀짝 기울이면서 귀 기울였습니다.....
" 옆에를 살 쳐다 보니까.... 아 글쎄 와...금복주 있제?? 그거 하고 비슷하게 생긴늠이 지 옆에 딱 앉아 가지고 ..... 지가 살 쳐다보면 그늠도 지를 살 쳐다보고....
그러는기라....."
" 어...그게 뭐꼬??"
" 행님 도깨비가???"
" 이야기 들어봐라...그래가지고 글마가 놀래가지고....등에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아무 생각이 안나더라네......그래갖고....이기 뭔가 싶어서....혼자 살짝 장대를 만지면 옆에 이늠도 똑같이 장대를 만지고....일마가 하는걸 똑같이 따라 하더란다..."
" 어 그래갖고??"
" 그래 임마가 놀래가지고 도망 갈라는데....도저히 발이 안떨어지더라네....
그래가꼬 죽을힘을 다해가지고 뒤도 안돌아보고 텐트있는쪽으로 도망와가지고 소주 댓병 나발 불고 뻗어뿟다 카더라...."
" 진짜가?""""
" 어 글마가 이야기 해주더라"
" 와!!! 도깨비가??"
" 그래가지고 글마가 다음날 형님들이 깨워가지고 일어났는데 그 이야기 하니까 형님들이 아무도 안믿더라네..... 근데 철수 하는날 섬에서 나와 가지고 동네 할아버지한테 그 이야기 하니까 그 할아버지가 ... 그섬에 도깨비 나온다 카더라네"
" 와 !!! 진짜가?""
도깨비가 있네 없네 이러면서 한참을 우리끼리 떠들고 있는데...
바다를 등지고 산쪽으로 앉아 있떤 동생늠 얼굴이 하얘 지는겁니다....
와 그라노?? 함시롱 보니까 동생늠이 도깨비다 행님아 하면서 기겁을 하는겁니다...
우리는 동시에 뒤를 돌아다 봤습니다.....
허걱?? 동시에 등줄기에 땀이 주루룩 흐르면서 머리카락이 삐죽 삐죽 서는겁니다....
우리가 동시에 쳐다본곳..... 산속에서 나무위로 불빛 두개가 휘젓고 다니고 있는겁니다...
분명 우리가 내릴때 아무도 없었는데.....나무 사이에서 나오는 불빛도 아니고 나무 위에서 불빛 두개가 나란히 붙어서 날라 다니고 있는 거였씁니다.....
우리는 서로 다 놀래서 저기 도깨비불이다..아이다 맞다 하면서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도깨비 불에다 대고 고함을 질러 댔습니다....
야 이늠아 가라 ... 꺼지라.함시롱 세늠이서 고함을 질러 대고 있는데
숲속에서....." 와?? 무슨 일있나?"
하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이기 뭔 소린가 하고 알아보니......
글쎄 저 옆에 돌아가서 내린 친구늠하고 장인이....
밤에 낚시도 안되고 춥고 해서 산에 나무 하러 올라 가가지고는 후레쉬 불빛을 하늘로 향하고 있었던겁니다......
우리는 서로 쳐다 보면서...허허하고 미친늠처럼 웃고 말았습니다......

과연 도깨비는 있는걸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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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구름도사 05-12-16 11:27
글세요.....ㅎ
몇마리가 있는진 몰르겠지만
한마리는 우리 마음속에 있읍니다......ㅎ
돌방구리 05-12-16 20:40
ㅎㅎㅎㅎㅎ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구름도사님 말씀처럼 도깨빈 마음 속에 있을것 같습니다^^
신내개울 05-12-30 13:19
ㅎㅎㅎ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사투리를 실감나게 쓰셨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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