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진데는 회가 최곤기라"-2

신상품 소개


회원 랭킹


공지사항


NaverBand
점주/선장 > 실시간 조황
b_hot_activegloat_200x80.gif b_hot_nios_200x80.gif

 

 

 

"째진데는 회가 최곤기라"-2

11 4,533 2005.10.05 19:49
더럽게 째지가꼬..."
참~나...기가 막히서...더럽게 째묵었다니...환자보고...
하여간 마취도 안하고 깁는데 한바늘 찌르고 땡기매고 하는데 우째
그리도 아픈지...
다 깁고 나이까 붕대로 칭칭매주고는 "돼지고기 묵지마래이"
카데예.
집에 와가꼬 눕어서 생각해보이 기가 꽉~차는 기라요.
머가 잘몬대가꼬 괴기도 한마리 잡도 몬하고 이기 먼꼴이고 싶푼기
한심하기도 하고...
도저히 열채서 몬참겠데예. 벌떡 일나가꼬 걸어보이 아푸긴하지만
걸을만 하데요. 그길로 장비 챙기가꼬 아까 그기를 다시 갔지요.
역시 그기는 사람이 없데요. 이번에는 억수로 조심조심 넘어 갔지요.
낚숫대 펴고 밑밥 맺번 치이까네 학공치가 한 두마리 모디더니
차츰 제법 마이 모디데요. 퍼뜩 60여 마리 낚아가꼬 집에 와가꼬
다듬고, 손질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나이까네 울 마누라가
퇴근해가꼬 오데요. 학공치를 보고 희색이 만연해진 울마눌..억수로
조아하네요.(울 마눌은 자연산만 고집...)
아~덜,울마눌, 그리고 나, 넷이서 식탁에 삥 둘러 안자가꼬 회묵으면서
술 몬묵는 울마눌 억지로 한잔 맥이고 나도 한병을 꼴깍...캬~
마지막에 회비빔밥 해가꼬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기분도 알싸
한기 아픔도 모르겠고...쥑인다.
그런데...화장실 갈라꼬 일나는데 갑자기 깁은데가 땡기면서 아파서
순간 비척했는데 요걸 울마눌이 본기라요.
"여보! 당신 와 그라요? 어디 아푼기요?"
"아이다. 안아푸다. 다리에 쥐가나가꼬 글타."
"거짓말 하지마소! 식탁에 안자가꼬 쥐는 무슨 쥐...당신 어디
아프구마는... 일로 와보소!" 하면서 땡기는데 그바람에 식탁 다리에
하필이면 그기가 탁 부딪치니 '아야' 소리가 절로 나오데요.
할 수 없이 바지 걷어올리가꼬 보이주이까네 온식구가 눈이 휘둥글어지고
맘 여린 우리 딸래미 금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아빠...... 마이아퍼?"
하면서 안기옵니다. "그래 그래 갠찬타. 밸꺼 아이다. 금방 나을끼다"
하면서 달래노코 낮에 그대로 야그 했더니 울 마눌 도끼눈을 해가꼬
"그래 대가꼬도 잡으러 갔다 말이가? 미친기라. 낚수에 미친기라...ㅉㅉ"
"여보! 미친기 아이고 마 째진데는 회가 최고 아이가~"
"그건 글타치고 그꼴에 술은 와 묵노?"
"소주는 소독댄다 아이가~" 하면서 씩 웃으니
울 마눌도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고 맙니다.

지금도 제 다리에는 그때의 상처가 5Cm정도 남아 있네요.
재미도 없는 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안전 조행하시고 대물들 하십시오.
1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11 댓글
구름도사 05-10-05 19:57
낚시꾼은 할수없는듯 하네요..ㅎ
저도 손바닥 째진거보다 낚시 시작도 못하고
철수해야되는 상황이 더 슬프던데요.ㅋ
휘닉스 05-10-06 08:21
ㅎㅎㅎㅎㅎ
이글을 보고나니 아침부터 실실 웃음이 납니다.
재밌게 잘 읽었읍니다.ㅎㅎㅎㅎㅎ
허빵조사 05-10-06 10:38
구름도사님! 저도 그런점이 더 아프데요. 그 손금은 아마도 출세선 이거나
복을 가져다 주는 손금일 겁니다. 어복 많이 받으세요.

휘닉스님! 웃음이 나오신다면 제 목적의 일부는 달성한 것 같네요.
근데 님은 이런 일 당하지 마세요. 항상 안전......
솔리테어 05-10-06 14:37
푸흐~푸흐~~푸푸풉~~~ >.,<
사무실에서 나오는 웃음참느라 시껍중입니다
소독도 짜집기도 잘되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제아는 행님도 여서도 차돌같은 갯바우에 내리다 헛디뎌
정강이뼈가 뽀사져 낚시도 못하고 여서도에 한발딛고 철수하여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ㅋㅋㅋ
시원소주 05-10-06 18:03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재밋게 잘 잃었네요
담엔 안다치고 대물잡는 내용으로 부탁해요 ^^
허빵조사 05-10-06 20:04
솔리테어님! 시원소주님!이거 제가 젤 조아하는건데...ㅋㅋ)
재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튼 안전이 최곤가 보네요.
조경지대 05-10-11 23:24
우하하하~ 웃어서 죄송합니다.
참 재밌습니다.
눈앞에 그상황이 그려집니다.
못 말리는 낚시인의 병,
그래서 학공치 회 드시고 잘 나으셨겠지요.
요즘도 학공치 낚시 가시면 그일이 생각 나시겠습니다.
거제우연낚시 05-10-16 23:47
몇번이나 읽고서야 댓글은 이제사 다네요^^*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ㅎㅎ
아쉬움이 있다면 조금만 띄어 쓰시길 부탁 합니다^^
시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알콩 달콩 살아가시는 모습^^*
정겨움 흠씬 묻어나는 살아가는 이야기..^^*
더불어 즐겁고 가네요.
허빵조사 05-10-19 10:55
우연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한참만에 들어와 봤습니다.
우연님의 글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삶의 은은함이 있어 보여서 좋았습니다.

꿈에본감시 05-10-24 12:12
식탁에 중간다리 부딪친줄 알았는데............ㅋㅋㅋㅋ 다행임니다.
역시 님은 못말리는조사.
허조사님 가정도 웃음꽃넘치길,
더좋은 꽁트같은 조행기 부탁함니다.
안전즐낚 기록 갱신 하시길 바람니다.
독수리몰라 08-03-01 14:46 0  
내가 볼땐 미칭거마따....
꾼들 다미칭게이 아이요.........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