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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추는 정말 싫어라...

9 3,244 2005.06.29 02:21
인낚님들의 글들을 읽고 한참웃다가 문득 영원이 묻어두려 했던
옛일이 떠올라 자판잠시 두들겨 봅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날의 악몽......
강원도 원주(고향)에 계신 울형님 여름 휴가차 동생집에
식구들 대동하고 내려 와서 첫마디..

"동생아 낚시가자"

"지금 몇시인대 낚시고 낼가자"

얼르고 달래고 협박했지만 투철한 군인정신(직업군인)으로 무장한
무대포정신에 할수없이

"그럼 가까운 청사포방파제(집이 해운대신시가지 였지요)나 잠깐가자"

이리하여 그날의 악몽이 시작 되였습니다.

청사포방파제엔 더위를피해 나오신분들과 그밤(12시를 막넘긴)에도
낚시하시는분들이 제법많이 계시더 라고요...

참고로 행님은 왕왕초보 입니다.
청갯지렁이도 끼워 줘야함..ㅜ.ㅜ(여러분 낚시가서 이고통 아시죠?
묶음추 묶어주라 ,고기빼달라, 지렁이 끼워달라...)

"행님아 민장대 채비해 줄테니까 그것가지고 해라"

"싫다 난 처밖기 할거다.우럭 잡아야지(작년배낚시에서 우럭45센티잡음)"

"이밤중에 처밖기 해봐야 뱀장어(쪽발이말 안쓰려고 노력중..ㅜ.ㅜ)뿐이 없다 걍 민장대 해라"

"우럭 잡을거다 처밖기 채비해 주라"

으~~최고집(경주 최씨 입니다.^^)

"알았다 그럼 조금 떨어져서 해라 다른분들 피해 안가게"

잘 던지기나 할런지.아니나 다를까

"이거좀 던져주라"

우쒸 저러면서 낚시는 왜케 좋아하는지 불가사의...ㅡ.ㅡ^

이때까지만 해도행님과의 당연한낚시진행이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전 간단히 흘림 채비하여(청사포에서 무엇을 잡을거라고... ㅜ.ㅜ) 낚시 시작
제가 막 첫 캐스팅을 하고난후 일은 터졌습니다.

"동생아 이거 안감긴다.다감았는대 바로 앞에서 걸렸다"

"잠깐만 있어봐 바닥 걸려는갑다."

흘림대를 내려놓고 행님에게 다가가고 있는대
무대포 군인 아저씨 처밖기대를 위아래로 마구마구 흔들고 있는거였습니다.

"하지마라 대 뿌사진다.내가 빼줄..........."

말이 채 끊나기도 전에 아래로 휘어있던대가 위로 휘는것이였습니다.
그러더니 모가 '덜컥'하는대 제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악"

묶음추 무겁던대요, 위로휘었던 탄력받아 그대로 꼿혀(표현이..ㅡ.ㅡㅋ)
버리더군요,,어디에 꼿혔을까요???

무시무시한 묶음추바늘이 제콧망울 중앙에 정확히 (스트라이크ㅡ.ㅡ^)
꼿혀서 묶음추를 달고 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헉 동생아 괞찬아?"

"............"

아프지도 않고 아무런 느낌이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덜렁거리는 묶음추를
본순간부터 머리가 텅 비었다는..ㅜ.ㅜ)없었습니다.

" '풉' 아프냐?(웃지나 말지....)"

"으~~~안아픈대 쪽팔리니까 웃지좀 마라,근대 이거 우짜노? 빠질라나?"

"어디 보자바늘이 정 중앙에 '풉' 밖혀있다.'풉'.안빠지겠다."

"웃지마라 안하나 (사실이러면서도 이상하게 저도 웃음이..ㅜ.ㅜ)"

나중에 알았지만저도 참 바보 라는게묶음추부터 끊지....ㅜ.ㅜ

"안되겠다 병원가자"

이리하여 가까운 해운대 성심병원 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자기야 난대 성심병원으로 의료보험증좀 들고온나"

"왜 어디 다쳤나?"

"아니고 형수님께 말하지말고 조용히 온나"

"와그라노 어디 다쳤노?"

"아씨다친게 아니고 코에 낚시바늘 빼러 가니까 그리알고 온나"

"모라고~~코에 낚시바느을~~?"

허~~이거참 앞으로 얼마나 놀려댈지 걱정되더군요ㅜ.ㅜ
잠시후 도착한 성심병원 응급실 의사선생님은 화장실 가셨는지 안보임,,,
별로 안이쁜(잠시후 원수됨)간호사

"어떻게 오셨어요?"

한손으로 코를가린 제가 속삭였죠

"저~~~저~~~이것땜에......"

"네?이거요? 이게 모죠?"

"낚시 바늘 입니다...ㅜ.ㅜ"

"엥 어쩌다가? 잠시만요....."

"선생님~~~여기 코에 낚시바늘낀 환자 왔습니다"

헉 좀 작게 얘기하지......ㅜ.ㅜ 아~~쪽팔려라,
응급실엔 해변가에서 유리조각 밟아서 온 여자환자,술먹고 싸우다 머리깨찐 남자환자,그밤중에 교통사고로(안다친거 같든대)온 환자,잠안온다고 일층에서 티비보며 모여있는 입원환자들,왠 환자가 그리 많은지.....

잠시후 나타난 의사 선생님

"자 어디 봅시다. 어라 이납덩어리는 안떨어 지던가요?"

헉 응급실까지 묶음추를 달고 오다니...ㅜ.ㅜ

"아니요 깜빡 했습니다...ㅜ.ㅜ"

"마니 놀라셨는가 보네요"

하긴 누구라도 안놀라면 정상 아니지(자기위안).....

정말 간단히 니퍼 비스므리 한걸로 한쪽을 끊고 집게로 잡아빼더군요

쪽팔려서 아플틈이 없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파상풍 주사도 한대 맞고 가세요"

"네 수고 하셨습니다"

언제 왔는지 울 와이프 옆에 오면서 하는말

"자기야 괞찬나? 형님(형수님)도 오셨고 어머님도 오셨다"

아이고 조용히 혼자 오라니까...ㅜ.ㅜ...................
나가보니 행님과 형수님 어머님이 모가그리 웃기신지 ...
걱정되서 온거는 절대 아닌거 같았습니다...ㅡ.ㅡ^

그날이후로집도 용호동으로 이사오고 코에 흔적도 희미해졌지만
그추억(?)은 영원히 남을거 같습니다.

추신: 혹 동네낚시 갔다가 처밖기낚시대 흔드는사람 보이시면 10m밖으로
벗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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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조경지대 05-06-29 11:02
하하하......
괴로우셨겠지만, 보는 사람은 재밌네요..
저도 바늘매다 손 가락에 끼어 .. 그게 그렇게 안 빠져서
병원엘 갔었습니다.
지금까지 두번..... 처리후 꼭 파상풍 걱정하며 주사 놔 주던데
그 주사가 더 아픕니다.
항상 안전 즐낚 하시기 바랍니다.....^*^
칼있어 마 05-06-29 13:47
ㅎ,ㅎ,ㅎ!
배꼽이야! 모니터 디다보고 배꼽 빠지도록 웃었네!
즈~응말! 재밌습니다.
님의 그 날의 살신성인으로 여러 인낚회원님들 즐겁게 해 주셨으니 국가적으로는 큰 이익입니다. ㅋㄷ,ㅋㄷ,ㅋㄷ!
묶음추 달고 손으로 가려 병원가는 모습! 그림이 고화질로 해상도 억수로 높은 화면으로 떠오릅니다. 깔깔깔!
넘 넘 감사합니다! 에휴! 이제야 겨우 진정이 되네!
글구 위에 왜넘말 안쓰려고 노력하시는 모습도 너무 좋습니다. 찬사를 보냅니다. 근데 뱀장어는 민물장어, 흔히 "아나고"라고 하는건 붕장어, "하모"라고 하는건 갯장어입니다.
회원님들 즐겁게 해 주셨으니 님도 오늘 엄청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어복충만 맨날행복하소서!
바다사랑 나라사랑 호국보훈 따로있나!
갯더족을 몰아내고 깨바즐낚 실천하세!
-국사모 홍보대사 칼있어마의 6월 인낚캠페인-
웃어요 05-06-29 20:08
보소 내 배꼽 돌리주소
참내 나갈려고 로그아웃 했다가 괜히 다시 들어와 위에서 웃고
여기서 웃다 배꼽만 이자 삣네
ㅋㅋㅋ 그때의 순간들이 눈앞을 휘리릭 지나 갑니다
그래도 지나고 보면 다 아련한 추억들이 되어
다시 찾아 오지요 ㅜㅜㅜ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참 인자는 묶음추 옆엔 안가시겠네요 ㅋㅋㅋ
백도사랑 05-06-29 21:35
진짜 웃기네요 역사에남을 일이네요 많이아팠을낀데 하나도안아픈
연기하느라 이중고통이네요 형님이 낚시를제대로할때 까진몸조심
해야겠네요 오랜만에 활짝웃었네요 ,,,,,,,,,다음에또,,,,,,,,,
거제우연낚시 05-06-29 23:45
아마 연세가 드신후 기억이 저만치 멀어지는...
그렇치 않고는 평생 잊지못하실거 같네요.
야 밤에 넘 웃어 제끼니 울 딸 "엄마 무슨일에요 "묻습니다.
이 사실을 어케 설명을 해줘야 할지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거짓말은 나쁜것이다 라고 가르키면서..
아이한테 그렇다고 어떤 아저씨가 코에 바늘이 걸렸단다 그렇게 설명하기도 그래서 "어머 손님이 오셨네 "로 얼버 무리고 ㅋㅋㅋㅋ 휭~~~
파란감시 05-06-30 02:13
코에 바늘낀사람 지금 고성 왔답니다..ㅡ.ㅡ^
와이프의 열열한 배웅을 뒤로하고...
좀있으면 배 뜰낀대 ...
낚시 하고 올께요~~~혼자와서 외롭당..ㅜ.ㅜ
草公先生 05-06-30 10:02
아~니?????

분명 어제 댓글을 달았는데??????
아...수정한다꼬 지우고 나서 일때문에 바리 움직였나 보네...

암튼 엄청난 추억거리를 간직하고 계신 파란감시님.
형제분들끼리 만날때마다 그날을 회상하면서 웃음바다를 이루었겠네요..

그날 그 행동(?)을 내가 봤더라면..
뱅원까정 따라 댕기면서 큰소리로 웃었을 것을....

늘 건강하시구요
또 머리 짜내시다 보면 옛 이바구꺼리가 한두개 더 있지 싶은데요??

한번 더 웃어 보입시다....ㅎㅎ
호미 05-06-30 10: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매나 급했으면 ~ ㅋ
납추라도 떼고 가시지~~~~~~~ ㅋ

초공선생님께는 여거서 인사 해야되겠넹~ @
참말로 007 작전같이 하던지 우짜던지 함~ 뵈입시더~ ㅎ
그라면 뵙는날꺼정~ 안녕이 계시이소~ ^^
비늘사랑 05-07-22 02:28
하~아~학 허허헉
배아파 죽겄심더 파란감시님
님의 고통이 이런 카타르시스를 ㅎㅎㅎ 지송
글고 님의 회원정보보다가 또 한번
넘어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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