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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바늘 빼줘

5 4,191 2004.01.09 16:53
으악! 바늘 빼줘

77년 중3 여름방학 시절인가 아물아물거리는 주낙야기입니다.
저의 고향은 완도 그리고 섬으로 그 때에는 방파제(선창)에서도 대나무대로 솜팽이, 놀래미,등 고기 많이 나오는 시절입니다.

그해 여름방학 동네 어른들이 주낙을 가면 농어,참돔,민어,장어,솜팽이,가오리,상어,능성어 등 몇바구니씩 잡아오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우리도 주낙으로 잡아보자고 친구 영수를 꼬여 주낙을 가게 되었습니다. 전어,디퍼리,밴댕이,멸치 등 미끼를 준비하고 주낙 두바꾸를 가지고(한바꾸에 바늘 50여개) 노를 저어 200여미터 동네앞 멸치어장 부근에 도착하여

전어 등은 서너개로 잘게 썰고 멸치는 통째로 끼워 놓고돌로 된 닻을 내리고 부표를 띄우고 나는 노를 젖고 친구는 배 속도에 맞춰 바늘을 던지고 하던중 던질 타이밍이 늦어 원줄이 팽팽해 지고 친구 검지 손가락에 바늘이 걸리고 으악! 아!아!아아아바늘 빼줘 비명이 들리고 노를 놓고 바늘을 빼(사람피부가 그렇게 센 줄 그때 알았음) 다시 던지는 순간 내 손가락에도 바늘이 걸리고 으악! 바늘 빼줘 가죽이 찢어질 듯 아픔이 계속되고 비명소리는 온 바다에 퍼지고 그때 정말 죽는줄 알았죠
지금 생각해 보면 칼로 목줄을 자르면 쉬었을 것을 ----------

눈물이 핑 돌고손가락은 피로 물들고 다시 노를 젖고 주낙을 무사히 다 놓고 어른들은 몇시간 기다렸다 회수하지만한시간도 못되어 회수하니 솜팽이, 장어 등 50여수 하고 대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선창에 도착하고 외지인에게 솜팽이 20마리 500원에 판 기억이 납니다.
우럭보다 더 시원한 솜팽이 매운탕 맛 언제 볼려나?지금은 참돔,솜팽이,민어,가오리,능성어 등이 보이지 않고 그때 보이지 않은 뱅에돔과 돌돔이보이기 시작합니다. 생태계에 둔한 것이 감성돔,장어,놀래미,농어,우럭으로 생각되는데------
옛날이 그리워진 것이 늙어가는 모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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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미녀사냥꾼 04-01-09 18:37
미스타스텔론님!
고향이 완도이셨군요
예나 지금이나 서해안의 노을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한것은 오늘의 내모습과 잡스럽고 번뇌에 가득찬 정신뿐!
돌아갈수만 있다면
순수하고 아름다운 눈망울로 친구들과 선창가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자동차도 없고, 텔레비젼 없어도 그땐 잘 놀고 재미 있었는데...
요즘의 꼬마들이란 컴퓨터하고만 노니
쟤들은 커서 무엇으로 추억주머니를 채울까?
그게 제일 걱정 되는군요.
완도 바닷가 마을의 검게 탄 얼굴의 두소년이 고기 몇마리 잡아
선창가에 말려두고
알몸으로 바닷가에 풍덩 뛰어드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잠시나마 추억의 바닷가를 떠올리며 기분좋은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
미스타스텔론 04-01-10 11:20
이이디처럼 님은 참돔 또는 미녀 전문 사냥꾼입니까? 하하하 님도 고향이 완도?
국민학교 다닐때 수업 끝나면 계단을 내려가면서 옷을 벗고 방파제 끝에서 그냥 풍덩하고 1시간동안 물속질과 물싸움과 헤엄치고 나면 입술이 푸르슴할 정도로 추워지면 뜨끈한 바위에 몸을 녹이고 게와 고동과 노래미,솜팽이 등을 구워먹고 또다시 물속으로 다시 갯바위로 놀다가 저녁노을에야 얼굴에 소금기나 남아 툴툴 털고 집에 가는 풍경이 생각납니다. 봄에는 딸기와 정금과 뻘뚝, 여름에는 바다와 고동, 가을에는 멍과 으름과 째밥, 겨울에는 칡과 마를 캐 먹고 술래잡기, 밤에는 온 동네 사람들 다 모여 저의 집에서 밧데리로 "여로" 형사반장" 김일 레스링"홍수환 권투"보았던 추억의 시절이 그립습니다.
98년 늦가을 찌낚시 입문후 가을철에는 광주에서 완도 군외면 동화도(일명 꽃섬)고향으로 자주 감시보러 갑니다. 즐낚하시고 대물하소서.
경주월드 04-01-10 17:25
두 분의 정담이 보기 좋아 끼어듭니다요.^^
사냥꾼님의 추억주머니가 미스타스텔론님에게 죄다 있네요! 아이들 잔 뼈가 굵어가는 바다풍경을 여실하게 보여 주십니다.
이어령님인가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취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술을 설명할 수 없듯이 바다 추억이 없는 사람에게 일몰을 말할 수 없다"고.
추억을 가진 사람은 심성이 넓어 마음을 엽니다. 또 남을 배려하지요. 이해의 폭이 넓어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라 대부분 사회적 적응이 순조롭습니다.
추억을 가진 사람은 바다를 '마음으로' 볼 줄 압니다. 추억을 가진 사람은 고기를 잡지 않고 낚지요!

두 님의 상차림에 뻘뚝과 멍이 띄길래, 찬 막걸리 한 되 들고 사립문을 밉니다.
미스타스텔론 04-01-12 11:32
앞으로 제가 안주는 많이 장만할 계획이니 막걸리 많이 들고 가시옵소서. 막걸리도 취하면 오래 가니 적당히 마시는게 진짜 막걸리 맛을 보는 것으로 봅니다.
고향이 청산 04-01-23 05:19
그때 그시절에는 가까운 갯바탕에 솜팽이가 무진장 잘 잡혔는디 미끼도 없이 가침낚시에 그냥 물고 늘어진것이 괘기었는데 이젠 모습도 볼수 없으니....철공장에서 고향땅만 바라보면서 밤새 옛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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