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의 아들 제 28부 (고기 못 낚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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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의 아들 제 28부 (고기 못 낚는 이유??)

6 3,589 2005.04.10 03:50
어둠이 찾아오고 갯바위는 낚시인 들의 뜨거운 전투의 흔적들만 남아있고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큰배 한척이 뒤꽁무니에 작은 배를 한척 매달고
소리 없이 접근을 한다
5~6명의 해적들은 선장의 수신호에 의해 숙달된 행동으로 작은 배에 3명이 올라타고
노를 저어 홈통을 가로질러 홑자망이란 신형그물을 순식간에 깔아버린 뒤
물 속에 전자총을 넣고는 당겨버린다
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물 속에는 파란섬광이 불을 뿜고
바닷물을 순식간에 면도칼 같은 파장을 일으키며 회돌이를 친다
악~우악~
정신없이 먹이를 먹고있던 참돔들은 갑자기 온몸을 조이는 듯한 파장과 불빛으로 인해
모두가 혼비백산하여 본능적으로 난 바다를 향해 머리를 돌려
도망을 가보지만 길게 뻗어져 있는 홑자망 그물 속으로 머리며 지느러미가 걸려
꼼짝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빠져 나오기 위해 몸부림을 칠 때마다 더욱 조여오는
고통의 비명소리가 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처참하게 울러 퍼진다
그물을 잡고있는 해적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얼마나 많은 고기들이 그물에 걸렸기에 작은 배가 출렁일 정도다
여기저기 거문도 전역에는 여수에서 몰려온 뻥치기 전문 배들이
작업하는 소리가 온 바다를 울러 퍼지지만
아무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다
갯바위에는 텅비여 있고 낚싯배들도 모두부두에 잠들고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지난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모르고
오늘의 대물을 꿈꾸며 모두들 꿈속을 헤매이고 있을 뿐이다
감돌이와 일행들은 멀리 삼부도 쪽으로 피신을 해있지만
그물 속에서 고통에 찬 참돔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어느 누구도 입을 열지 못하고 공포의 밤을 보내고 있다



새벽이 되자
거문도의 부둣가는 바삐 움직인다
어제 대박을 터뜨린 일급포인트에 내리기 위해 부지런한 낚시인들은
새벽찬이슬도 아랑곳 않고
꿈에 부풀어 갯바위로 전력 질주한다
재립여 직벽 포인트
어제 그곳에서 대박이 터졌다는 소리를 들은 수원의 라이트님과 제이님
필사적인 포인트 경쟁에서 이겨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갯바위에 올랐지만 새벽 찬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움크리고 앉아 날이 새기만을 기다린다
아직 해뜰 때까지는 2시간이나 더 기다려야한다
으더더더~~``
추위를 이기지 못한 제이가 후배인 라이트에게 한 소리한다
"지랄한다고 이 고생을 하나"
"미치겠다 우쩌면 좋아~~"
"선배님! 조금만 참으세요"
"요즘 같은 시기에 손맛 볼려면 이정도 고생은 하셔야지요"
막상 큰소리를 치고는 있지만 그 역시 새벽추위에 후회를 하고있고 엎지르진
물이기에 사타구니 속으로 머리를 푹눌려 바람을 막으면서
중얼 그린다
"내가 미쳤지 뭐 한다고 낙시를 배워 이 고생을 하노......."
에구~..들들들....달달달.....

조류가 환상적으로 뻗으나간다
"우와~~~ 오늘 끝났다"
"참돔 다 죽었다"
정확하게 맞추어 버렸다
지난밤에 참돔 뻥치기꾼 들에게 다 죽어버린 것을 우찌 알았을꼬......
황이다...............
몰황.....
모두들 고개만 까우뚱 그린다
어제까지만 해도 전역에서 참돔이 나오더니 오늘은 신기할 정도로
한 마리도 없다
물도 따뜻하고 바람도 없고 모든 여건이 좋은데도 황을친 이유가 무엇인지
아무도 알수 없다



전자 뻥치기를 하고 나면 당분간은 그곳에 고기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이유는
물속 갯바위에 있는 고기들의 먹이 감인 벌래 들도 충격에 의해
구멍 속에서 죽거나 머리를 처박고 나오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죽음의 바다로 변해버린 것이다
감돌이는 혼자서 어제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곳저곳을 둘러보고는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는 긴 한숨을 쉰다
온 바다에는 발버둥을 치면서 떨어져나간 비늘이 수북히 쌓여있고
생물의 그림자라고는 회유성 고기들인 숭어와 고등어 학꽁치 들만
낚시인들이 던져주는 크릴을 받아먹고 있을 뿐이다
도대체 인간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단 말이다
이렇게 바다를 황패화 시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이런 일을 하고있는지?
그리고 이런 사실을 낚시인들은 대충은 알고있는데
아직까지는 전자 뻥치기가 워낙 밤에 치밀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기를 끄려한다
세계제일의 반도체 생산국답게 그 기술을 이용하여
세계제일의 뻥치기 기술로
최단시간에 바다를 죽이는 세계기록을 새울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면서 감돌이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뻥치기 피해 땜에 고민을 한다
자신의 능력이 그것밖에 안됨을 한탄하면서
중대한 결심을 한다
문제해결을 위해 백도 "10호줄도 탱강" 도장을 찾아가서
전설 속에 남아있는 이무기 굴을 찾아 문제의 해법을 알아올 생각으로
백도로 향한다....



오늘의TIP
고기 못 낚는 이유
낚시를 다녀보면 10번중 1~2번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손맛을 보지 못하고 돌아올 때가 많다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말은 있다고....
수온이 내려갔다
물색이 흐리다
물색이 청물 이다
바람이 너무 분다
잡어가 너무 많다
포인트가 안좋다
수심이 얕아서
수심이 깊어서..등등
제각기 변명아닌 변명으로 서로를 위로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낚시인 들이다
하지만 요즘은 전자 뻥치기의 피해가 가장 주된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전층매니아클럽 박갑출 운영자님의 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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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감시오짜 05-04-10 14:23
뻥치기 못하게 전국에 낚시인들이 힘을합쳐서 서명운동합시다
이대로는 얼마못가서 고기씨가 마릅니다...
낚시인들은 힘이 없는가?
힘을 한번 합쳐보죠 뻥치기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화이팅!
엽기미용사 05-04-11 10:59
한참 떠오르는 이슈가 되더니 요즘은 좀 잠잠해진 느낌도드네요...
다시한번 큰 이슈로 만들어 죽는그날까지 투쟁해야됨다...
각사이트마다 홍보를 지속적으로해서 보는이들로 하여금
다시한번 되새김질을 할수있도록 전부다들 노력합시다...
죽일놈들....
칼있어 마 05-04-11 13:24
그러게요! 한치앞을 못내다보는 놈들 때문에 우리 바다가 죽어가고있지요.
결국 귀결점은 정치죠. 올바른 정치를 못하니 올바른 정책이 없죠.
해양수산부는 국세만 축내고 윗사람 눈치만 살피며 내 한몸 안위만 지키면 그만인 월급쟁이들로 북적대니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알고도 모르는체, 방치하는거겠죠? 속이 터집니다. 민물은 개발논리에 밀려 희귀어종들 다 사라져가고, 바다는 불법적, 무차별 남획으로 고기 씨가 말라가니..., 타고난 어복 아니면 실력으론 이제 승부를 걸 상황이 못 되는가 봅니다.
그래도 어복충만 맨날행복!
삼호 05-04-11 22:06
뻥치기꾼에게는 발포도 가능하도록 권한을 해양경찰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뻥치기 신고자에게는 10배의 보상을 하여주고 뻥치기자에게는100배의 벌금을 추징과함게 엄한 형사처벌을 합시다.
참볼락 05-04-12 20:17
뻥치기 뉴스에도 나오고,요란법석을 떨었건만,정부당국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으니,소귀에 경 읽기군요.나라가 부국이 되려면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잘못 된 것은 고쳐 나가야 발전이 있건만,이놈의 나라에는 꼭집어 줘도 처리를 못하니,해양수산부 직원들 전부다 직무유기죄로 고발 해야 되는 것 아닌지.
megi 05-04-14 21:28
뻥치기,선상에.

화염병이투척될날이.얼마안남앗읍니다.

치밀한계획이.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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