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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곳부리 갯바위에 서있을때면 겨울 바람이 몸을 파고들어 몸이 시리다. 나의 시선은 출렁이는 겨울바다위 빨알간 조그마한원형의 물체에 시선이 집중돼고 몸에서 간간이 돌던 바람은 이내 마음속을 파고들어 마음마져 시리게 한다 조용한 수면을 응시하면서 대상어를 갈망함도 어느새 추위로 뇌리는 포기함을 마음에 지시하고 이내 마음은 포기함으로 자리잡고 조류의 흐름과 포말의 부서짐도 멍한 눈으로 습관적으로 견제를한다 그순간 스물거리는 원형의 물체는 이내 쭉빨림이란 환희속에 바다속으로 사라지면 대가휠듯한 챔질속에 꾹 쳐박히는 묵직함에 마음속 포기함은 언제 그랬는냐는듯이 떨림으로 번지고 갯바위로 올라온 녀석 마져 혼신의 힘으로 싸우다 진 전장의 패잔병 마냥 거칠고 힘든 숨을 헐떡인다 난 어느새 포기의 순간에서 환희의 승리자가돼고 어느새 추위는온데간곳 없이 봄이오는듯 따뜻함으로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