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 있네요>
긍정적인 말버릇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못된 말버릇을 고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말은 그 자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바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머릿속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찼으니 긍정적인 말이 나올 수 없다.
그러므로 말버릇을 바꾸고 싶다면 자신의 정서 상태를 바꿔야 한다.
사람들은 말할 때 '별생각 없이' 한다고 하지만 언어심리학에서는 이런 습관적인 말을 두고 심층심리에서 나오는 '심층언어'라고 한다.
언어학자 소쉬르에 따르면, 이런 심층언어를 자주 사용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고 만다고 한다.
뇌는 현실과 언어를 구별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짜증나'를 반복하면, 그 소리가 귀를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는 짜증이 나 있는 것인데 왜 멀쩡한 척하느냐면서 온몸에 불쾌한 스트레스호르몬을 쫙 뿌린다.
그러니 원래 짜증 나지 않았던 신경도 뇌의 지령에 따라 짜증을 내야 한다.
사물을 바라볼 때 짜증이 솟구친다면 얼른 기분 좋은 상상을 하라.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짜증을 즐거움으로, 일부러 감정을 바꾸는 것이다.
집에서 방글방글 웃고 있을 아이, 앞으로 다가올 휴가, 지난 주말에 갔던 기가 막히게 맛있는 음식점을 떠올려보라.
짜증 난다는 생각이 좀 가셨다면 다시 사물을 바라보라. 그리고 이렇게 말하라.
"나쁘지 않네."
그 말을 뱉는 순간부터 당신의 기분은 정말 나쁘지 않은 상태가 된다.
테크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기계는 두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배우면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라.
그리고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라.
"한번 해보지 뭐. 남들도 다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이 말은 다시 당신에게로 돌아가 자신감을 키워줄 것이다.
남이 무슨 말을 하든 "야, 그거 좋다!" 하고 일단 맞장구치는 말버릇도 좋다.
이런 말버릇은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좋은 말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좋은 말도 훈련의 결과이고 내공을 쌓아야 한다.
<뒤집는 힘> 우종민 지음, 리더스북, p.283-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