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얘기 입니다
조우회 에서 남해 아래 구들여 에 출조를 갔읍니다
발판도 조으며 여러어종을 만날수 있고 한번씩 가던 섬이라 초보 비슷한 사람도 많았던 때라 2박3일 텐트 낚시를 갔지요
배를 대절하여 섬에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섬을 한바퀴도는데(5분정도소요)
섬 정상에 이름모르는 바다새가 죽어 있더군요
죽은지 얼마안되는지 이쁘고 깨끗한 몸을 간직한채(중닭정도 크기)....
농어 감생이 볼락..... 밤새워 하루를 보내고 밥도 해먹고 회도 치고
또해가 저물어 갈즈음에 낚시배운지 얼마 안되는 후배가 하는얘기가
조그만 목욕탕 가방두개를 보여주면서 하나는밤낚시 하나는 낮낚시용이라며
눈도 나쁘고 동작도 느린데 분리해노으니좋다구 자랑을 하더군요
이 후배넘은 체육관 관장을 오래하여 도장에서 왕노릇 하던 습관이 좀 있어서
하늘 같은 선배도 부려먹을 려구 하는 망칙한 넘입니다
암튼 해는 져가고 내일 이면 부산가니 오늘은 좀더 열심히 하자 싶어 어느쪽에 낚시대를 드리우나싶어 섬정상에 올라가보니 이쁘던 바다새가 눈은 빠지고 몸둥아리는 사라지고머리만 흉측 하게 있더군요 섬정상에서 아래를 보니 사랑스런 후배넘이...ㅎㅎ후배넘 등뒤에는 밤낚시용 가방과낯낚시용가방도 가지런이 ㅎㅎㅎ
물새한번 보구 후배한번보구...........이야기는 이제 시작 입니다
해가지고밥을 먹고 밤낚시 를 시작했지요...
모두 찌를 던지고 어둠과고요가 구들여를 휘감아잇는데 으----악
난리가 났읍니다 컴컴한 밤에밤낚시용 가방에 손을 넣으니 물컹 . 눈나쁜 후배 가까이 가져다 보니 쥐가 파먹어 눈알은 업구 몸둥아리 조차 없으니 도장에서 치던 고함소리 100 배 아니 그이상 .....모두 무슨 일인지 모이고 컴컴 한데 후배넘눈이 나를 째더니 행님이재? ㅎㅎㅎ모두 신나게 웃었읍니다
2박 3일 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푹 쉬고 있는데이틑날 따르릉 전화가 오더군요후배넘이더군요 "
"행님 도대체 와 이라노?"????
"이기 먼 소리고"
"구들여 에서 버린 바다새 대갈이 와 또 내가방에 들어잇노? "
"? ? ? ? ? "ㅎㅎㅎㅎㅎㅎ
"그새가 니가 조은 모양이다 그라고 온 판에는 나는 아이데이"
버린 바다새 머리를 낚시가방에 꼭꼭 챙겨 넣어 주었든 선배는 오십이넘었고
귀엽게만 보이던 후배도 이제마흔 이넘었네요
오랜 세월이지난 지금도 쏘주한잔에 새대갈 사건은 안주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