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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우연을 찾아온 인연...

33 7,061 2005.08.10 00:30
대명만 거론하면 인낚식구들이 알만한 분들 몇분 오시고
홍도로 선상 출조를 하실 부산님들이 도착 하셨다.
인낚을 통해 알게된 소중한 인연들...
한자리에 앉으니 이런저런 이야기 꽃 우연에 가득하고...
소찬으로 성의껏 차린 우연의 저녁상에
남편과 일명우연 필드스텝 두사람그리고 님들이 나선 잠깐의 갈치낚시...
갓 뭍으로 올라온 갈치의 자태가 눈부시다.

남편의 노련한 칼솜씨에 그 곱던 자태들은 결따라 갈라지고

얼음 동동 띄운 우연표 초고추장에 목욕 재계하고 요염하게 기다린다.
어서 어서 님들 입안으로 데려다 달라고..^^*
냉장고가 바쁜숨을 허덕이면서 고래고래~~
그만좀 열어제끼!!!...
갈치회에 덩달아 뛰는 이슬이 크...


음식은 여럿이 먹어야 맛나다며 정말 맛나게들 드신다^^*
그런 님들 ...연인을 바라보듯 흐뭇한 미소 저절로 머금어 지고
여기저기서 디카가 나 정신없쓰....목메는 소리하고..^^*

몇잔의 이슬로 회포라도 풀듯 담소를 나누시는분
컴퓨터로 인낚 조황을 훝어보시는분...
그러다 왕초보+ 왕초보 = 대왕초보님께서 인낚에 올라온 묵직한 혹부리 영감님을 보시드만 "맞아 이게 돌돔이야 이런놈을 잡아야돼"
모두들 잠시 침묵 엥????
그러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푸하하~~~
"남편왈 그거 머리에 혹 잘라서 드시면 두세사람은 며칠 식사 안하셔도 거뜬 합미더"차마 대명은 거론을 못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초보님" 그래요 그게 그리 맛나요?"

모두 배를 잡고 ㅎㅎㅎㅋㅋㅋ
아~웃다가 눈물나.
웃어제끼니 그제서야 왕초보님 눈치 채시고 ㅎ

이제 대충 상을 물리고 손님들 채비 점검에 들어간 남편
왕초보님의 채비 완성
그리고 왕초보님 일행이신 그분
장비 가져오이소.한번 훝어보구로.."
남편에 한마디 떨어지기 무섭게
"지는 이런 장비아니랑께요.장비... 뭐 별거 있다요 고기만 잘 잽히믄 되제..?"
하시드만 가방을 가지고 보무도 당당하게 입장...
이분은 대왕초보님의 조부쯤 되실려나????
하시는 말씀은 당연지사 이신데....
왕초보님 친구분이니
음..예사(?)분은 아니시고...
우연 잡아라~~
하마터면 님들 웃음소리에 날라갈라~
가방은 민물가방에 부시리 잡는 채비가 민물 2.7미터 되는 낚시대 두대가 나란히 누워있다.
흔히 말해서 만원이면 어디서든 구입하는 그 ...^^*
낚시는 또 얼마나 안하셨는지 죄다 녹이 슬었다.

그래도 그님 꿋꿋하시다.
그걸로 몇센티 되는 잉어도 끄덕없이 올렸다고..부시리는 뭐시 대순감??
보다 못한 인낚식구들이 한마디씩 거드니
장비하나 만들어 달란다 ㅎㅎㅎ
웃다가 울다가 그렇게 떠들썩한 우연의 밤이 깊어
어느덧 새벽 한시 삼십분
남편은 손님들과 출조길에 나서고 인낚식구들은 다시 2차를 외친다.
이리저리 떠나 보내고

냉장고가 허기지다고 아우성 소리에 대충 챙겨넣고
설겆이 끝내고 나니 비가 드러붓는다.
에그머니 어쩐데..
남편과 첫출조 하시는 님들 이 비를 다 맞으면 우야겠노?
걱정이 앞선다.멀미는 안하실까?
춥지는 않으실까?
이것저것 정리하고 찬물한번 뒤집어 쓰고 나오니
새벽이다.
잠자긴 틀렸네.이 비 바람밭에 남편과 님들 안전이 걱정되어..조심스레 기도하는 마음으로 엄숙해 진다.
대자연에 경이로움앞에부디 건승 하시길...
선상출조가 처음인 분들 혹여 얕잡아 보았다고 노여워 마시고 살펴 주시길..

이런저런 걱정으로 전화를 두드리는 나에 손길은 바쁘다.
흐미 연결이 안된다.어쩐데...
빗소리를 깨고 울려대는 전화한통
후다닥 받으면서 이심전심이라드만 남편이다 ㅎ...했는데...
"행수 $$%&*@#&가계문 열어놔라 자러간다 #$%^"
"혼자오나 인낚식구들은 잘 모셨고..?"
'다 같이 간다 %^%^&&**"
에그머니 남편도 없는디 그 많은 남정네들 어이 감당하라꼬...
그래도 삼촌한테 늘 고맙다.
고맙다는 인사 한번 안했지만 한 식구처럼 늘 그렇게 살피고 감싸주고
서로에게 이렇다할 표현은 안해도 어느샌가 물들어 가는 가슴들..
이밤도 형수 글이라도 올리라고 아이들 데리고 드라이브 나간..^^

후다닥 자리를 보는 손길이 바쁘다.

여왕님 모시고 오신 ****님은 모텔로 가시고 남정네들만 터억하니 우연의 아침을 지킨다(?)


밤새 이슬이를 들이킨 속 달래줄려고 바지락 국물을 준비하고 밥을 짓고..
수고하고 돌아오는 남정네한테 이뿌게 보일라꼬 분칠도 사알~~짝 ㅎ
여왕님 모시고 온 ****님 부부 잠깐 모습 보이드만 어디로 가신겨?

눈을뜬 남정네들 삐죽히 나오시드만 해장하고 올께요 ..
ㅜ.ㅜ 밥해놓고 얌전히 기다리는 아짐 ㅜ.ㅜ 완전히 새댔쓰....
밤사이 춤을추던 비와바람은 약이라도 올리는듯 벙긋 방긋 벙실이다.
장사가 조금 한가해질 무렵 드뎌 기다리고 고대하던 남편 입장~~쨔쨘~~
"여보야~~~고생했쓰요"
들어서는 님들 표정..ㅡ.ㅡ;;;
"거시기 머시야 다시는 이땅을 못밟는줄 알았구만요 ㅡ.ㅡ"
"정말 수고하셨습니다.좋은 경험과 손맛은 보셨나요?"
그 한마디에..
"아~그람요.ㅎㅎ좋았씨요. 하마터면 저 친구 즈그 마눌한테 쫓기날뻔 하거만 빼고는..."
그러자 갑자기 남편이 요절복통....
"나 나서 어젯밤 처럼 우습고 잊지 못할 낚시는 첨이 아이가 ㅎㅎㅎ"
무뚝뚝한 남편이 갑자기 견디기 힘들다네.너무 무스워서..
"뭣때문에요 .왜그래요."당근 궁금하요호~~
홍도에 도착해 낚싯대 잡는법과 줄 풀어주는법을 갈켜 드리고 전부 입수~
얼마안가 드뎌 입질 시작...
남편이 먼저 한수 올리고 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비명 소리가 ....
아이고오~~나죽네 나 ^&*^#%&
놀란 남편 허겁지겁 쫓아가니 낚싯대를 단전에 대고 바짝 힘을 주라고 가르켜 드렸는데..
그님 다리 사이에다가 낚싯대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거의 부시리 미터급에 가까웠으니 그 무게에 실린 %^&*@#
남편이 가니 이미 늦어 부시리에 힘에 못이겨 기어이 방생 ㅎㅎㅎ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걱정보다 그님 하시는 모습에 남편 거의 기절직전ㅎ 웃는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해장을 마치고 들어서시는 인낚식구들도 웃다가 화장실로 어디로 난리가 아니다.
이것을 보고 남의 불행이 나에 행복이라 하는감 ^^*
쿨러에 채우고 또채운 부시리를 두마리씩 인낚식구들께 나눠드리고
인낚팀 먼저 출발<나머지 님들은 그사이 말이없는 내 남정네에게 웃음꽃을 선물해 주시고..
4시 10분쯤 출발....
찾아주시고 고생하신 부산님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잘 도착하셨으리라 믿고 고단한몸 편히 쉬시길...
비록 낚시는 초보셨지만 자연의 힘앞에 결코 물러서지 않으신 끈기와 용기에
우연아짐 무한대 박수를 보냅니다.
하시는일 잘되시옵고 또 뵐수 있는날 고대하겠습니다.

추신:신발은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메모 주시면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아니면 다음 기회로....

우연의 만남이 이렇듯 소중함으로 포근함으로 저물어 갑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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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댓글
땅바리 05-09-07 22:30
우연님!
아침에 잠깐들러 커피 한잔 대접받고
손대로 갔었습니다
하루 낚시하고 갈려니까
참돔.부시리가 자꾸 댕기는 바람에
3일간 손대에서 살았습니다.

요번주에 내려가면 또한번 들리겠습니다.

연초에 일출낚시 박프로가 죽마고우 인지라
어쩔수 없습니다 ...
죄송 합니다.
거제우연낚시 05-09-08 10:38
그러시군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박 ㅈ ㄱ 삼촌과 남편과는 형 아우 하는 사이입니다.
마음 편하게 다녀 가시길요.
친구 처럼 좋은게 어디 있습디까..?
두분의 우정이 영원하시길 빌어 봅니다^^*
.. 05-09-27 20:38
김남식...멋진 분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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