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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조행기...

4 3,490 2005.11.07 04:00
어른신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낚시로 여친의 호감을 산다는 것은 2005년을 기점으로 봤을때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찌낚시의 개념이 없는 여친을 방파제나 뭐 근교 낚시터로 데리고 가서 고기 잡아서 회떠준다면 일단은 좋아서 갑니다. 그러나 찌낚시가 그리 호락호락하게 동네 방파제서 먹힙니까? 밑밥 뿌리고 구녕찌 욜라 들여다 보고 있음... 여친은 한숨만 푹푹 쉽니다. 그 와중...백전 노장님들의 카드 채비에 전갱이 오루룩 달고 올라오면 여친은 새끼 고등어가 떼로 왔다며 지가 더 좋아 날뜁니다. 그러다 전 당연히 찬밥...

찌낙시로는 도저히 카드채비에 승부를 볼수 없을 것 같아 차라리 캐스팅이 매력인 루어로 종목을 함 바까봤습니다. 촤롸롸락~ 풀려나가는 루어와 원줄이 찌낚시 캐스팅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45도 각도로 멋지게 비행하는 루어를 보며 여친은 한순간 '와~'하며 그거 멋지네라고 응원해 줍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부산에서 루어로 전갱이잡기는 불가능 합니다. 농어? ㅋ 잡혀야 잡지요. 생미끼에도 잘 안무는 농어가 루어? 그것도 5월에? ㅋㅋ 절기를 잘못 택한 제 불찰 이지만 일단 단순하게 멋으로 승부하겠다는 짧은 판단이 더큰 화를 부릅니다. 밑걸림. 루어가 바닥에 걸렸습니다. ㅋ 뽑아 내느라 무지하게 애를 먹는데 여친은 고기가 문줄 압니다. ㅋㅋㅋ. 원줄 잘라내고... 너무 커서 못잡겠다고 구라를 치고 말았다는...

하는 수없이... 다시 찌낚시를 꺼냈습니다. 카드채비라도 하나 사가는 건데. ㅜ.ㅜ

얼마전 여친에게 볼락구이를 사준적이 있습니다. 4마리 2만원...(한 15cm?) 6만원치를 먹었는데... 볼락을 잡아 보라고 난립니다. 5월이라 불가능 한 것은 아니었지만 요즘 부산 근교에 어디 볼락이 있습니까? 운좋으면 알감생이나 한마리.. 아니면 게르치라도 ㅋㅋ...

그러나 저에게도 행운의 여신이 등을 돌리진 않았는지... 입질이 왔습니다. 나이스 챔질... 근데 뭐가 쑥 딸려 옵니다. 처음엔 약간 묵직 했는데... ㅋㅋ
패도라치 군이 물고 왔더군요. 그것도 목구멍안 깊숙히. 길이도 무려 20cm가 넘는 대형 패도라치라 꿈틀 대는게 저도 비위가 상하더군요. ㅎㅎㅎ 마음 같아선 바닥에 살짝 패대기를 쳐서 기절을 시키고 픈 맘이었지만 여친이 보는 관계로... 그런데 패도라치를 본 여친은 그게 뭐냐고? 뱀이 냐고... 기겁을 하고.

그날 집게를 안가지고 가서 목줄을 끊어 냈습니다. 딴에는 목줄 아낄려고 바늘 근처에 입을 가따 대다 패도라치의 꼬리에 뺨을 맞았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ㅋㅋ 그걸본 여친은 한번더 기겁을 하더니...
이젠 저와 낚시같은건 안갑니다. ㅜ.ㅜ

포항 근교로 물회를 먹으러 가서 에깅한번 시도해 보려 해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니가 고기를 잡을 줄 아냐고 구박만 하고... 카드채비로 전갱이 잡으시던 그때 그분 본좀 받으라고 늘 구박입니다. 낚시...띄엄띄엄 20년을 했는데... 점점 힘이 듭니다. 낚시 하기가. ㅋㅋㅋ

혹시 30세 이하 미혼의 낚시꾼들...
전갱이는 괜찮은데 패도라치 잘못 잡으면 헤어질수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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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허빵조사 05-11-07 16:24
생초자를 낚시광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등어를 잡도록 해주는 겁니다. 카드낚시든, 찌낚시든...해보세요. 효과 짱...
고폭탄 05-11-16 11:31
남해쪽으로 여친 모시고 한번 갔다 오십시요
요사이 전갱이 뽈락 잘올라 옵니다 그리고 2인용 텐트
꼭 챙겨가이소 그래야 님도 보고 고기도 ....ㅎㅎㅎ
가을비 05-11-28 11:15
ㅎㅎㅎ 한참 웃었습니다. 배도라치...... 회떠 놓으니 우리 식구는 그것만 먹던데요......ㅎㅎㅎㅎㅎ
블루마운틴 05-11-28 20:14
패도라치(전 개인적인 감정상 배도라치라 쓰지 않습니다. 양해를...)를 회뜨 신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걸 어떻게 회를 떠요? 으윽...
구워 먹으면 아이들 오줌 소태에 좋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맨정신에는...ㅋ
으흐흑... 회드시는 모습 상상하니... 이상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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