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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장님 나이스샷!

9 4,165 2006.05.11 17:30
7,8년 전이라 생각한다.
어릴때 부터 친구라 해서 불알친구다.
그 친구는 낚시를 잘 모른다. 하지만 관심은 많은듯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낚시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생선에 관심이 많다. 그중에 회로 먹을수 있는 생선에 관심이 많다.
그렇다 회를 아주 좋아하는 놈이다.

나 : 야 심심한데 낚시가까?
불알 : 어디가는데? 먼데가나?
나 : 남해로 가보자. 갯바위가서 코꾸녕에 바람쫌 넣자.
불알 : 고기 잡아 주나? 안잡아 주면 안간디~
나 : 잡아줄테니간 회는 니가 쳐라.
불알 : 알따!

이렇게 둘이 만나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 어떻게 하다보니 진주까지 가게 되었다. 진주에서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다보니 바닷가가 눈에 보이고 작은 포구가 눈에 보인다.
일단 가까운 낚시점에 들러 혼무시 4만원어치 구입후 먹을것과 얼음을 쿨러에 넣고 배를 타러 갔다. 배를 타고 한 20분 달렸으랴...
수평선위로 달랑 갯바위가 하나보인다.
선장은 그냥 여기다 배를 붙이고 내리라고 한다.
첨오는 곳이라 어딘지도 모르겠다.
선장왈 내일 철수할거지예? 내일 올께예~
기상이 않좋으면 오늘밤 오겠다고 한다.
30평 남짓한 갯바위 둘이 마주보고 앉아 낚시대를 펴기 시작했다.
찌낚시대는 가져오지 않고 오늘은 원투대만 4대 가져 왔다.
간단히 친구랑 얼굴 마주 보면서 인생 얘기도 하고...
친구가 낚시보단 회에 관심이 많아서 였다.
일단 원투대에 봉돌 35호에 참돔 처박기식 채비를 할려다 귓가에 맴도는 아버지의 말씀.
"버림봉돌채비는 안된다~~~"
우리아버지는 내가 어릴때 부터 버림봉돌채비는 원투낚시에 최고의 죄악이라고 하신다. ㅎ
채비를 약간 수정해 구멍봉돌에 가지바늘은 달았다.
드디어 채비 완성...

불알 : 우와~ 이제 시작이가...? 난 칼 갈아 놓으께... ㅋㅋ
나 : 지렁이통 어딧노?

손수 지렁이 통을 가져다 주고 뚜껑까지 열어 주는 센스를 발휘한 불알 친구는 조용히 내가 혼무시를 끼우는것을 앞에서 보고 있었다.
채비 투척 직전 줄을 조정하고 전방을 주시한채 힘껏 캐스팅했다.
그순간 뒤에서 뭐가 걸리는듯한 느낌이 들고 동시에 비명소리가 들린다.
뒤돌아 보기가 무서웠다. 혹시 친구 코를 꿰지 않았나... 결국 뒤는 돌아 보지 않았다.
채비가 날아가는것은 보지못하고 채비가 착수음만 들었다.
뒤에서 친구의 단독기립박수가 이어진다..

불알 : 싸장님 나이스샷~!
나 : ..........
불알 : 신조법이네... 방금 밑밥들어간거 맞제?
나 : ..........

혼무시 상자가 바늘에 걸려 같이 날아간것이다.
다행이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채비를 서서히 아주 조심히 걷어 들이는데 혼무시 상자가 종이로 만들어 져있어서 물에 젖자 풀어지기 시작한다.
급한마음에 좀더 빨리 감았는데 모래와 그 비싼 혼무시가 그냥 가라 앉는 모습이 눈에 선명하게 잘 보였다.

첫캐스팅에 미끼를 모조리 투입한것이다.
정말 허무했다.

나 : 아~ 써글...
불알 : 뜰채없나?
나 : 찌랄하고 있네...

일단 미끼만 끼워진 원투대 한대를 던져놓고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친구가 께를 한마리 잡아 이것도 넣어도 되냐? 하고 묻는다.
얼른 뺏들어 다른 낚시대에 끼우고 던졌다.

나 : 야~ 께잡아라... 갯바위에 기어다니는건 무조건 낚시미끼로 통하는거다.
불알 : 께 다잡아서 던지면 나중에 나도 끼워서 던지겠네...낄낄...
나 : 시끄럽다. 께나 더잡아라. 밑에 내려가서 홍합도 따온나.
불알 :알따!

암튼 말하나는 잘듣는놈이다.
라면을 다 먹고 미끼를 구한다고 뛰어다니는 사이 언제부터 고기가 물렸는지도 모르고 대는 꼼지락 꼼지락 거리기 시작했다.
가볍게 탁 쳐서 감으니 노래미가 바늘에 하나씩 두마리가 물려온다.
친구가 소주컵에 초장을 붓는다. 그놈 성질한번 급하네...
바늘에서 빼주니 그 뒤론 친구가 알아서 한다.
그냥 혼무시 상태가 좋아 그냥 달린상태로 던졌다...
께를 끼운곳에 입질은 없다.
네대중 세대는 께와 홍합살을 끼우고 한대는 바늘에 꿴지 1시간도 훌쩍넘은 혼무시로 계속하고 있었다.
그뎌 께와 홍합을 끼운 낚시대 입질!
요놈 힘쫌 쓰네...

불알 : 야~ 죠바라 나도 손맛쫌 보자. 손맛 좋으면 나도 낚시에 관심쫌 가져바야 겠다.

대를 건네주니 요놈 낚시방송을 많이 본 모양인지 앉았다 일어섰다 한다.

나 : 찌랄 꼴깝 떨지말고 그냥 감아라... 씨알 잘더라.

30센티급 혹돔이 께를 물고 올라온다.

불알 : 아 요놈 횟감 제법 나오겠네... 캬캬

우리는 그뒤로 노래미 한수를 더하고 철수하기로 했다.
선장한테 전화를 하니 들어간지 얼마나 됐냐고 철수야고 윽박지른다.
들어간지 3시간도 안된 철수였다.
미끼가 없는데 우짜라고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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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현주 06-05-12 11:58
ㅎㅎ. 읽다보니 몇년전 제친구와 같던 기억이 나네요
어쩌면 그때상황이 우리와 비슷한지 그래두 님은 고기는 잡았네요
저와 제친구는 미역건져서 소주한병먹고 철수했슴다
옛기억 떠올리는글 잘 읽었습니다...
아기감시 06-05-12 14:41
밑밥과 미끼를 절반도 쓰지않구 철수하는것보단 좋은데요...좋은 기억 오래 간직하시길...
박통 06-05-12 17:06
ㅎㅎㅎ

재밋게 읽었습니다

"
칼있어 마 06-05-17 01:48
ㅋ,ㅋ,ㅋ!
정말 나이스 샷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나이다.

모두들 어복충만 맨날 행복하소서! EMO_22

청풍123 06-05-17 16:06
그 먼곳에서 달려와서 얼마나 허망 했을지.........
그런데 자꾸 웃음이 나오는건 무슨 연유일까요?
신내개울 06-05-20 12:32
재미있게 글 읽었습니다...
낚즐사모1230 06-05-22 11:22
ㅋㅋㅋㅋㅋ

낙시가서.그런일.있서면 정말 황당하죠......

나도몆번 그런적인는데...황당하더라구요....

갯가에가서는 느그려운이 제일이죠...

잘읽고갑니다..

항상안전출조하시고.....어복올인하세요.......
松波 06-06-06 08:08
파도에 한방 맞고 걸릴듯 말듯 갯바위를 타고 내리는 미끼통 ...

"어 .. 어 ... 저 "
바다에 빠질까 파도에 맞을까 망설이는 사이 통은 두둥~실...
'으 ... 인자 첫 캐스팅인디 ... '

낚시꾼이면 다 한번쯤은 겪었을 듯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욕지검등여 08-05-08 21:19 0  
ㅍㅎㅎㅎㅎㅎㅎ
옆에 우리 예비 여조사님(우리딸래미) 앉혀 놓고 미친넘처럼 낄낄거리며 웃었습니다.
어찌나 웃었는지..영문도 모르는 울 딸래미 사시눈을 하고 째려 보내요...ㅎㅎㅎ
울 딸래미, 마눌, 작은넘 데리고 언제 함 바다로 가족 낚시 함 가야겠어요..
애들이 자연산 회를 어릴적부터 먹어보더만 이젠 숫제 횟집괴기는 쳐다 보지를 않네요.
ㅎㅎㅎ
재밌는 글 올만에 잘 읽고 갑니다.
어복 충만 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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