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격었을 이야기로
사실적인 내용의 기행문 및 조행기를 꽁트처름
조금의 미화적인 내용과 대화형식의 글로 엮어 사오니
재미있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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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에 의해 반강제로 시작되었던 나의 낚시 경력은
이미 경지에 올랐지만
현존하는 고수들에게는 초보로 보이는 가보다^^
30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옛날... 통영 비진도로 기억되는데...
4명이 한조가 되어 몇 년간 붙어 다녔다...
초봄의 조금 추운 날씨라
전부 자기가 맡은 짐을 배당하고 빠뜨리지 말고 오도록
제일 고참(대왕꼬)이 명령했다...
항상 이렇게 단련되고 정해졌다..
서열 꼴찌인 막내인 내가 배당 받은 것은
운전을 하고(군 수송부 출신이라) 밥을 하고 텐트치고
그리고 준비물은 버너와 쌀, 김치, 라면 등등 이였다.
역시 쫄다구는 어려운 것을 맡게 되어있었다...
그리고 서열2위(대왕꼬 친구)는 물통과 코팰(그릇 냄비 같은 것)이었고...
서열3위 작은 형님은 부탄가스, 도마, 칼. 등등 이었는데
코펠은 크기는 작지만 씻을 양이 많아 안 맡을려고 발버둥쳤다 ㅋㅋ
대왕꼬께서는 오징어나 사과나 집에서 먹다남은 음식류하고
자기입...이였다.. 고참이니깐^^
공통 준비물은 침낭이었다..
그래서 항상 나는 큰 준비물이 4-5개가 되었다..
하여간 짐을 잘 챙기고 출발했다....
토요일 오후 1시에 마치던 시절이라
바삐 서둘려야 해지기 전에 갯바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통영(그때는 충무시라 하였다) 척포에 도착하여
ㅇㅇ호인가? 무신배? 인가
하여간 보이는 데로 잡아타고 비진도 직행이던 차로..
대왕꼬 하시는 말씀 " 준비물 다챙겨왔제??"
"잊어뿐거 있어면 지금 말해라"
"출발한데이~~~"
전부 일거동성 "예~~~~솰~~"
--- 짜 잔 ---
감성돔보다도 뽈락잡이가 우리낚시의 전부였다
10분여 걸리는 거리... 한참 걸리는 기분이다..
마음은 벌써 도착해서 고급어종 고기를 잡고 있다..
4명의 눈망울은 초롱초롱 빛나고 감탄사만 쓸때없이 남발한다^
"우와와~ 쥑이네" , "바다가 푸르네~ 아악..." 파도도 없네~ 크큭!!!
수평선에 해가 걸린다.. 마음이 급해진다...
배가 도착하자 말자 날으는 사내가 있다.."짐 짐"
붕붕 날으고 기고 하여
이윽고 배가 손을 흔들며 떠나간다^........
“막내야!!!” 정확하게 날아온다...
“짐 풀어라!! 텐트치자!!!”
“위에 아지트에 평평한 자리에 본부에-- 중요한 것 전부 모아라!!”
파파파팍~~ 몇 분 만에 이루어진다..
“이어 텐트 날아갈 수 있으니 텐트 양쪽사이드에 돌 큰것 박아라!!”
쫘와아아악.......쿵.......(다했다)
땀이 맺힌다. 아니 줄줄 흐른다..
대왕꼬 또다시 한마디 "어두워진다 빨리 야간 낚시 준비해라이~~"
"뚜둑 뚜둑"(케미라이트 꺽는 소리)
“급하다 뽈락 올 시간이다..”
차차차작~~(민장대 날리는 소리)
~~~조~~~~~~~~~~~~~~~용~~~~~~
~툭~(뽈락 입질) ~투툭~
찡------(잡혀서 목줄 땡기는 소리)
투~툭툭.......슝.....터덕턱....
“와!! 뽈라구당~~ 정말 이쁘게 생겼네 이거참 ㅎㅎ“
수초 사이를 오가며 연방 입질이다..
욕심많은 나는 장대가 2개다.. 너무 바쁘다..
한마리 빼는 사이에 다른 짱대도 물고 들어간다!
“와이리 바쁘노 난^^”
갯바위에서는 잊지 못할 연발탄이 솟아 나온다
"아아우! 와 크다~`"
몇시간이 수식간에 지나간다. 그야말로 화살시위다^
....................
새벽1시쯤 .....
대왕꼬 하시는 말씀 "이제 그만 모여라"
밤이다. 아니 새벽이다...
“일단 바로 먹을 것 먼저 꺼내고 이리 가져온나”.....
"막내야! 넌 버너에 라면 끼리라!"
"세째는 고기(뽈락) 치라!"
"친구 니는 일단 한방울 먼저 하자(고참들의 행사)........"
"술되기 전에 밥먹기 전에
짱대 걷어서 바위 위에 세워두라... 고기가 물고 갈라"...
건사한 새벽에의 초대...
넓은 갯바위에 잔뜩 먹을거리다 ^^
마른오징어...과자.. 캔 몇개... 과일들...소주 몇 병...
일단 먹고보자....
한잔 두잔....말도 많고 무신 말이 그리 많은지..
나불 나불..................뻐꾹 뻐꾹........
"행님! 행님! 맞습니다^^.. 맞습니다요^^"................
그래도 난 막내라 코펠을 찾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행님이 코펠 담당인데 가져왔지예??”
"응 당연히 가져왔지!".........
"근데 안보이는대예!"....
둘째행님 하시는말... (근엄하게) "잘 찾아바라"
흐미..진짜로 열라게 찾아도 없네..........
....................................
대왕꼬 따악~ 째려본다.....
"니가 찾아바라! 막내가 어케 아노!"
뒤적뒤적........ 아무리 찾아도 엄다니카네.......
...............................................................
...............................................................
둘째형님 한마디 날아온다...
"좃됬다!"......
"차에 두고온갑다"...........
눈알6개가 대왕꼬로 모아진다............
평소에 형님같은 얼굴이 조금 아닌 것 같이 보인다.............
이 그..........................
“야==== 이====
그렇게 말을 했는데 코펠을 두고오냐!!!“...............
“뭘로 끼리묵을끼고!!!”
“하여간 도대체 말을 안들어 (쳐)먹어!!!”
"아까 말할때 다챙겼다고 했잖아!!!"
먹을거리를 다 내놓고 회를 뜨고..
하여간 밥, 라면 빼고 다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대왕꼬 왈 "내가 말이 좀 심했제?"...
일동 "아닙니다요^^"
조금 화기애애해졌고 술도 잡숫고 오징어도 싶고 뽈락도 쳐먹고....
"우리 담부터는 확실히 챙겨옵시다^^"
"그래!!! 그래!!(이구동성)"
웃고 떠들고 이내 정상적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었다....
언제 그랬나 듯이 시간은 새벽을 달리고...
피곤해진 4사람은 새우눈 감고 잠이 든다...
"잘자거래이^^" "예".........
.......................................
.......................................
뚱 뚱 뚱 뚱........ .......
작은 고기배가 열심히 지나가면서 나를 깨운다.....
아~ 이른 아침이다...
온바다가 파랗고 연못 같은 새벽아침....
바람도 자고 적막보다 더 조용한 흐름이다.....
눈비비고 일어나 소변을 보며 끊으니 한기가 느껴진다..............
“어이~ 추워” .....털털(뭘 터는 소리)...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다...
내가 여기서 이시간 속에서
살아있다는 자체와 이런 순간이 너무나 좋다.......
삶의 시간이 이렇게 좋을 줄은 어디서 견줄까......
집에 두고 온 마누라 아들들이 잠깐 스쳐 지나간다.........
혼자 낚시대를 드리운다...
“억!”.......투둑(뽈락입질)..툭~~~ .찌잉!..
연속 올라온다 새벽녁에도 이렇게 몰려 들고있다 이놈들이 ㅋㅋㅋ....
"행님 올라옵니다요!!1"
"무시라" 파닥닥~ 일어난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숙달되고 정예화된 모습으로 휙휙 날아가고 있다...
어느새 4명이 일어나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다...
순간 30분대 해뜨기 전에 몰려온다...
몰(수초)사이로 던지면 바로 입질이다..
아니 눈에 노는 것이 보인다...
"행님! 청개비가 모자라는데요"
“우짜지... 청개비 꼬리를 버리지말고 써라!!!”
"아이구! 이제야 기억난다. 민물새우가 있다는 것을....
다시 뒤져보니 검은 봉다리에 조금 담겨있는 새우들..
가이비인가 모이비인가.. 뭔가...
다죽어있네.. ㅋㅋ
드뎌 먹을 수 있는 자그마한 기회가 생겼다...
모든 눈이 부탄가스통으로 향해 있다...
"조금만더.. 조금만더... 생각보다 안잘린다"
“이상하네? 별로 두껍지 않은 통인데도 날카로운 칼이 들어가지 않는다^”
"비이바라 내가 짜를게“........둘째 형님이 속이 타나보다...
반토막난 가스통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뭔가를 이루어 내었다는 기분에 도취되고..
코가 벌렁벌렁 실룩실룩 한다....
"막내야!! 바로 날아온다
"예이!!"
“씻을 것 없냐?”... 뭐가 있지?....
갯바위 돌사이에 자라나는 해방풍이 보이고 가시같은 식물이 보인다...
늙어서 쭈그려진 잡풀도 보인다..
전부 모으니 보기 좋은 수세미같다...
"행님 이것으로 바닷물에 씻어 보세요.."
"알았다!!" 이내 조심히 씻는데
"아야야" 날카로운 끝에 조금 실렸는데 피가 보인다..
"에이 이런... 돌에 갈아라..."
까강 %(*()_+((_+)*^%$ 끅ㄲㅣㄱ 쓱쓱....(라운딩하는 소리)
그럴싸하다.... 드뎌 멋진 반토막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대왕꼬 행님 왈 "버너 피워라! 라면 가져온나!"
작은 가스통에 라면이 반도 안들어간다...
아니 4분의 1도 안들어가는 것 같다...
하여간 물이 끓고 찐반 삶은반(군대에서 보던 그장면)의 라면이 완성되었다...
와아!!!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