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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3 1,647 2005.01.12 11:28

- 지금 오곡도에는 동백꽃이 한창이다(2005.1.1 촬영)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석주는
"죽음은 없다"고 했다.

청담은
"육신에는 죽음이 있으나 법신은 불멸하는 것이니라"고 했다.

만공은
어느날 목욕단좌한 후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자네와 내가 이별할 인연이 되었네"하고는
껄껄 웃더니 문득 세상과 이별을 했다.

효봉은
새벽 세시에 평소 정진하는 모습으로 앉아
"나 오늘 갈란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의상은
"가도 가도 그 자리고 오고 와도 그 자리"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섬원주민
http://cafe.naver.com/yisoonsin.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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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솔버들 05-01-12 12:51


새해벽두에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어려운 화두를
내어 놓았습니다 그려.....

나 라고 하는 존재의 의식을 의식하기 전의 의식전에...
내가 오고 싶어서 온것도 아닌담에야 ....
내가 어디서 왔는지...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알것이며...

석주, 청담, 만공,효봉,의상...저들도, 온곳을 알았으며..갈곳을 알았으리오.

흙으로 지으시고 흙으로 돌아간다 하였으니,
우리가 흙으로 와서 흙으로 갈것인가.....

장자의 생각과 같이 내가 나비인가?...나비가 나 인가?
존재 자체가 아리송한 무의식의 세계로 갈것인가?

魂이 불멸함을 입증해 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億劫의 세월을 그냥 보내지는 아니 하였으나....

언제나 가슴에 품고 남몰래 괴로워 하는것은
나 의 실체 이더이다.

preconsious......우리 낚시꾼들은 세상의 출발과 자신의 존재를
모험 해보는 유쾌한 사색가들.....
의식전의 세계가 무아한 것이라 할것이면...
내가 나를 알고 온곳을 알고 갈곳을 모르니.....그것은 순수함이 아닐까?
그래서 낚시를 좋아 하는것인지.........

그림과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늘근감시 05-01-12 13:29
어디로 가고있는지....
언제쯤이면 갈려는지....
알수없는 흐름과 곳을...

그저
청명 맑은 하늘에
바람에 밀려 흘러가는 구름인것을.....


섬원주민님
겨울을 느끼게하는 차거움이 만연한
요 며칠 님의 건강과 안녕을 빌어봅니다...^^*
생크릴 05-01-13 11:07
섬원주민님! 안녕하세요...

새해에 복은 많이 받으셨는지요?

책 잘 읽고 있습니다...ㅎㅎ

사진의 동백꽃은 아직도 싱싱한것 같은데

뚝! 떨어져 가슴 놀라게 하는게...

명 다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모든걸 대신 말 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제생각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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