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리진인
05-09-01 11:21
스므살 즈음에 큰형님이 1단 놓고 논갈고 있으실제 동생이랑 둘이서 3단 놓고 마구 달리면서 논갈이 하던 생각이 뭉클 납니다.
그때 옆에서 빙그레 미소짓고 서 계시던 형님 생각에 혼자 눈물집니다..
어~허!!
그때 옆에서 빙그레 미소짓고 서 계시던 형님 생각에 혼자 눈물집니다..
어~허!!
육지고래
05-09-01 14:49
월드성님 어릴적 생각납니더
수해로 패인 논바닥 복구작업 하느라
발소쿠리에 돌 담아 내던일 시누대로
딱총 만들어서 포구알 넣어 쏘던일 포구알 없으면
대신에 종이를 질겅질겅씹어 포구알 대신으로
장전하고 헛간에 거름낸다고 쇠스랑으로 소쿠리에
거름담고 계시는 이웃집 할머니 얼굴을 흙 담 구멍으로
정조준해서 빠~~~악 깜작놀란 할머니 야~이노메 손~들아~`
우린 냅따 뒷산으로 줄행랑........ㅎㅎ.
수해로 패인 논바닥 복구작업 하느라
발소쿠리에 돌 담아 내던일 시누대로
딱총 만들어서 포구알 넣어 쏘던일 포구알 없으면
대신에 종이를 질겅질겅씹어 포구알 대신으로
장전하고 헛간에 거름낸다고 쇠스랑으로 소쿠리에
거름담고 계시는 이웃집 할머니 얼굴을 흙 담 구멍으로
정조준해서 빠~~~악 깜작놀란 할머니 야~이노메 손~들아~`
우린 냅따 뒷산으로 줄행랑........ㅎㅎ.
겟방구
05-09-01 17:59
문명은 타살이 아닌, 자살로 마감 한다고... 토인비가 지적 했읍니다.
인류가 정말 살갑게 지켜나가야 할 게... 바로 이런, 순수영역 입니다.
미래의 돌연변이 들의 고고학적, 발굴에, 우리는 神이 될 것 입니다.
인류가 정말 살갑게 지켜나가야 할 게... 바로 이런, 순수영역 입니다.
미래의 돌연변이 들의 고고학적, 발굴에, 우리는 神이 될 것 입니다.
노랑등대
05-09-01 21:03
구레빠교복 참 옛날 기억이 세록세록 남니다
윗도리 목 깃(에리) 에 기억이가물가물합니다만
흰 플라스틱 ?/같은걸 부착하고 등교를했는데.....
그리고 대동공업사의 경운기 장날때
동내 한대뿐인 경운기가
동내 분들 자가용 노릇 톡톡히 했지요
우ㅓㄹ드님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죠
오프라 하노이 (ofra harnoy)의 이메진
을 들을수없을까요
첼로 연주인데
참 좋더군요
윗도리 목 깃(에리) 에 기억이가물가물합니다만
흰 플라스틱 ?/같은걸 부착하고 등교를했는데.....
그리고 대동공업사의 경운기 장날때
동내 한대뿐인 경운기가
동내 분들 자가용 노릇 톡톡히 했지요
우ㅓㄹ드님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죠
오프라 하노이 (ofra harnoy)의 이메진
을 들을수없을까요
첼로 연주인데
참 좋더군요
박이랑
05-09-02 01:34
구레빠 교복 바지의 아버지와 매뚜기...
햇감자와 가실 배추 고랑에 메인 탯줄이
아버지의 바소꾸리에 걸린 고구마 줄기마냥 시들어
결국에는 안태에 녹아내려 자양분이 되고마는.
참...노엽지도 못 할, 가슴 아릿한 비가.
내가 또 그 아비가 되어
택택이 스타칭 핸들을 힘겝게돌려야 할 비애란...
햇감자와 가실 배추 고랑에 메인 탯줄이
아버지의 바소꾸리에 걸린 고구마 줄기마냥 시들어
결국에는 안태에 녹아내려 자양분이 되고마는.
참...노엽지도 못 할, 가슴 아릿한 비가.
내가 또 그 아비가 되어
택택이 스타칭 핸들을 힘겝게돌려야 할 비애란...
경주월드
05-09-03 09:55
곡리진인님,
헤집어보면 형제 중에서 가장 궁색한 살림을 꾸려가지만 , 잘산다는 소문만 무성하게 듣는 무던한 맏형이 사발이 넘치도록 술을 부어 동생들에게 돌립니다.
중천에 높이 뜬 달님에게 고수레하고 형제자매들 줄줄이 낳아 길러 남의 식구들조차 올곧은 내 식구 되게 만들어주신 늙으신 어머니에게 큰절 꾸벅 올린 다음, 어머니가 빚은 술을 마십니다.
어렸을 땐 형제들 중에서 가장 탁월한 학습재능을 가졌지만, 가문의 전통 때문에 노부모를 모시고 산골 구석에 눌러앉는 희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맏이 덕분에,
훌훌 털고 부담 없이 대처로 나가 제법 민첩하고 활달하게 살고있는 둘째가 형님에게 너부죽 엎드리며 한 잔 술을 권하면, 흐뭇한 달빛의 한가윗달이 술잔에 가득할 것입니다.^^
님의 글에 문득 '김주영의 한가위 풍경'이 생각납니다.
포구열매 씀씀이를 아시는 육지 아우님,^^
고향에 묻힌 맏이들의 씀씀이는
대개가 쟁기였지요.
갈고 덮고, 써레질에 뿌리고, 심고 베고, 털고...
경운기 대가리를 발견하는 변종들을 상상합니다.^^
그들이 놓치는 게 있어요, 갯방구님.
마냥 역회전하는 스타칭 핸들의 충격에
식은땀 흘리던 신경통의 후손이라는 걸...
깃이라고도 하고 그냥 '카라'라고도 했지요, 노랑등대님.
지금 생각하니 마치 카톨릭 사제같은 로만 칼라였지요.^^
ofra harnoy가 소리바다에서 실종입니다.
저도 듣고 싶네요.
박이랑님,
메뚜기처럼 튀고싶었지요.
홀쭉한 아버지의 허리춤에 걸린 넥타이 사연처럼,
세상에 고등어만한 음식이 없다는 아버지,
그러나 당신과 마주한 밥상에는 늘 고등어 살점이 남았습니다.
시렁의 가방에는 차츰차츰 망치랑, 흙칼이랑, 대패가 채워졌지요.
헤집어보면 형제 중에서 가장 궁색한 살림을 꾸려가지만 , 잘산다는 소문만 무성하게 듣는 무던한 맏형이 사발이 넘치도록 술을 부어 동생들에게 돌립니다.
중천에 높이 뜬 달님에게 고수레하고 형제자매들 줄줄이 낳아 길러 남의 식구들조차 올곧은 내 식구 되게 만들어주신 늙으신 어머니에게 큰절 꾸벅 올린 다음, 어머니가 빚은 술을 마십니다.
어렸을 땐 형제들 중에서 가장 탁월한 학습재능을 가졌지만, 가문의 전통 때문에 노부모를 모시고 산골 구석에 눌러앉는 희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맏이 덕분에,
훌훌 털고 부담 없이 대처로 나가 제법 민첩하고 활달하게 살고있는 둘째가 형님에게 너부죽 엎드리며 한 잔 술을 권하면, 흐뭇한 달빛의 한가윗달이 술잔에 가득할 것입니다.^^
님의 글에 문득 '김주영의 한가위 풍경'이 생각납니다.
포구열매 씀씀이를 아시는 육지 아우님,^^
고향에 묻힌 맏이들의 씀씀이는
대개가 쟁기였지요.
갈고 덮고, 써레질에 뿌리고, 심고 베고, 털고...
경운기 대가리를 발견하는 변종들을 상상합니다.^^
그들이 놓치는 게 있어요, 갯방구님.
마냥 역회전하는 스타칭 핸들의 충격에
식은땀 흘리던 신경통의 후손이라는 걸...
깃이라고도 하고 그냥 '카라'라고도 했지요, 노랑등대님.
지금 생각하니 마치 카톨릭 사제같은 로만 칼라였지요.^^
ofra harnoy가 소리바다에서 실종입니다.
저도 듣고 싶네요.
박이랑님,
메뚜기처럼 튀고싶었지요.
홀쭉한 아버지의 허리춤에 걸린 넥타이 사연처럼,
세상에 고등어만한 음식이 없다는 아버지,
그러나 당신과 마주한 밥상에는 늘 고등어 살점이 남았습니다.
시렁의 가방에는 차츰차츰 망치랑, 흙칼이랑, 대패가 채워졌지요.
빈가방
05-09-03 11:11
경주월드님 잘 지내시죠?
지나간 시골 살림살이를 한눈에 보여지는것 같습니다
지금 북상중인 나비를 원망도 해보고
혹시 길을 잃어 비겨나가길 바래봅니다
시골 들판엔 누렇게 익어가는 곡식들이
한 순간이면 쑥대 밭이 될것을 알지만
자연앞에서는 어찌해 볼수없는 한낱 등불이지요
아름다운 글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지나간 시골 살림살이를 한눈에 보여지는것 같습니다
지금 북상중인 나비를 원망도 해보고
혹시 길을 잃어 비겨나가길 바래봅니다
시골 들판엔 누렇게 익어가는 곡식들이
한 순간이면 쑥대 밭이 될것을 알지만
자연앞에서는 어찌해 볼수없는 한낱 등불이지요
아름다운 글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경주월드
05-09-04 18:33
나비가 나풀나풀 동해로 비켜 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날개바람에 피해없도록 단디^^ 챙기시길 바랍니다.
가을이 저만치서 채비를 하네요.
그래도 날개바람에 피해없도록 단디^^ 챙기시길 바랍니다.
가을이 저만치서 채비를 하네요.
대사리꾼
05-09-04 20:45
몸따로 생각따로....나비는 날라오고,밭에 작물은 키가 큰데....왼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뒷덜미가 물린것 같이 일은 까불어 들지를 않고..몸이 무겁내요....월매나 큰 나비가 날아들려는지 여기 부산이 나비 몸통쯤 되는 모양인데....주위 모두가 걱정...와봐야 알겟지요...
오늘 아침에도 스타징 열심이 돌렷습니다...적은 평수 밭갈이에는 아직도 경운기가 한몫을 하지요...우리내들에겐 집에서나 주위에서 흔히 볼수잇는 가구나 생활도구일 뿐인것이 ... 님들에게는 지나간 추억거리가 되엇군요...^^
오늘 아침에도 스타징 열심이 돌렷습니다...적은 평수 밭갈이에는 아직도 경운기가 한몫을 하지요...우리내들에겐 집에서나 주위에서 흔히 볼수잇는 가구나 생활도구일 뿐인것이 ... 님들에게는 지나간 추억거리가 되엇군요...^^
곡리진인
05-09-05 09:13
월드님의 좋은글 늘 시린 가슴속으로 들이키고 있습니다.
대사리꾼님 말씀에 아직도 손때묻은 경운기가 마당 한구석에 우두커니
세월을 깔고앉아 녹슬어가고 있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언젠가 다시 쓸지도 모른단 생각에 놔뒀는데 트랙터에 밀려 자신의 일터를 잃어버리고 업자(?)신세가 됐습니다.ㅎㅎㅎ
대사리꾼님 말씀에 아직도 손때묻은 경운기가 마당 한구석에 우두커니
세월을 깔고앉아 녹슬어가고 있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언젠가 다시 쓸지도 모른단 생각에 놔뒀는데 트랙터에 밀려 자신의 일터를 잃어버리고 업자(?)신세가 됐습니다.ㅎㅎㅎ
경주월드
05-09-05 09:20
'까불어들지 않는 일'이라는 표현이 참 인상적입니다.
들일이 모두가 그렇지요.
논물 대면서 감자 팔고, 태풍에 가슴 쓸어내리며, 진통제 먹고 경운기 고치는 건데...
1970년 전후에 나온 대동 경운기는 요즘처럼 '원 터치' 일발시동이 아닌 크랑크 핸들 돌리기였지요. 님께서도 잘 아실테지만 이 핸들을 힘차게 돌려 공회전을 이겨야 점화가 되는데, 이게 수월치 않더군요. 힘이 모자라면 압축 반발로 핸들이 역회전되는데, 이때 손 부상 많이 당했지요.^^
요즘도 발전기 고장 시, 크랑크를 끼우는 비상 구멍이 있더군요. 이쪽 지방은 그 시동을 통칭 '스타찡'이라 했습니다.
제 벗은 그걸 개조하여 '딸딸이'를 만들었는데 당시엔 그게 교통 '열외'였습니다.
님의 들일에 '나비'가 비켜 날기를 기원하면서...
들일이 모두가 그렇지요.
논물 대면서 감자 팔고, 태풍에 가슴 쓸어내리며, 진통제 먹고 경운기 고치는 건데...
1970년 전후에 나온 대동 경운기는 요즘처럼 '원 터치' 일발시동이 아닌 크랑크 핸들 돌리기였지요. 님께서도 잘 아실테지만 이 핸들을 힘차게 돌려 공회전을 이겨야 점화가 되는데, 이게 수월치 않더군요. 힘이 모자라면 압축 반발로 핸들이 역회전되는데, 이때 손 부상 많이 당했지요.^^
요즘도 발전기 고장 시, 크랑크를 끼우는 비상 구멍이 있더군요. 이쪽 지방은 그 시동을 통칭 '스타찡'이라 했습니다.
제 벗은 그걸 개조하여 '딸딸이'를 만들었는데 당시엔 그게 교통 '열외'였습니다.
님의 들일에 '나비'가 비켜 날기를 기원하면서...
경주월드
05-09-05 09:31
곡리님도 '스타칭'이군요.^^
세월을 뭉갰던 경운기,
매캐한 기름연기를 풀풀 풀며 금방이라도 일어설 것 같은데 삭신이 마디마디 쑤시네요.
스타칭 한 번 넣어주지요.^^
세월을 뭉갰던 경운기,
매캐한 기름연기를 풀풀 풀며 금방이라도 일어설 것 같은데 삭신이 마디마디 쑤시네요.
스타칭 한 번 넣어주지요.^^
깜보
05-09-20 11:01
정말 아름다운 글입니다.
고향과 평온한 정겨움을 가슴 가득 안고 갑니다.
부산 김창호 즐감
고향과 평온한 정겨움을 가슴 가득 안고 갑니다.
부산 김창호 즐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