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과 일요일이 되면 바다 속은 전쟁터로 변해버린다
바닥에 깔려있는 그물을 피해 다니기도 힘든데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낚싯줄과 시커먼 납덩이들이 하루종일 풍덩거리면서
배고픈 고기들을 유혹하고 잔인하게 학살이 시작된다
용순이는 작은 돌 뒤에 몸을 숨기고 숨을 죽이면서 사방을 살펴보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아우성소리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들려온다
가장 많은 희생자들은 학꽁치 들이다
그들은 입이 길게 튀어나와 있고 우리들처럼 바닥에 붙어 몸을 숨길수도 없을 뿐더러
항상 중상 층 부에서만 생활을 하는 습성 때문에 먹이감도 모자라다 보니
킬러들이 던지는 먹이에 자제를 못하고 번번이 당하고 만다
그순간 ...용순이의 눈앞에 정말 싱싱한 먹이가 지나간다
낚싯줄도 안보이고 원형그대로인 백크릴이 꿈틀거리면서 유혹을 하드니
용순이와 눈이 마주치는`순간 달아난다
이게 왠 떡인가....?
주위를 다시 한번 살핀 뒤 돌틈에서 살며시 나와 크릴을 입에 넣어려는 순간...
햇빛에 빤짝이는 가는 낚싯줄을 발견하고는 황급히 뒤로 물러선다
간발의 차이다 순간적인 실수로 봉변을 당할번 하였고 놀랜 가슴을 슬어 내리기도 전에
옆에 같이 숨어 있던 게르치 아저씨가 한입에 쭈~욱 빨아 당기고 만다
순간~으악!!!!하는 비명 소리와 함께 물위로 끌려가고 있다
휴~정말 대단한 킬러가 한명이 왔나보다..
목줄이 1호라 눈에도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채비가 정열이 잘되어 바늘에
낚싯줄이 붙어있는 것 같지도 않고 견제도 일품이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고난도의 기술을 구사하는 킬러다
오늘만큼은 정말 몸조심해야겠다.
갑자기...
애~엥 하는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다대포 앞바다에 적색경보 발령이 내려 졌다
아!아! ,,다대포 형무소에서 고기들에게 알려 드림니다,,
,,지금 형제섬 주위에는 프로킬러 회원들이 낚시대회를 개최하고 있사오니
각별히 조심하시기를 바람니다......
그렇구나....어쩐지 견제와 테크닉이 뛰어나다 했더니만 프로킬러들이 왔구먼......
오늘만큼은 바위 속에 머리를 쳐박고 나오지를 말아야지....
적색경보가 내려져 있지만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끝이질 않고 있다
대부분의 고기들은 기억력이 둔하다 3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만다
그렇다고 3분마다 경고 방송을 계속 할수도 없는 처지라
오늘따라 엄청난 고기들이 학살을 당하고 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기막힌 냄새에 용순이는 바위틈에서 나와 주위를 살피다가
깜짝 놀라운 먹이에 정신을 뺏기고 말았다
뻘~건 핏물이 식욕을 돋구고
탱탱한 살점이 실룩거리면서 꿈틀거리고있는 모양이 난생처음 보는 먹이다
순간! 초등학교시절 선생님이 일러주던 먹이들 중 홈무시(홍갯지렁이) 란 지렁이
생각이 났다
홈무시는 고단백 영양식품 이지만 귀하여 구경하기가 힘들고
대부분 돌돔을 사냥할 때 킬러들이 사용하는 미끼이고 큰바늘에 끼워져 있기 때문에
조금만 조심하여 뜯어 먹어면 괜찮다는 기억이 난다
그래 ! 먹자
하루종일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용순이는 싯뻘건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홈무시를 살짝 뜯어먹는 순간
윗입술에 강한 충격과 함께 몸이 붕~ 떠오르는 것을 느끼자
숨이 턱~막히는 것을 느꼇다
말로만 듣던 인간들의 세계.....
맨 먼저 썩은 송장냄새가 코를 찌르고 무지막한 킬러의 손아귀에 온몸이 조여온다
아! 드디어 나도 이렇게 끝이 나는가보다.....
윗입술이 너무 아파 고통에 몸부림을 쳐보지만 킬러의 손아귀를 벗어 날수가 없다
순간 윗입술이 당겨지고 찢어지는 느낌을 받는 순간.........
온몸이 견딜 수 없는 충격이 전해지고 정신을 읽고 말았다
킬러는 ..
에이X팔 비산 홈무시에 술벵이가 뭐꼬??
바로 옆에있는 물구덩이에 던져 버린 것이다
얼마후.... 심한 갈증 속에서 눈을 떠보니 썩은 물구덩이에 몸이 담가져 있다
학꽁치와 노래미 등의 죽음이 처참하다못해 저절로 눈이 감기고 만다
게들이 뜯어먹고 강렬한 햇빛에 썩어 문드러진 시체 구덩이 속에 던져 버린 것이다
이대로 저들과 같이 죽을수는 없다
있는힘을 다해 몸을 팅겨 더러운 물구덩이를 탈출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지금부터가 문제다
뜨겁게 달구어진 바위를 굴러 물 속으로 들어가자면 2m정도는 굴러야 하는데.......
힘껏 몸을 날렷다
앗! 뜨거...순간적으로 온몸으로 전해오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몸은 오그라들고
힘이 쭈~욱 빠지고 만다
히미하게 떠오르는 부모님얼굴....친구인 감돌이와 용팔이....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리고 뜨거운 고통도 느끼지 못할즈음
뻥~ 하는 충격과 함께 몸이 하늘로 날라 오른다
물속에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킬러가 발버둥을 치면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는지
발로 차서 물속어로 밀어버린 것이다
파아란 하늘을 보면서 내몸은 둥둥 물위에 떠다니기 시작한다
아무리 물속으로 들어갈려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드니 물보라를 일어킨다
갈매기다......
멀리서 죽음의 냄새를 맡았는지 3마리가 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리고 있다
오! 바다의 신이시여 나를 구해 주소서.......
간절한 기도의 소리를 들었는지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드니 두 번째 갈매기가 덮치는 순간
물 속어로 잠수를 할 수가 있었다
만진창이가 되어있는 몸을 겨우 보금자리인 바위 밑으로 몸을 뉘고
119에 열락을 하여 외섬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후송이 되었다
모두들 살아온 것이 기적이라면서 인간 세상에 대한 궁금증들을 물어보지만
두번 다시 돌이키고 싶지 않는 기억을 꺼네기도 싫다
온 갯바위는 고기들이 썩는 냄새와 킬러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들로 인하여
생각만 해도 구토가 날 지경이다
입술에 일곱 바늘을 꿰메고 전신 3도 화상에 비늘 15개가 벗겨지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고 요양중...
용팔이가 면회를 왔다
용팔이는 용순이의 망가진 몸을 보더니 위로의 말도 하지를 못한체
눈물만 흘리면서 마지막으로 무언가 결심을 하였는지
그래! 용순아~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라 ..
,,내가 너를 꼭 구해 줄께!!
용순이도 용팔이를 배반하고 감돌이 와의 불륜 때문에 이렇게 되었는데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훌쩍이면서 눈물만 흘리고 잘 가라는 말도 결국하지를 못했다
감돌이의 안부도 물어 볼수가 없었지만 용팔이가 먼저 썩은 통발감옥에서 잘 지네고 있다는안부를 먼저 전해준다
얼마전 감돌이는 썩은 통발 감옥이 너무 비좁아 썩은 주복 그물 감방으로 이송되었다는
말도 전해주고는 다시 한번 ,,너를 구해 줄게!!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다
오늘의 TIP
살생을 위한낚시가 아니라 즐기는 낚시를 하시는 분들 이라면 생명의 소중함도 알아야 함니다
보잘것없는 잡어지만 그들도 고통의 아픔은 느낄수가 있습니다
작고 먹지 못하는 고기들 조심해서 다시 바다로 살려 주는 성숙된 낚시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