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어린 시절 여수작금에서
용팔이와 용순이 그리고 많은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둘 떠오르면서
오랜만에 밤바다를 산책을하고 앞으로의 바다세계를 설계를 한다
갑자기 감돌이의 귀에 이상한 신호음이 잡힌다
비명과 함께 고기들이 아우성소리......
삐~웅...........
끼~익~~~~
감돌이는 갑자기 앞에 이상한 물체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급브레이크를 건다
그물이다 ........
삼중망 그물이 길게 물골을 따라 고기들이 이동을 하는 장소에 깔려있다
수많은 고기들이 그물 속에 갇혀 있거나 그물에 똘똘 말려 조여드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불법대책위원회의 활동으로 요즘 완도에는 불법그물이 없어졌는데
단속이 조금 뜸해지자 또다시 그물을 놓기 시작하는 것 같다.
삼중망 그물에 한번 걸려버리면 도저히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
삼중망이란 가운데는 아주 작은 그물로 되어있고
앞뒤에는 큰 그물로 되어있어 고기들이 큰 그물로 들어가서
작은 그물 때문에 머리를 돌리는 순간 지느러미나 몸뚱이가 그물에 휘감겨
꼼짝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무서운 것이다.
감돌이는 조심스럽게 그물에 감겨 있는 고기들을 구출하기 위해 접근을 해보지만
어떻게 뾰쪽한 방법이 없다.
자신이 아무리 용왕의 아들이란 타이틀을 갖고있지만
자신도 지느러미나 비늘이 그물에 걸리는 순간 저들과 같은 꼴이 될 것을 알기 때문에
접근을 하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만 보고있는 자신이 원망스러운 듯
고개를 돌리자
귀청을 때리는 고기들의 아우성이 더욱더 커진다
"용왕의 아들이시여 우리를 구해주십시오"
캑캑 그리면서 발버둥을 치는 깔따구 형제와 몸이 꽈배기처럼 꼬여있는 놀래미 부부....
작은 삐가리(작은감성돔)들....
감돌이는 자신의 힘이 어부들의 그물에는 어쩔 방법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그들에게 죄스러워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지를 못하고
긴 울음소리를 토해내면서 자취를 감추고 만다
우~웅~~~~~~~우~웅~~~~
완도앞 바다는 갑자기 감돌이의 비참한 긴울음 소리에 모두가
숨을 죽이고 수구리 작전에 들어간다
해병!!!!!
완도 씨월드호텔 뒤편에서 갑자기 갈또의 우렁찬 기합소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벤자리와 갈또가 우여곡절 끝에 저녁을 먹고는 마주치게 된다
벤자리 와 같이 있는 해병대 선배....
어~쌍훈아 !
축하한다 6강 올라 갔다면서
인사드려라....해병대 고참이시다
이런 뜨발 ~우찌 이런 일이 ....
벤자리와 족보를 따져보니 자기보다 4살이나 연배이고 해병대 대 선배이다
주눅이 들은 갈또~~~
우~헤헤헤
선배님~오늘 미안 합니데이.....
머쓱해진 벤자리....
"이놈의 쉐끼 땜에 오늘 김빠진 것 생각하면 그냥 꼬라박아 시켜야 하는데
니 오늘 홍콩 갔다 온 줄 알아라"
대신 내일 입상 못하면 알아서 해라며 후배의 손을 잡아주며 격려를 해준다
감돌이는 긴꼬리가 어디에 내렸는지 알아보기 위해 갈매기 통신원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일전을 준비한다
어젯밤 그물에 휘감겨있는 동료들의 비참한 죽음을 본 뒤라
인간들에 대한 복수심에 눈에는 파란 광채가 나고있다
긴꼬리와 당대 최고의 고수라 불리 우는 방창수.....
반유동 낚시의 달인이다
낚시를 위해 태어났고 낚시를 하다 죽겠다는 그의 고집과
언젠가 이력서의 직업란에 자신있게 "낚시인"이란 문구가 화제가 되었을 정도로
전문 낚시인임을 자부하고있는 방창수...
하지만 요즘은 심한 당뇨현상으로 옛날의 왕성한 기력은 없지만
눈빛만은 독수리의 날카로운 광채가 번뜩인다
긴꼬리는 자신의 열렬한 팬 이였던 방창수 프로와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그에게도 승부에 대한 집념이 있기 때문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오기가 생긴다
긴꼬리는 전층띄울찌0
방창수는 .0.8호반유동 낚시다
스타일이 완전히 틀린다
긴꼬리는 발앞을 공략하면서 작은 씨알 이래도 마리 수로....
방창수는 전형적인 원투형식의 장타를 날리면서 한 마리라도 대물을 노린다
밑밥을 보고 고등어와 전갱이들이 엄청나게 모여든다
감돌이는 상대가 상대인 만큼 오늘은 30cm급 이하는 참여 못하게 지시를 해둔 다음
멀리서 두사람의 낚시스타일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정확하게 조류를 읽고는 방창수의 채비가 50m전방에서 가늘게 움직이는 조류 위에
채비를 던지고는 낚싯대를 들어 원줄이 통과되기 쉽도록 흔들어준다
수심13m.....곳곳에 여가 잘 발달되어있기 때문에 수많은 감성돔들이
모여있는 곳에 레이더가 달려있는 것처럼 정확하게 채비가 내려온다
수많은 감성돔들이 군침을 삼키면서 싱싱한 크릴이 살랑살랑 유혹을 하면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 서로의 눈치를 보는 순간.......
성질 급한 촐랑이가 어느새 바늘을 입에 물고 "여등에 톱질하기 전법"을 사용하기 위해
피웅~~~하며 물살을 가르지만 방창수 킬러의 노련한 테크닉 앞에서는 감당을 하지 못하고
개끌리듯 끌려나간다
"와~따 힘이 좋구만"
40cm급 감성돔을 뜰채에 담으면서 긴꼬리를 향해 번쩍 들어 보여준다
긴꼬리는 전층띄울찌0를 사용하면서 근거리를 노리고 있지만
워낙 많은 고등어 때 때문에 제대로 미끼를 내릴 수가 없다보니
마음은 급해지고 상대선수가 보기 드문 씨알의 감성돔을 낚아내자
더욱더 긴장을 하게된다
낚시를 하다말고 긴꼬리는 허리를 굽히고 부지런히 무언가를 찾고 있다
워낙 많은 잡어들 때문에 게 미끼를 사용하기 위해 찾아보지만
쉽게 잡혀줄 게들이 아니다
오늘의TIP
삼중자망이란 법으로 사용을 못하게 되어있는그물이다
가운데에 가는그물을 두고 앞뒤에는 넓은코의 그물을 설치하여
고기들이 큰그물 안으로 들어와서 작은그물에 걸리면
지느러미나 몸이 큰그물과 작은그물에 감겨서 도저히 빠져 나가지 못하게 되어있는 그물이다
삼중자망은 물골같은 고기들의 이동경로에 깔고
작은 고기든 큰 고기든 마구잡이 식으로 잡아들이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를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