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의 아들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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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의 아들 (마지막회)

0 4,418 2006.01.01 18:40
친구 따라 여수 개도 에서 30cm가 넘는 망상어 한 마리를 민장대에 걸고는
흥분을 못 이겨 손을 부들부들 떨던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그날의 짜릿한 흥분이
난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오르가즘 보다 더한 쾌감으로
한 남자를 낚시에 미치게 만들었다

그후로 수 없는 고기들을 낚아보았지만
지금 물 속에 있는 감돌이 와의 대결은
흥분을 느낀다기 보다는 공포를 느낄 정도로
온몸으로 전해오는 전율이 하루방의 등허리에 식은땀이 배여 나오고
본능적으로 지금까지의 경험과 비록 꼴짭 하지만
작전에서 승 기를 잡고 버티고는 있지만
과연 감돌이 와의 한판승부에서 어떻게 대치를 해야할지 시시각각
감돌이의 위협적인 작전에 하루방도 나름대로의 모든 전법을 구사하면서
맞대응을 하고있지만 불안하기만 하다

그 순간
찌지징~~~

원 줄을 타고 전해오는 엄청난 내공을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온다

우~악

감돌이의 "필살 전법"에 하루방의 웬손 인대에 이상이 생겨버렸다
고통에 못 이겨 겨우 오른손으로 낚싯대를 바꾸어 잡았지만
낚싯대는 자꾸만 각도가 숙여지면서 앞으로 솔리게 되고
원 줄은 더욱더 뺑뺑거리는 울음소리를 토해 내고 있다

감돌이 역시
마지막 필살 전법을 구사를 하여 하루방의 인대를 다치게 하는데는 성공을 하였지만
그 역시 온몸의 진기를 한꺼번에 솓은터라 기진맥진하여 버티기 작전에 들어갈 수밖에 없고
비늘사이로 흘러내리는 진액이 노랗게 물이 들어 그가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준다

쿵~~~~~
쿠궁~~~
받아라 이얍!!

갑자기 하루방의 "대나무 회초리 접법"이 감돌이의 턱에 강한 충격이 전해지자
감돌이는 윽~윽 하는 비명이 터져 나오면서 차츰차츰 앞으로 당겨져 가고 있다

이놈이 !!!!
감돌이의 눈에서 파아란 불빛이 섬광을 발하는가 싶더니
탁~탁~ 타닥~~
"거북이 알까기 작전"으로 맞대응을 한다

앞 지느러미를 최대한 벌린 후 당겨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꼬리로 자신의 몸통을 탁탁 치면서 원줄을 통해 하루방의 손목에 충격을 주고있다
거북이가 알을 놓을 때 고통에 못 이겨 눈물을 보인다 할만큼 고통스러운 전법이지만
상대가 "대나무회초리 전법"으로 나오자 어쩔 수 없이
"거북이 알까기작전"으로 맞대응을 하는 것이다
상대편에서도 충격을 받았는지 주춤거리는 것이 느껴지지만
그 순간 은빛 찬란한 감돌이의 비늘이 하나 둘 식 떨어지고
자신이 더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는 작전을 바꾸어 볼려 하지만
서서히 몸이 갯바위 쪽으로 당겨져 가는 것을 느끼고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어느 듯 밤이 되고 장장 20시간의 긴 싸움도 끝을 보이는 순간이다
하루방은 승리를 예감하고 긴 호흡을 하면서
밤하늘을 처다 본다

윽~~~

자신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온다

아빠!!

동그란 보름달이 세미의 얼굴로 바뀌드니 세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아빠 !!
"빨리 집에와"!!!
"감돌이를 잡으면 안돼"!!

그 동안 낚시에 미쳐 딸래미 동물원 구경도 한번 시켜주지 못 하였다는
마누라의 원망석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귀염둥이 세미의 목소리가 차츰차츰 너울파도 처럼 굴곡진 소리를 내면서
유령의 목소리로 들려오자
온몸에 있는 기운이 한꺼번에 숙~ 빠지면서
낚싯대가 일자로 뻗어버리고 그 순간 인장력이 늘어 날 때로 늘어난 원줄이
띵~~하고 터져 버린다

맞아!!
왜 그것을 몰랐던고??
감돌이를 건져 낸 후 뒤따를 엄청난 후유증...???
항상 낚시는 취미로 끝을 내어야 한다며 남들 앞에서는 말을 하여도
자신은 가정과 사업보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어리석은 행동을 지금까지 하여 왔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자신과 같은 수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자신만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온 바다를 황패화 시킬 것이 뻔해지고 고기들도 더 이상 이 땅에서 살지 않겠다는
그들의 마지막 애원마저 져 버린체
나 자신의 욕심과 명예를 위해 이토록 부질없는 짓을 하였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워지고 더 이상 낚싯대를 잡고 있다는 것도 무의미하다는 것이 느끼지자
바다에 낚싯대를 던져 버리고는 갯바위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사 쥔다

우~~~아!!!!!!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늦게나마 자신의 욕심을 버리게된 어리석은 자에게 축복을 내리는 듯
우수수 별똥이 되어 떨어진다

전층매니아클럽 운영자 박갑출님의 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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