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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험한 세상의 고통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0 1,803 2004.07.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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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험한 세상의 고통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김일석 오늘,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엘 다녀왔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서 한 달에 두세번은 꼭 다녀옵니다만 녀석에게 필요한 사소한 군수물자들도 공급자 입장에선 허리가 휘어질 지경입니다...^^ 늘 생리대며 과자며 휴지, 라면 따위들과 아주 조금의 용돈이지만... 딸아이는 학기 초에 중증장애인 시설에 3주간 봉사 다녀온 뒤로는 부쩍 철이 든 모습입니다. 늦은 시간 딸아이 친구들과 얘길 나누다 유난히 딸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1년 선배라는데 참 착하고 반듯하게 자란 아이더군요. 이미 집사람과는 몇차례 전화도 주고받았던가 봅니다. 좀 내성적인 듯해 보였지만 공손하게 인사하는 폼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10년 전 쯤에 아이 엄마, 아빠가 함께 승용차를 타고가다 큰 교통사고가 났다는군요. 아빠는 그 자리에서 돌아가시고 엄마는 10년 째 중환자실에 누워있답니다. 아마도 얘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쯤이겠군요. 엄마는 뇌수술을 몇번이나 했음에도 지금 겨우 눈을 뜨고, 조금씩 음식을 삼키며 손발을 겨우 움직일 정도라고 합니다. 이 남학생과 누나, 동생은 친할머니께서 돌보시다 생활이 힘들어 얼마 전 외할머니댁에서 거두었나 봅니다. 기본적인 병원비야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나온다고 합니다만 아이 셋을 더불어키우기가 만만찮아 무척 힘들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장학생으로 학교에서 배려하는 통에 무사히 아이들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답니다. 누나는 병석에 있는 어머니 간호한다며 간호학을 전공하여 이제 어엿한 새내기 간호사가 되었고 녀석도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니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어릴 때부터 결손가정에서 자라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생각하니 아이 얘길 들으며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집사람에게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시시콜콜하게 다 얘기하는 걸 보니 마치 친엄마 대하듯 하더군요. 집사람도 그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도 잘 따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녀석에게 "공부 열심히 해" 하며 꼭 껴안아주었습니다. 심성이 얼마나 곱고 착한지... 고등학생의 생활이란 게 이미 내신이며 과목별 성적에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나이인지라 수학하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일이 더 중요하겠지요. 이 아이들이 이 험한 세상의 고통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나날의 꿈을 꾸며 건강히 커가길 바라며 잘 자라는 모습이 보고싶은 마음을 이 짧은 기록으로 남깁니다. 얘들아, 사랑해~!! Secret Garden...So of Secr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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