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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

8 1,561 2004.10.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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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것들...

글. 늘근감시



학창시절 나는,
용두산공원 40계단을 내려오면
길 건너편 광복동에 중앙미술학원이라는 미술학원에서
때묻은 이젤 앞에서 석고상을 쳐다보며 ...
석고의 그림자를 쫓아 목탄을 문질러 뎃상을 하던 미술학도였었다.


숱한 세월 지나
대부분 여학생이 였던 친구들 중에
이 가을 노오란 은행잎 같은 추억들이...
그 시절 양희은의아침이슬 ,아름다운것들이
통기타로 유행이였을 것 같은 생각들이다.


지금 흐르는 이 음악에
그 시절의 초록빛 추억들이 하나하나 떠올라~
석빙고 아이스케키,할매집 회국수..
자갈치 시장의 꼼장어...동명극장의 외화...
그리고 헬쓱한긴머리소녀 (한성여대)원간난 이...
아마 그 여학생의 집이 송도 49번 종점 옆이 였을거다...


혈청소
송도 아랫길...
남부민동 방파제...
왕자극장 앞 오락실...
그냥 그렇게 돌아다니는 게
무작정 좋았던 그런시절이 였나보다..


지금은 내일 모래면 예순의 나이들 인데..
잘 살고 있는지...어느집의 할머니가 되였는지..
동안의 세월들을 너무도 까맣게 잊고 살아왔나보다...!!


담배연기 자욱한 칸타빌레 음악실에서
탄노이 스피카의 저음에 녹아버린 감성들이...
씹디 십은 커피의 향이 조금은 익숙해질 무렵
우리들의 삶들은 각각의 길들로 흩어져 버렸다.


지금은 어떤 모습들로 건강하게 살고 있을 련지...?
그 시절의 여학교 마다의 교복모양과 색깔들이
이가을 ...아름다운 단풍잎처럼 ...
나의 마음속에 하나하나 쌓여온다...



지나간
어느 여름날의 밤하늘에
정처없이 날아다니던 반딧불을 쫓아 다니듯
희미한 추억들을 쫓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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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어부는아니야 04-10-26 11:36
눈감고 한참 듣고 갑니다..
홈피도 들려보구요.
건강하십시요.^^
바다의 꿈 04-10-26 12:00
교복으로 통일된 그 시절...
목후크를 풀어 헤치고 건달처럼 건덜거리며
여학생들의 시선을 막상 부끄러워했던..골목길 어귀나 으쓱한 홈통같은 곳에서 나불거리던 그 때나 인생의 문제들을 온 몸으로 감싸 안으면서 길을 찿아 헤메든 시절...왜, 왜, 왜?라는 물음은 많았지만 답이 없어 휑하니 발걸음을 옮겼던 세월들이 아름다운 추억의 사진으로 남아 있지만..
그 때 그 많은 친구들은 다 흩어지고...나의 축복된 공간에서 또 다른 세계를 바라봅니다. 성숙된 한 인간을 만들어 가시는 조물주의 시간의 도구들이 감사할 뿐입니다. 내일도 또 다른 세계를 맞이 할 것이만...
.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생크릴 04-10-26 16:25
늘근감시님과 같은 부분이...

남포동 할매회국수...쩝...갑자기 먹고싶어지는군요..

남포동 양산박의 소주,막걸리,파전...실내인테리어 벽지가

신문을 발라 놨었죠 아마...

석빙고,꼼장어...

정말 추억의 잊지못할 그 많은것들을

요즘 잊어버리고 사는게 많은가 봅니다.

저도 교복입고 스포츠머리의 마지막 졸업생이니...

추워진다고 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호미 04-10-26 21:02
영주동과 초량동사이~
천보극장에서 "월하의 공동묘지" 봣을때가~~~
아~~~~~~~~ 언제이던가~
송도 해수욕장에서 ~~~~~
아이스게끼 ~~~
몰개사장에 뛰~댕기면서 팔았는데~
그때는 또~ 언제~~~
늘근감시 04-10-27 09:09
어부는아니야님,바다의꿈님,생크릴님,호미님,
님들과같이 추억을더듬어 밤을지세우고 아침을맞어니...
살맛나는시간들이였어요...
가끔은 추억들을 되뇌여 회상하는것도
삶의 희열이라 생각하며
좀은 차가워진 아침공기에 감기조심하시고
보람된 하루하루되시기를....
섬원주민 04-10-27 10:10
아고 그런적이 있었습니까? 남포동 뒷골목 회국수라..
그 맵고 맛있는 회국수, 냄비에 담아주었지 아마...

이 가을에 추억의 사진첩을 보는듯 합니다.
미술학도였던지는 몰랐습니다. 늘근화가님!
늘근감시 04-10-27 10:35
ㅋㅋㅋㅋㅋㅋㅋㅋ
섬원주민님,동안도 건강하시고요...?
그 쭈구랑냄비에 후끈한멸치국물...!!! 할머니의 욕지꺼리랑....!!!
색바랜 한폭 추억들이지요,,,ㅋㅋㅋ
오늘도 기분업되고 즐거운날 되십시요.
허거참 04-11-18 14:12
음~ 남포동 양산박..국제시장..석빙고..송도 유원지 솔밭..남부민동..아미동 피난민촌..초량..옛날 부산역(지금의 세관 근처(?) 붉은 벽돌 청사)..철길..보라빛깔 신비하게 빛나던 철길옆 신호등..서면..동래..모든 게 뒤죽박죽 되어 서울놈인 저의 머리에도 스쳐 지나갑니다.
그림을 하셨군요.
저도 쪼까.. ^^
추억.. = 눈물.. ㅎ ㅎ ㅎ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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