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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에 서서

stillgo 10 2,417 2007.08.15 23:02
늘 다니던 방파제에 서서 밤바다를 바라 본다
암이라고 한다
세상을 그리 아둥바둥거리며 살지도 않았던것 같은데
인정할래야 인정할 수 없는 지금이다
내일은 서울로 가서 날짜가 잡히는 대로 수술하고
졸지에 꼼짝할 수 없는 내가 되어 버려야 하다
몇달후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맨날 하던 것처럼 다시 낚시대를 잡고 이 곳에 서 있을 수가 있을까
아니면 전전긍긍하면서 흔들거리며 하루 하루를 이어 가야 할까
 
어쩌면 이런 날을 스스로 준비해 가며 살아 온 건 아닐까
아내의 비탄과 아직은 철모르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은 점점 가라 앉기만 한다
안타까움보다는 절망에
나아닌 내가 되어 버린 며칠은 그야 말로 회한속에 있었나 보다
방파제를 집어 삼킬듯한 너울처럼 마음속에 분노라도 일었으면 좋으련만
산다는 것에 구미를 잃어버린 며칠은   
살아 있다는 게 아무런 느낌이 없는 하루 하루를 보면서
그렇게 지냈나 보다
 
이제 어찌하여야 할까...
흔들거리며 돌아 오는 밤길에
문득 고향
멀리 있는 내 좋은 사람이 그립다(8월 14일밤 향촌방파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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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잡어와춤을 07-08-16 13:08 0  
안타까운사연입니다. 하지만 모든게 잘 되시리라생각됩니다. 용기와희망을 버리지말고 꿋꿋하게 일어나시길빕니다. 건강을되찾으셔서 다시 밤바다에서 님의 그립고 사랑스러운사람들과 아름다운추억을 만드시길빕니다. 늘 건강하십쇼
진짜빈털털이 07-08-16 22:07 0  
님... 암 그거 별거 아니예요..본인 마음 먹기 달렸어요 저도 작년에 암 판정 받고 수술후 지금은 멀쩡합니다 물론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하지만 조금 불편 한거 빼고는 문제 없어요 요즘은 거의 모든 암 완치율이 상당히 높아요 여기 안낚 회원님들 중에 저말고도 몇분이 암에걸렸지만 잘 이겨내고 있는거 알고 계시죠? 본인 자신은 물론 가족들 생각하시면 암.. 아무것도 아닙니다 부디 마음의 평정 찾으시고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靑明 07-08-17 11:50 0  
삶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이겨 내시고 멋진 앞날을위해 화이팅 하십시요
수향 07-08-17 12:49 0  
제 친구도 지금 췌장암으로 4년째 투병중인데 배에 뭘 달고 다니면서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지금은 4년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 친구도 처음 암을 선고 받았을때는 6개월을 못 넘긴다고 했습니다. stillgo님께서도 힘내시고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사랑합시다 07-08-17 16:18 0  
stillgo님 처,자식을 생각해서라도 희망버리지 마시고 수술 잘받으시고 쾌차하시어 다시 이코너에서 좋은 소식 올려주세요 모든님들이 빠른 쾌유를 빌어드릴 겁니다
가을 07-08-17 21:12 0  
stillgo님! 힘내시고요. 암은 희망과 용기만이 이겨낼 수 있습니다. 화이팅!!!!
거제우연낚시 07-08-19 13:33 0  
착찹한 기분 애써 감출수 없습니다. 오죽하리까 만은 기운 내시란 말도 조심스럽습니다.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삶앞에 겸허해 지는 것은 연륜에서 묻어 나오겠지만.... 침착하신 분이라 사료됩니다. 그렇듯 하나하나 이겨 내시리란 희망을 안아 봅니다...
뉴그랜저2500 07-08-19 17:37 0  
stillgo님 님은 이겨내시리라 봅니다.님을 바라보는 가족들을 생각하심 절대 암에게 져서는 안되어요.힘내시고 꼭이겨내세요.....
Terran 07-08-22 20:18 0  
안타깝습니다. stillgo님 힘네세요. 수술하면 다시 건강해 질겁니다.
파초 07-08-29 03:12 0  
암 그까이것 우습게 보십시요.. 꼭 이겨내리라는 믿음 가지시고요 완치 되셔서 갯바위 다시 서기를 빕니다. 저하구 비슷한 연배인데 꼭 이겨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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