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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끝에서..

거제우연낚시 22 2,902 2007.12.27 00:03
 

유년시절

할아버님께선  생각이 많으시면 뒷짐지신체

아주 느린 걸음으로 걸으시다 먼 산을 한참이나 바라 보셨다

 

그리곤 이내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다 또 다시 먼 산을 바라 보시고 가끔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하시며

같은곳을 돌고 또 돌고 하셨다

 

그 모습이 마치 거북이 같았다.

어린 소견에 느려도 너무 느리시다 뭘 하시려는 건지

왜 그러시는지 그 이유를 헤아릴수 없었다.

 

그것은 조급해서 일을 그르치지 않으실려는 뜻도

마음의 평정을 찾으시는 생각과 시간이 필요 했기 때문 이라는 것을

안지가 그다지 오래 되지 않는다.

 

아버지의 사색은 먼산의 애모셨다.

할아버지와 같은 폼세로 먼산을 아주 오래도록 바라보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두분의 모습은 참 많이 닮으셨다

 

조금 다른면을 찾아 본다면 아버님은

판에 박힌듯 꼼짝 않으시고 그자세 그대로 몇시간을 서 계신다는것..

그것이 다를뿐...


다리도 아프실테고 얼마나 지겨우실까?

장난을 치거나 까불다가도 그러실때마다 근엄한 그 어떤것에 짖눌려

숨도 크게 쉬지 않고 도둑 걸음으로 아버지의 뒷모습을 훔쳐 보곤 했었다.



희미한 어린 시절 추억 이지만

분명하게 남아 있었던것은...

그 침묵안엔 누구도 함부로 침범할수 없는  할아버님과 아버지의

영역이 있다는걸 알수 있었다.

 

지금의 나는 아이들과 시간을 갖고 싶거나

조금은 여유가 그리울땐 바다로 향한다.

방파제 끝에 앉아 도란이며 이야기도 나누고

아니면 한없이 바다와 수다를 한다.



내 그리움의 바다안엔 옥색 마고자가 근사 하셨던

할아버님의 모습도 노을빛 마주 하시던 아버지의 커다란 그림자도

잔잔한 미소로 일렁인다



아주 가끔 나는 지나간 일들을 회상 할때마다

할아버님과 아버지의 뒷모습을 상기시키곤 하는데

요즘들어 두분의 모습이 참 근사하게 기억된다.

 

한해가 간다는 아쉬움 탓인지 아니면 해놓은거 없이

한 살이란 나일 더 먹는다 싶어 서글퍼서 인지는 모르나

너무 쉽고 가볍게 살아오진 않았나 자꾸만 고개 돌려 뒤를 바라보게 된다.

 

조급함에 의연하지 못했던 행동들이 차 오를때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동공이 흐려 지기도 하고...

 

뒷산...

잎새진 나무를 바라보며 저 앙상한 몸과 맨발로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는데

덕지 덕지 껴입고도 춥다고 엄살떠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떨구기도 하면서...

 

외면하는 삶은 쓸쓸함 뿐이다 를 입버릇 처럼 되뇌이지만

얼마나 참여하며 돌보며 살아 왔는지...

 

툭하면 여유없는 삶을 비유하며 나태하진 않았는지...

 

선인들의 지혜로움을 새기며

얼마남지 않는 한해를 조용히 돌아보며

태안 앞바다 희망에 불씨가 활활 타오르기를

한해의 끝에서 빌고 또 빌어 봅니다.



모든 인낚 회원님들

한해 마무리 멋지게 하시고 알찬 새해 맞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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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예스아이엠 07-12-27 00:42 0  
행수~~~~~ 새해 맞을라모 언릉 자야지요,,,,,,,,,,,,,^^
거제우연낚시 07-12-29 12:03 0  
예스삼촌 요즘 바쁜가보우..?
지척인데 얼굴 못본지 한참된거 같으니 말여
고로 보고잡다는..^^
그리고 옵..
오늘은 기대가 큽니다.
못잡고 팅하고 오실려면 집에 들어오지 마세요 ㅎ
오공자 07-12-27 10:44 0  
안녕 하신지...요?
한겨울로 접었지만 영상의 포근함에
낚이지않는 고기를 날씨 탓에 온갖 핑게
아닌 ...것들로 위로삼아 지내옴니다..

선친들이 생각나는 날인가 봅니다.
아마, 돌아가신 분들은 좋은 면만 보게되고
그런면만 생각나게 되나 봅니다.
저의 할아버님아래대부터는 남쪽으로 월남 하여
전혀모르고 돌아가신 아버님만 생각나고
생전에 좋은면만 생각나고 지나갔지만 아쉬웟던
그런적 생각은 다지워져 잊고삶니다.

선친들의 모습을 뜻깊게 보시는 님을 보노라니
지난 기억력과 미화되는 글이 맘에 와닿습니다.
댁내 화평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고....
거제우연낚시 07-12-29 12:06 0  
오공자님..^^
남편을 통해 들었습니다.
친구님들 무탈하시기를 빌며..
지나간 추억은 아름답고 소중한것이지요.누구나..
아버님 기일이 신정 다음날이라
아마 감회가 새로웠나 봅니다.
언제나 잔잔한 관심 거듭 고맙습니다..^^
만둑이 07-12-27 22:20 0  
행님, 행수님 오랜만이지요 ^^그동안 잘계셧는지 ?.....조카들도 잘 지내리라 생각함니다  이제 추워진다는데 단도리 단디하시고.  행수님 참 조은 글 잘 보고 있어요 옛 추억을 회상케 해주니 마음 한편으로 너무 감사하고 따듯한 무언가가 지나가는 듯 함니다.  지난 여름에 행수님해주시던 학공치 물회가 넘 생각이 남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거제우연낚시 07-12-29 12:07 0  
만둑이님..^^
혹 민섭이 삼촌??
아마 백프로 맞을거 같네요.
은은한 수국같은 각시는..
몸이 약해보여 늘 걱정이네
이제 언제 만나려나..
보고싶어요 ㅡ.ㅜ
개구장이오빠 07-12-27 23:52 0  
내 사랑 학꽁치는 오디에.......

잠 못 이루는 밤......비는 오고

일찍 자야.....내일 첫배 타야 하는데....비는 오구

글 보니.....맘이...찡하네
못잡는감생이 07-12-28 08:57 0  
오빠야 행님 잘계시지요...
운제 함뵌데요....
못잡는감생이 07-12-28 08:59 0  
행수님,행님,조카들 잘있지요...
예전같으면 낚시하러 몇번을 갔을낀데 올해는 홀몸도 아니고 둘이라서
움직이는게 힘들구만요..

내년초에나 함뵐란가 모르겠네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거제우연낚시 07-12-29 12:09 0  
못감님..^^
그러게요.이제 혼자가 아니니 매사 신중하셔야지요.
그때야 바람따라 휑~~오고프면 왔지만
지금은 아니니까요.
이쁜 각시 잘 달래주고 아끼며 화이팅~~^^
옥포 07-12-28 09:33 0  
끝 은...
또다른 시작의 기약 입니다.
헤어짐 은.......
또 다른 만남의 약속 이겠지요.

마음 의 글 로
뒤 돌아보는 아침 입니다.
거제우연낚시 07-12-29 12:14 0  
옥포님..^^
님의 대명을 뵈오면 윗 두분의 뒷모습을 보는듯..
그렇게 조심스럽기도 설레기도 합니다.
그저 조용한 침묵속에 참 많은 이야기가 흐르듯..
그렇게요..
늘 강건 하시기를...
목포프로태풍 07-12-29 16:06 0  
말도많고 시끄러운 한해 였습니다 <저에게>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우연낚시을 향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목포에도 사장님에 마음이 향하고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올 한에 얼마남지 안은 사장님에 글 을통해 많은 반성을 합니다 우리가 사는 것 내일에 희망 이 있기에.. ..그래서 행복 합니다.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 행복하세요
나도고기 07-12-31 19:13 0  
이제 다사다난했던 금년한해도 저물어 가네요,
알게 모르게 맘고생이 심했던걸로 아는데 맑아오는 새해에는
금년에 힘들고 모질었던 모~~든 일들을 훌훌털어버리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하시고자 하는일들 모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자~~~~아! 힘내자!    우연낚시 화~이~팅!
^^*

근디 위사진말여?
난 김사장이 그세 그렇게 늟었나 했네.........ㅋㅋㅋ
우연아짐! 새해에는 제발 아프지 말아요......^^*

글코 행복해야 됩니다,..........보고잡네..........흐~잉~~~훌쩍!
한국전층팀 08-01-03 00:16 0  
우연낚시님
모처럼 고향 찾아왔다가 님의 글을 읽고 공감하구 갑니다..
어렷을적 모습들은 많이 없어졌지만
제 마음엔 아직도 변하지 않는것은 있지요,,,,

우연낚시님
새해에는 사업 번창하시구 대박 이여지길 바랩니다...
노을진바다. 08-01-03 16:22 0  
우연님..............
그림(사진)복사해서 훔쳐갑니다.
내년(2008)에 한번 가겠습니다.
빼도랑치 08-02-02 11:28 0  
누야~!나야나 인주니~ㅋㅋ
올한해는 가족모두 건강하시구 하는일 모두 다 잘대시구 우짜등가 우연낚시 대박나시길~ㅎㅎ
가족이 행복함 만사가 다 잘대니 우짜등가 웃고살구 한템포 느림 우뜨꾸 좀 모자람 또 머 어때~ㅎㅎ
웃고살구 좀 안조아두 그르르니 함 다 이해가 되구~한발짝 뒤에 서믄 다 웃을수 이ㅏㅆ으니 올해는 널븐맘과 건강한 몸으로 만사형통하시길~꼭 꼭 빌께요~하띵 ~아자앚~^^*
참~글꾸 개구행님 거제내리올때 나한테 즈나좀 때리라 그래요~꼭 혼자다니구~사진보니 완전 사건25시 공개수배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야 담에 볼때까정 건강히 잘지내구 이서요`형한테두 안부즈나구~ㅎㅎ^^*
빼도랑치 08-02-12 15:50 0  
한해
이해가 감 나의 생각두 세태에 흘려갈렬나?
나만이라두 아니 이세상의 단 한분이라두 고집이랑걸 챙기야 할텐데~
넘 세상에 물들어 가는건지 아님 자신이 바보(잘난님)가 되가는건지~??!!!
무엇이 올은지 말잘하믄 다 통하구 거짓말 잘하믄 다 통하구 도둑질 잘하믄 다 통하구
이게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잘난 사람이라믄 난 철철히 못난 사람으로 살아야거찌요~
잘난게실꾸 못난게 조아서가 아니라 인간의 기준이 무언지 조차두 모르고 살아가는
요즘 인간성니 넘 시로~!!!!

ㅎㅎ누야 에궁 글쓰다보니 누우댓글판이네~ㅋㅋ
우짜등가 맘두 몸두 건강하시구 행복만 가득하시길~^^*
거제우연낚시 08-02-21 10:42 0  
마음으로 전해지는 님들의 향기...
우연 감사히 보듬습니다.
요즘 잠시 경황이 없어 자주 들르지 못함이 죄송하네요.

그리고 오랜 시간 동생과 누나로 지내는 울 인준이
항상 건강챙기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남보다 두배세배 건강에 신경쓰거라

그리고 이곳에 자판 할때는 맞춤법도 신경써야한다.
왜냐면 기왕사는 세상 보기에 좋아야 하고
학생들도 많이 보는 코너이니 만큼
누나말 알아 들었으리라 믿고
이번에 왔을때 누나 집안일로  그래서 신경써주질 못했구나
무리하게 걷지말고 언제 누나 걱정 안시킬래
보고싶다 쉬는날 다녀가고 만나서 이야기하자
빼도랑치 08-02-21 17:49 0  
응~항상 누나네두 모두 건강하시구 또 행복하시길^^*
참구 또 참구 그럼 언젠가는 행복이란놈이 올거여요^^*
담에 또바요^^* 모두 안부전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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