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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은 다 지나가고.....

10 3,667 2004.12.14 01:46
오늘 집사람과 오랜만에 호프집에 들려서 간단하게 술 한잔하면서 오래전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의 처갓집이 포항이라서 자주 자주 동해안으로 출조를 다닌적이 있습니다.
뭐 남편이 처갓집 근처로 간다면 좋아하지 않을 마누라가 없겠지만 저의 집도 마찬가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갓집서 저놈은 맨날 낚시만 다니냐고 할가봐서 포항 신항만 근처에
월셋방을 얻어 놓은 적도 있었는데 때는 집사람이 낚시간다면 아주 좋아하던 시절......

그런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저의 집사람은 다른 가정의 안사람들 처럼 거의 낚시에 대해서는 별로 잘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낚시를 좋아하고 그리고 호숫가에서 나란히 혹은 어느 섬마을의 싼판에서
나란히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하던 시절..

낚시초보였던 집사람은 어느 집이랑 마찬가지 바늘도 도래도 모든 체비와 그리고 미끼 까지....

그 모든 것을 남편에게 의지하다보니 거의 낚시터에서 큰소리는 제가 치던 입장이었는데
예를 들어 커피하면 커피 끓여서 상납하고 라면하면 바로 라면을 하여간 편안하게
낚시하던 시절의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 통영의 어느 섬 싼판에서 나란히 앉아서 낚시를 하는데 민박집에
두고온 가방이 있어서 집사람 보고 좀 가지고 오라고 하니까 집사람 왈~!!!
"나도 손맛좀 보자 당신이 갔다와라" "뭐라고 나보고 갔다 오라고?" 뭐 화장실도 다녀와야 해서
민박집에 들렸다가 오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좀 억울하다는 느낌에 싼판에 도착해서는
집사람에게 여보 우리 그냥 낚시하지 말고 내기하자..
집사람 왈~!! 뭔 내기를 다해 그냥 낚시하지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그렇다고 심술난
제 입장서는 물러서고 싶은 생각은 없고 계속 꼬득이는데 결국은 내기하기로하고
제가 지면 일주일 간 설겉이 전담하는 거 그리고 집사람이 지면 하루더 낚시하는거
그렇게 해서 내기는 시작되는데 대상 어종은 감생이로하고 낚시방법은 싼판대만 사용하기로

그리고 잠시 후에 집사람이 시작하는 구호에 체비를 동시에 주루루륵 내리며 입질을
기다리는데 후두둑하는 첫 입질 올리고 보니 뽈라구..두번째도 갑자기 초릿대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와서 올리고 보니 우럭..

그런데 집사람의 초릿대는 전혀 미동이 없어서 그러면 그렇지 그렇게 마음을 놓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어어어 하는 소리에 돌아보니 집사람 낚시대의 초릿대 끝이 아래로 처박는데
딱 보아도 보통은 아닐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올리고 보니 30 넘는 감생이...

속으로는 속이 쓰리지만 그래도 남자라는 이유로 대범하게 축하해 요러고는
속으로 그넘의 감생이 미칫나...물고 늘어질때가 없어서 그쪽으로 물고 늘어지나하고는
다시 입질을 유도하느라 부지런히 탐색을 하는데 갑자기 일어서는 집사람 역시 초릿대는
아래로 처박고 올리고 보니 역시 30이 훨씬 넘는 감생이...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는 역시 다시 집중하고 쪼우는데 올라 오는 것은 미역치..
그러자 옆에서 은근히 신경을 건드리면서 마누라 왈"등치에 참 어울린다" 나는"???"
속으로 어쭈 큰소리 치는데 두고 보자 그리고 다시 미끼바꾸고 집중....
그런데 다시 입질이 온것은 마누라의 낚시대...역시 올리고 보니 감생이 35정도..
조급한 마음에 나는 바닥만 쭉쭉 훌어데는데 올라 오는 것은 미역치만 줄줄이..아이고 미처..

그렇게 시작한게 어느 덧 4대 0인데 내 낚시대에서는 올라 오는 것은 우럭아니면 미역치
그러다가 집사람이 바닥을 걸어서 땡기다가 체비가 몽창 뜯거서 체비가 날라갔는데
한참 동안 가만히 앉아 있던 집사람이 은근히 내쪽으로 낚시대를 주면서 " 해도고"

그런 소리가 나오자 말자 뭔소리고 내기하는데 내기하는데 선수가 고치야지 요러면서
내기 한것을 무효로 돌리려고하니까 마누라 왈 "그럼 냅둬라 요러고는 낚시대 들고는
방파제 가로등 아래로 간다..속으로 해바바라 그게 만들기 쉽나 요로고 낚시에 집중하는데
약 7~8분 뒤에 다시 옆자리에 나란히 앉는데 어렵소 체비를 맹글어 오는데 그래도 속으로는 뭐
대충 묶어서 오겠지 입질오면 체비가 풀려서...이런 상상을 하고는 다음 입질을 기다리는데

제 낚시대에서 올라 오는 것은 역시 우럭 아니면 망상어 그도 아니면 미역치..그렇게 해서
밤은 깊어 가는데 잠시 조용한 시간이 흐르다가 들리는 소리..."왔다~!!!" 그러고 일어서는
집사람 속으로 터져라 아니 풀려라고 그렇게 소리치는데 나의 바램은 무시하고 다섯번째의
감생이가 올라오는데 아니 이넘의 감생이들이 오늘 미첬나..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마누라가 마지막 한방의 말을 던진다.."여보 내가 체비 못맬줄 알았지?"
"내가 피싱티브 보고 그리고 월간바다낚시책 보고 거기에 나오는 체비법 다 익혔따.그라고 내보고 릴 찌낚시 해라고 해도 한다. 아까 뭐라고 했지? 선수? 뭐가 선수인데
감생이 한마리도 제데로 못잡으면서 뭐가 선수고?" 그러던 차에 갑자기 챔질을 한다
"봐라 낚시는 이렇게 한다"그러고 올리는 감생이.....그래서 그날 내기에서 철저히
몰패를 한뒤에 그 다음 부터 상황은 역전되고 마누라 왈"여보 라면 혹은 커피" 그렇게
시작된 신분의 역전 그래서 한마디로 봄날은 가고가 아닌 좋은 시절을 다가고....

요즘은 갯방구서나 혹은 싼판에서 혹은 심지어 낚시하러 오가는 도중에서도 왕이 아닌
머슴이 되어 버린 pin입니다.

그 좋은 시절은 다가고..중저음의 "여보 커피" 요러던 호시절 대신에 앙칼진 목소리의 "여보 커피"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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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煥鶴 04-12-14 07:58
ㅎㅎㅎ~
그러게 평소 잘하시지^^
여자라고 너무 깔보셔구나.^^
아마 그날 잡은 감시는 전부 숫놈이 아닐지.^^
삼여 04-12-14 09:53
우리집 안주인 왈 : (갑자기) 냉장고에 괴기 없수다
삼여 : 볼쎄 다뭇나? 그라몬 낼 낚수 가몬 되제?
안주인 : 가든지, 말든지.... 가지 말란다꼬 안가나 인간아!!!

꽝치고 온 이후..
안주인 : 그 돈으로 괴기 사묵었시몬 한다리이는 될끼다.
삼여 : ...(유구무언)
안주인 : 함만 더 낚시간다꼬 해봐라.
삼여 : (괜한 헛기침) 씨끄럽다 고마 ! 불꺼라. 자자

동침한 다음날
안주인 : 여보, 괴기가 없으니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네!!!
삼여 : (씩 웃으며) 나 낚시갈란다.
안주인 : (보온병에 커피담으면서) 자~알 댕기오이소!!!!!
pin 04-12-14 12:13
어복이 집사람에만 있나 봅니다..ㅎㅎㅎ

삼여님 자고 일어나면 상황이 좋아 집니까?
언제고 뵐 기회가 있으면 한수 가르처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미스타스텔론 04-12-14 13:18
재밋는 내기낚시, 참패후 1주일 설겆이는 했습니까?ㅎㅎㅎㅎㅎㅎ
저도 내기하여 참패한 이야기, 89년 마이크타이슨 동경반란사건
더글라스와 1회전 시작하자 내기이야기에 타이슨이 지면 제가 10만원 내고 타이슨이 이기면 1천원 1% 확률게임에 제가 지고 10만원 점심값으로 낸 어처구니없는 도박(?)을 바보ㅎㅎㅎㅎㅎㅎㅎㅎ

5월 직장부서 회식자리에 낚시이야기가 나오고 감시 먹고 싶으면 투자를 하라 10여명이 만원씩 거출하고 새벽에 취기상태로 강진 마량으로 출발, 차라리 청산이 더 낳다는 선장의 말에 다시 완도로 출발 해는 떠오르고, 이미 낚시배는 없고 철부선을 타고 9:00 청산도 도착, 단체손님 선상찌낚시배에 부탁하여 갯바위에 내렸으나 조류가 없고 놀래미만 올라오고 감시없이 광주올라가기는 뭐하고 약속은 했겄다 어판장에서 감시는 없고 숭어 한쿨러 채워가니 일요일 전화받는 투자자는 없고 한분 집으로 가서 숭어 다 퍼주고 다음날 감시 쿨러 잡았다고 전화불통을 이유로 큰소리쳤던 바보이야기 ㅎㅎㅎㅎㅎ

집사람과 같이 대를 넣고 집사람이 더 잘 잡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빈가방 04-12-14 18:17
ㅎㅎㅎ 왠만하시면 사랑님하고 낚시 내기는
안하는게 나은것 같읍니다.
저도 몇번 갔는데 채비해주고 밑밥치주면
집사람은 확실한 견제를 하니 내 채비 담그기 전에
먼저 잡아 올리든데요.
전 함께가서 이긴 적이 솔직이 한번도 없답니다.
뱀의눈물 04-12-15 12:41
^^ 전 그래도 마눌님이 낚시를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일단 낚시하러 같이 가면 뭐라도 회거리 장만하여 먹여줘야

하기에...낚시하러 가는길 운전하고 태안까지 가는데

그냥 오기 미안하여 회사주고...^^ 그래도 같이 가주는것만으로도

고마워 하는 입장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생크릴 04-12-15 16:19
안녕하세요? 핀님 건강하시죠?

에효!.. 낚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싫다는 내자...

언제 함 같이가서 대를 담가 볼런지...(ㅠ.ㅠ)

부럽기만 합니다요...

그래도 잡은고기

장인 장모님께 드리고 오는것은 아무소리 안하네요..ㅋㅋ
호미 04-12-15 21:58
ㅋㅋㅋㅋ~ 아이고~~~
오데서 참기름 짜냐 ??? 무신 고신내가 이렇키나~ ㅋㅋㅋㅋ
참 !!! pin님께 하는말~~~~~~~~ 아입니더
콤퓨타~ 키는데 무신~ 냄새가 나가꼬 집사람보고 하는말~ ㅋ
우쨋기나 잘보고 갑니데이~
그라고 웬만하면 사모님~ 심기는 건딜지마이소
남은생애~~~ 편케보내야 되지안켔읍니까~ ㅎㅎㅎㅎ
사모님 !!! 홧팅 !!!
pin 04-12-16 00:26
아니 지금 불난집에 부체질이 아니라 기름 부어요?
호미님 아무래도 제가 처들어가서 호미자루 빼 놓아야겠습니다..
그라고 뭐 가만보니까 오십보 백보인디...

큰소리치시기는...
개똥반장 04-12-19 12:29

히.히.히.히.히.히.....

호.호.호.호....와.이.리.꼬.시.노.?.

아~~하.pin님. 그런 싸씰이 있었꾼용.....기분이 와~~이리존농!!!

내년 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그리고 국싼~~거 ?머시라??카는일도 자~알 되시길 바랍니다.
( 함 만나바야 델낀데...) 개똥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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