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버님의 100원짜리 낚시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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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버님의 100원짜리 낚시찌?

8 3,818 2004.10.19 15:12
70을 바라보시는 울 시아버님은 낚시를 무지무지 좋아하시는 낚시광이십니다.
40여년을 낚시를 취미로 하시고 그전에는 민물낚시를 하시다가 울남편이 바다낚시를
하기 시작하면서 울시아버님도 바다낚시로 바꾸셨지요.
남편과 저, 시아버님과 작년늦여름 부터 바다낚시 멤버로 낚시 출조를 했었습니다.
울남편은 아마프로급, 아버님은 민물아마프로급-바다낚시는 초보, 저는 왕초보.
울남편은 초보 2명을 데리고 낚시를 하니 짜증에 짜증.
아버님과 저는 남편의 눈치밥을 먹으며 열심히 낚시에 몰두.
하지만 아버님과 저의 낚시는 수시로 엉키기 일수고 엉키는 것이야 풀면되지만
구멍찌를 수시로 바다에 풍덩. 한셋트 풍덩 할때마다 원가 생각이 간절.
그뒤 바로 뒤통수로 들려오는 남편의 짜증스런 말들.
조심해야지.조심해야지 해도 뜻대로 안돼고, 그럴때마다 나와 아버님은 찍소리 못하고
다시 채비를 갖추기를 수차례.
작년에 그렇게 구박을 밥먹듯이 받으며낚시를 배워서 올해 초가을부터 다시 낚시를
본격적으로 따라 나섰지요.
아버님과 같이 살고 있지 않으므로 낚시계획이 잡히면 아버님 몇일 어디로 낚시 갑니다.
하면 아버님은 나름대로 낚시 준비를 해오시는데
저번에 낚시갈때는 아버님께서 비싼구멍찌찌 대신 아버님께서 개발한 구멍찌를 저희한테 보여주시는데.
(참고로 울아버님은 손재주가 대단하셔서 왠만한 것은 겉으로 보고 그대로 만드시는
타고난 기술자심입니다.)
소재는 초등하교 문방구앞에서 100원짜리 뽑기를 하면 나오는 동그란 플라스틱을 가지고
그안에 볼펜심을 넣고 겉에는 스카치테이프로 봉해고 이것저것을 추가로 해서 만드시
구멍찌는 정말 훌륭한 발명품이었습니다.
저는 울아버님께 아버님 이것으로 우리 특허내서 떠돈좀 벌어 볼까요.?
정말 아버님의 솜씨는 대단하세요.!
어떻게 이렇게 만들생각을 하셨어요.?
애아빠는 죽었다 깨나도 생각 못할껄요. 그치 여보?
울 아버님이 연세가 드셔서 구멍찌가 조그만 하니 잘 안보이시고 한번 원줄이 터져버리면
비싼 구멍찌 잃어버리는 것이 아까웠던지.
울 아버님한테 멀리서도 잘보이고 부담없이 던질수 있는.
100원짜리 + 50원쯤 되는 끔직한 구멍찌는 갯바위에 부딪치지만 않으면 끄덕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제 구멍찌로 항상 눈이 침침해 낚시 따라 다니실때마다 제대로 손맛한번
보지 못하셨는데 저번주 금오도 2박 3일의 낚시출조에서는 울 아버님의 수제 구멍찌로
아버님이 장원을 하셔서 푸짐한 조과와 회를 맘껏 드시고 찐한 손맛도 제대로 보시고
오셔서 저를 보시자 하시는 말씀.
"야 ! 나 모처럼 많이 잡았다~~"
그 한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합니다.
내년이면 칠순이신 아버님. 아직까지 건겅하셔서 힘든 바다낚시 따라다니시는데
항상 건강하시고 건강이 허락하는한 자식.손주들과 바다낚시 늘 함께하셔서 갈때마다
아버님의 발명품으로 찐한 손맛 보시기를 기원하며 아버님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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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松波 04-10-19 16:43
가족의 사랑이 바다 가득 보이는군요.
찌라는게 원래 고기가 바늘 물고 들어가는것을 육상에서 알기 위함이니 어떤것을 사용해도 잘못될건 없는게지요.
구멍찌값 아끼시기 위한 아버님의 노력도 대단 하시지만 가족 서로간의 사랑이 더욱 크게 보이네요.
지금처럼 언제나 사랑 가득한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빕니다.
긴꼬리흑돔 04-10-19 18:03
큰고기를 걸었다는글들보다. 더 가슴에 와닫는 내용입니다.
전 5살때부터 아버님과 바다낚시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배우서 이제는 스스로혼자 대상어종을 노릴정도 되었더니
이제는 아버님과 낚시를 갈수가없더군요.
아버님이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모름지기 부자지간이라면 같이할수있는 취미거리들이 낚시말고는 별로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사랑으로 똘똘뭉친 가족으로 행복하십시요.
개똥반장 04-10-20 18:29

넘,넘, 보기 좋을 글이군요.
좋은글 많이 올려 주시고,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호미 04-10-20 21:00
"나와 아버님은 찍소리못하고~"
프~~~~흐흐흐흐 ㅋㅋㅋ
알수없는게 사람일이라 ~
난중에 살다보면 역전될날 있을낍니다 ~ ㅎ
그때를 보고사세요~
반쯤~ 직이뿌세요(?) ㅎㅎㅎㅎ
빗방울 04-10-21 01:30
상상만 해도 가족간의 행복한 미소 가 저의 뇌리를스쳐 가는듯합니다.
전아버님이랑 민물을 한번씩다녓더랍니다.
이제는 뵐수 없는 아버님 이시죠..
난외 그렇게 못햇을까 .하는생각이 가슴한곳에 매아리치는군요..
다시 보고픈 아버지이한마디만 생각납니다..죄송합니다 ..
풋풋한 가족간의 정 영원이 간직하시고 이어 가시기바랍니다.

권병수 04-11-02 11:50
글 잘읽었구여.저두 이제부터 아버지.잘모시겠습니다.
저는24살 한창나이 이니만큼 부모효도 열심히하겠습니다
긴꼬리혹돔님.제가 님한테 조언한가지만 듣고 싶어여 ㅠ.ㅠ
미어 04-11-03 11:11
너무너무 좋은글입니다..
다시금 생활을 되돌아 보게 되는군요....
행복하세요~~~^^
홍시노을 04-11-03 11:47
너무나 감동 스럽 읍니다.

애들 어릴때 낚시 잘 대려 갔는데
머리 크니 잘 안 갈려고 합니다.

설 지나 환갑 이라고 삼천포, 남해로 한바끼 돌고는
좋아 하는 낚시 한번 가자는 말 없읍니다.

아들이 정말 효자 이십니다.

다른 큰 선물이 머가 필요 합니까?
일박 이일 낚시 가면 그게 제일 큰 선물인 것을...

인자 살면 얼마나 사시 겠읍니까?
그동안 이나마 시간 나는대로
바다로 모시 가십시요,

내가 너무 고마움을 느낍니다.
부디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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