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마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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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마 카니발......

10 3,441 2004.09.12 15:27


사람과 나무...쓸쓸한 연가



카니발!
2000년 10월 출고차량,
삼시세끼 엘피지 가스만 먹고사는 주인 잘못 만난 불쌍한 차량.
이미 200,000키로 미터를 가볍게 돌파한 경력을 가지고도 끄떡 없는척
주인과 함께 먼길을 아직은 잘 다녀주는 너무나 나에겐 소중한 낚시 친구이다


그런데 이놈이 간혹 심통을 부린다.
너무 힘이 든단다...
세수를 제대로 시켜주나, 뼈마디 디스크 걸려도 병원을 데려가 주길 하나?
심장이 터져나가도록 일을 해주어도 주인이 몰라주니 딴엔 삐질만도 하겠지...
아직은 젊은놈이 길고생 혼자 다 한다 싶으니 속이 상해
나 한테 오늘은 확실한 입장표명을 해야겠다고 작정하고 과감한 태클을 건다.


사실 말이나와 말이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입이 열개라도 이놈한테 할말이 없다.
내 생각만 하고 죽기 살기로 부려 먹었으니 , 내 같아도 더러워서 자빠지겠다.
그렇지만 어떡하나, 지랑 나랑 끝장날 때까지 살아야지...

main_img.jpg


사실 따져보면 나도 지한테 할말은 있다
지보다 더 나은 폼나는 놈도 있지
마음만 먹으면 지랑 갈라서고 얼마든지 새 살림 차릴 능력도 있다.
그런데도 나는 오로지 자기만 사랑 하는데 이제 와서 새삼 투정을 한다면 나는 어떡 하라구....
지도 누구보다 낚시가 좋아 그렇게 쫓아 다녀놓구는....
이미 자기 몸뚱아리에는 비릿한 짠물 냄새며 크릴냄새,낚시장비 썪는 냄새등으로
딴 서방 챙기긴 이미 절딴난 주제에 투정은 왠 투정이냔 말이다.


별 생각 다 들지만 그래도 기분 한번 맞춰주자 작정하고는 쇼핑을 가니
이것 저것 골르는데 별의 별것 다 고른다
에라 챙겨봤자 결국 나 위한 건데 싶어 넉넉한 표정으로 고개 끄떡 끄떡 해 주니까
기술자 놈, 때는 이때다 싶은지 점점 더 많은걸 갖다 앵겨 버린다
결국 딱 한 장 있는 카드 결제로 마무리 지었지만 속은 쓰라리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카드 결제라고 그게 어디 공짜인가?
그래도 얼마전 까진 어느 조구회사에서 회사 선전이나 잘 해달라고
매달 또박 또박 통장에 적잖은 금액을 넣어주곤 했는데
그나마 불황을 이유로 끊어지곤
수입이래야 어쭙잖은 방송 진행비가 전부인 실정에 이놈이 큰 돈 깨먹곤 실실 웃는데
내속은 삼복 불볕더위보다 더 불바다다.


마누란 늦게나마 영감 덕 좀 보고 살자고 툭하면 뭐 사달라 조르지
또 무얼 어떻게 했는지 작은 아들놈 통신비나 각종 제세비등이 내 통장에서 이체되어 나가지
난 또한 전국을 돌다보면 이것 저것 표도 안나게 품위유지를 위한 경비 나가는데
이렇게 큰돈 써놓고 거드름 피우며 지는 잘도 달린다.
에라 요놈아 한번 죽어봐라 하고 냅다 밟으니
"어이쿠! 형님 마음데로 하십시오!시키는데로 합죠" 하며
기분 맞춘답시고 에어콘 빵빵, 핸들떨림 없지, 미친 말처럼 거침없이 잘 나간다.


지캉 다니다 무인 카메라 맞은게 아마 스무 장 남짓 될텐데
카메라 경보기도 부착된 놈이 왜 그리 촐싹 거리냐고 투정하면
시킨 대로 한 죄 밖에 없다며 온통 나 한테 뒤집어 쒸우곤 걱정 말랜다.
대통령 바뀌면 해결 된다나... 어쩐다나...
그 벌과금도 만만찮아 이젠 아예 포기하고
이놈 말마따나 통령 각하 바뀌기만 은근히 기다릴수 밖에 없다.


그런데 요사이 한 삼일 꼼짝않고 사무실 일좀 봐주고 있으면서 어디 볼일 보러 나가면
지 멋대로 고속도로 방향으로 가길래 왜 그러냐고 짜증 내니 이놈이 하는 말이 걸작이다
"사람이 하던 짓거리 하고 살아야지, 낚시 안 가고 엉뚱한 짓은 왜 해?!.."
" 야! 고속도로 길 막혀서 어디 못가! "
"그리고 날 뜨거운데 갯 바위에서 쪄 죽을 일 있냐?"
그러니 요놈이 하는 말
"난 갯바위 까진 갈일 없으니 쪄 죽던가 말던가!" 그러면서 생떼다.

main_img.gif

이놈이 아무래도 현대판 김유신 애마인 줄 착각 하는 모양인데
문제는 내가 김유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신이야 큰맘 먹고 한 칼에 독한 근성 보였지만 나야 어디 그런가?
주제에 천하도모할 그릇도 능력도 없지, 정치가 어쩌구 저쩌구 할 수 있는 상식도 없지.
어쩌다 끼어들어봤자 귀신 씨나리 까먹고 고속철도 엿가락 휘는 소리나 내 뱉는 놈인걸..
이걸 어떻게 한 방에 날려버려.....생각 하다가도
에구 그래도 이놈 없으면 당장 내가 어려우니 참자 참어 하면서도
내 마음은 어느새 요놈 말에 물들어 가고 있다.
아! 갈도가면 벵에돔 씨알 좋지, 만재도 터졌다고 전화 와 쌌지,
외연도 조황 좋다고 "형님 바람쐬러 한번 오시요잉~ "하는 후배놈 바람잡는 말들이
한꺼번에 용량 작은 나의 머리에서 뒤범벅되어
가뜩이나 뜨거운날 나를 혼수상태에 빠뜨리고 만다.


결국 이놈한테 지고 만다.
어차피 저나 나나 탁발 조행이 몸에 젖은 역마살,
내숭 떤다고 세월 바뀌길 하나?..
암! 안바뀌지..
도야지 새끼 다이어트 한다고 사슴 안되고, 대물 참돔 때깔 죽인다고 감생이 안되듯이
하던짓대로 하고살자고 결정을 내린다.
적당히 채비 챙기고 시동을 거니 미친놈 실없이 쪼개듯 이놈 좋아 죽겠단다,
출전마 뒷발로 땅차듯이 부릉~ 부릉~
자!~ 출발~알 !!!!


기분좋은 카니발놈 휘파람 불며 쌩쌩 달리니 나도 웃어야지 별수있나.
난 속으로 중얼 거려본다
"넌 이제부터 나 한테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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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역마살 이라는 닉 네임을 쓰는 김탁 입니다.
사실 컴퓨터를 전혀 다루지 못하다가 늦게나마 몆개월전 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이제야 조금 자판을 두들기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요즘은 열심히 컴을 공부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인낚에 들어와 구경만 하는 수준이었는데 .....
오늘 제글 하나를 이렇게 올려 봅니다.
부디 탓하지 마시고 ....
자주 글을 올리며 우리 인낚 회원님들과 함께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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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튠반떼 04-09-12 17:41
글잘읽었습니다^^ 님의 애마...니발이^^ 김탁님이시라면.. FTV보면서 정말 좋아하시는 분인데... 근데요 그렇게 앙탈부리는 애마라지만 아직까지 말썽없이 달려준게 어딥니까??
저는 애마가 성질내도 그놈보다 내성질이 더드러버서 무시하다가 호돼게 강한적있습니다ㅋㅋ
애마 앞으로도 관리잘해주시고 방송에서 좋은모습..계속 기대하겠습니다^^
볼락사시미 04-09-12 18:54
김탁님이셨군요.
언제나 구수한 이웃 아저씨 같으신분.
반갑습니다.
감성돔만 낚시가 아니고 조그만 고기라도 즐기는
낚시를 하라시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근데 김탁님께 질문 있습니다.
같이 프로그랩 진행하시는 분. 강영철씬가요.
혹시 그분 예전에 갯바위 부르던 가수분 아니신가요?
전 맞다고 하고 친구는 아니라고 하고 내기까지 걸었는데
확인할 길도 없고 제 성격이 그냥 넘기는 성격이 아니라서...
염치 없지만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빅터 04-09-12 21:59
김탁님 잘 지내시죠?
제 애마도 카니발인디 99년 8월식에 저처럼 경력이 없어 아직 6만 키로 입니다...
근디 그넘 상태가 ... 포항에서 들어 보셨죠? 그놈의 쿨럭대는 엔진소리를....
막걸리마냥 걸쭉한 경유만 퍼 먹더니 인제 아주 영감소리를 냅니다 ㅡ.ㅡ;;
그래도 제 애마가 사랑스럽답니다
역마살 04-09-12 22:15
튠반테님!
하도 저와 돌아 다녀서 몆자 적었던 것인데 잘 읽어 주셨다니 감사 합니다.
요사이 이놈이 또 돈좀 달랍니다. ㅎㅎㅎ
볼락사시대님!
반갑습니다...
저와 함께 진행하던 분 갯바위를 듀엣으로 부르던 강영철씨 맞습니다...
무척 낚시를 좋아 하시고 벵에돔 낚시는 무척 잘하신답니다...

빅터님을 여기서 뵙네요...
별일없이 잘 지내시는지요...
골골 거리는 소리의 책임은 빅터님 무관심의 결과에요~~~ ㅎㅎㅎ
엔진 오일 자주 갈아 주시고 애정을 쏟아 주시면 됩니다..
언제 한번 뵈야 되는데.........
테무진 04-09-12 23:24
애마가너무좋아 같이지네는 시간이많으신가보네요
2000년에20만km이면 제부하는이제10년인데도겨우13만km인데...
만약10년을계산하면50..60..km?????
볼락사시미 04-09-12 23:32
감사합니다.
김탁님의 홈페이지도 몇번 가봤습니다.
회원 가입해서 조행기도 써보고
이곳(거제)의 볼락 조황을 가끔씩 올리겠습니다.
강영철씨도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말만이 아니고 진짜 바다를 아는 낚시인이시더군요.
어떤 방송에서는 물고기 이름도 엉뚱한 걸 얘기하고
화면과는 다른 설명을 하니 황당하더군요.
TV화면에다 바로 리플 달고 싶었습니다.
항의 전화가 많이 나갔는지
이젠 이 지역은 F-TV로 바뀌었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고 하시는 일 잘되시길
빌겠습니다.
04-09-13 03:09
김탁님 홈페이지를 소개 합니다.
http://takfish.com
제가 만들었습니다. 많은 방문 바람니다.
草公先生 04-09-13 16:47
TV에서 가끔씩 뵐수 있었던 김탁님이시군요....
"역마살" 이라는 아이디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아뭏던 재미있는 진행 계속 부탁드리며
잘나나 못나나 나의애마
괄세 하지마시고 계속 귀여워 하십시오.
기쁨의 눈물 흘리며 더더욱 잘 달릴테니까요...ㅎㅎ
풀피리 04-09-18 08:25
^=^ 김탁님 안녕하세요..
가끔씩 티브이에서 인접하는데요..
인자히신 얼굴에 역마살이라는 아이디가 어울리는 모습이랍니다..
괄세마시고 살살 두드리면서 다녀주세여...
김탁님의 애마도 제가 보기에는 응석부리는것같이 느껴집니다.
애마한테 물어보이소..니는 내가 아니고 다른쥔한테 가면 아마
그날로 대학병원에 수술들어가야 하이끼이끼네 하면 꽥소리 안할끼입니더...
우짜뚱간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시고 바다에 자주못가는
인낚을 위하여 좋은곳 많이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럼 꾸벅.....
핵퍽탄 04-09-18 17:46
반갑습니다. 김탁 선생님,
선생님의 정겨운 목소리 넘 좋게 듣고 있읍니다.ㅎㅎ
항상 건강 하시고 하시는 일 더욱더 번창 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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