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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형님 이야기

4 3,802 2004.08.14 00:06

참 재미나게 들었는데...

<대구빵덕 땜에 보름 만에 잡힌 버스짐칸 털이범>

어릴 적 기계충이라 했지요? 바리깡 하나로 온 동네 사람들 까까머리 만들던 이발소. 이발하고 난 후 재수없으면 원형 탈모가 생기는 대구빵떡. 거기에 바르는 약은 냄새도 지독했었는데...

없는 집에서는 어른들이 대구빵떡에다 마늘을 찧어 억세게 문질러대고아이들은 죽는다고 고래고함 질렀죠.
우리 마을을 지나는 버스는 마을을 벗어나면서 신작로 급경사로를 만나고, 그곳을 올라갈 땐 시커먼 연기와 요란한 굉음을 내면서도 겨우 기어서 가곤 했죠.

그 버스 뒤 꽁무니엔 쌀, 장작, 고구마, 등등이 자주 실려있었는데 버스가 기어서 오르막을 오를땐 사흘이 멀다하고 동네아이들이 그걸 도둑질했습니다. 버스는
뒤가 털리는 걸 알아도 정지할 수 없었죠. 정지하다간 뒤로 미끌어져 내려올 수 밖에 없을만큼 엔진의 힘이 약했다죠?

대구빵덕이 나서 원형 탈모가 크게 생긴 한 아이가 그날은 큰 마음을 먹고 차장의 돈지갑을 뺏아서 토꼈답니다. 언덕을 오르고 난 뒤 차장이 그 아이를 쫓았으나 허탕칠건 뻔했던 일인데...

차장이 보름여 뒤에 돈지갑 훔친 아이를 잡아냈답니다.
대구빵떡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기억해 두었다가...

<땡벌 소탕 작전>

소 먹이러 다니던 길목였던 공동묘지 한 산소에 땡벌이 집을 지어 교통로가 차단되었더랍니다. 세 명의 선후배가 땡벌집을 소탕하기로 하고 수건으로 거의 얼굴을 싸고는 한사람씩 거리를 두어 땡벌집으로 접근하는 중에

제일 뒤에 가던 참으로 용심( 남을 잘 골리는 못된 심상)이 많던 나이 많은 자가 제일 앞장 선 아우가 땡벌집 가까이 접근하자 커다란 돌을 땡벌집에 정확히 던져 스트라이크를 시켰답니다.

경사 진 공동묘지에서 벌을 피해 멀리 달아나려면 아래로 달릴 수 밖에 없었다더군요. 수 없이 많은 땡벌들이 새카맣게 그 아이를 향해 추격하는데...
죽을 힘을 다해 아래로 달리던 아이는 신작로로 뛰어 내렸지만

전속력에 가속도까지 붙은 상태라, 우향우를해서 신작로를 따라 도망가야 했는데
그러질 못하고 신작로를 가로질러 냇고랑에 엎어졌는데
그 아이의 온 몸이 땡벌로 뒤덮였고 며칠 만에 깨어났다더군요.

그 용심 많은 형은 누구에게 얼마나 맞아서 며칠을 죽었다가 살아 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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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솔리테어 04-08-14 10:07
용심....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이군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
삼여 04-08-16 10:11
작년 이맘때 벌초갔다가 땡벌한테 단디 당했습니다.
다음날 또다시 벌초가 이어지는지라 에프킬라, 바르는 모기약을
지참후 벌초를 다녔습니다.
몸에는 모기약을 바르고 작업중 땡벌이 있으면 에프킬라를 강력히
뿌려서 완벽하게 제압하여 벌초를 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벌초 가실때 에프킬라 챙기시기 바랍니다.
공상두 04-08-16 12:53
거제 무이님은 소설을 써도 될 것같아요. 정말 오랜만에 옛날 기억이 모락모락 납니다.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옵소서....
다이어트감시 04-08-26 11:53
하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의 기억하기 싫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시는군요 ^^
어렸을적 냇가에 고기잡으러 가다가 논두렁에 있는 땡비집을 첫번째 가던넘이 밟고 지나가고 두번째넘까진 무사통과 세번째넘 엄청 쏘이고 도망가다 논두렁아래 냇물로 따이빙... 네번째 가던넘 마찬가지로 땡삐 타작하고 ..다섯번째 가던 나도 한50방쏘이고 앞도 안보고 달려서 집에도착 ..옷속에있는땡비랑 머리카락사이에 땡비 다 떨어내고 기절...ㅡㅡ^..
더운여름날에 얼굴은 헐크가 되어서리 밖에 나가지도못하고, 선풍기도 없던시절 방에서 온몸에 꿀바르고 끙끙거리던 생각을 떠올리게 하시는군요.
그뒤 몇해동안 감기는 안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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