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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 하면서.....-포토에세이-

요늠바라 15 2,161 2008.12.19 15:13

제 주변의 사람들은 제가 주말마다 왜! 조용히 사라지는 이유를 모릅니다.
그리고 바다낚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 손맛과 이중독을 같이 공유하고, 같이 감염되고 싶지만
그들은 그져 바다낚시를 고기잡이 정도로 알고있고, 낚아온 감성돔을 먹는것에 집착하지요.

제 주위에 친구들은 모두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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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입이 닳도록 설명해주고 손맛이 어떻고 찌맛이 어떻고 전유동이 어떻고...
반유동이 어떻고... 이럴때 오히려 제가더 답답하고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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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들이 이런 아름다운 하늘을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텐데 말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구름, 시간은 흐르는 시냇물과 같다는 옛말이 하나도 안틀립니다.

때로 구름은 비가 되어 자신을 씻겨주기도 하고, 그리고 바람을 잃으키기도하고

푸른 바다에 파장을 잃으키는 행위를 반복하는

동안 어느듯 봄날은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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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봄은 조용하게 지나갔는데 우리의 마음은 아직도 기나긴
겨울의 터널 속에 같혀있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마음의 창문을 열어 따스한 봄 햇살을 맞이하듯 ....

다시금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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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참 간사한 동물입니다.

추운날은 옷깃을 여미면서도 그 뜨거운 여름을 생각하고.

그 뜨거운 여름을 무사히 견디면, 또다시 눈발날리는 겨울을 그리워하고.

행복은 언제나 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곁에 있는데
우리는 무심하게도 저 멀리서만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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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구름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갯바위를 적시고 파도를 철썩 때리고,

푸른바다로 떨어질 것 같은 여름의 기억도 가물 가물합니다...
어제는 바람이 불었고,
오늘은 구름이 분다.

그리고 내일은 눈이 온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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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뜨거운 여름이 그립습니다.

오늘 문득 이런 글귀가 떠오릅니다.

가진 것이 없어 라고 생각이 들 때......... 우리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고..

이렇게 생각하지 못 하는 이유는 당신이 살아 숨쉬는 고마움을 때론
잊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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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다낚시를 취미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한쪽에 치우쳐 살아가고 있는 제 모습이

결코 바람직한 삶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그래도 바다가 좋은걸 어떡합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맘껏 할수 있다는 이런 순간순간이..
너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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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담장 밑에는 벌써 흩날리는 낙엽이 날리는가 하더니 가을은 온데간데 없고...

북서풍과 함께 그늘진 계단에는 겨우내 쌓인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벌써 겨울이 우리네 곁을 찾아 왔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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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겨울의 문턱에서 먼바다로 가보았습니다.

역시 먼바다라서 그런지 붐비지도 않고 좋더군요.
당신은 왜 그리도 바다가 좋으냐고 묻는다면.....?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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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분다고 어쩌겠습니까 맞으면 그만이고......
비가 온다고 어쩌겠습니까 까짓거 적시면 그만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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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돔! 낚시

무자비하게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푸른바다 속에 있는 감성돔과 교감하는 과정을
보다 중요시 여기는 마음가짐에 큰 뜻이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감성돔이 입은 갑옷과 세운 은빛 등가시 처럼 인내할 줄도 알고 기다릴줄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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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참고 기다리길 수년이 흘렀건만.

사람이란 인내의 끝에서는 숙연해 지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더욱더 뭉쳐지고 단단한 근성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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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구름한점없이 맑고 외출하기 좋다는.....?  구라청에서 속은 날들과

늘 바다에 가면 당연할 거라는 공식은 

 우리들의 바다낚시 열정에 세찬 비바람도 막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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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힘든 바다낚시! 차가운 바닷바람을 같이 맞을 그들이 있기에
오늘도 빈손이지만 마음만은 그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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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행의 의미 속에는
자연이 인간에게 베풀어주는 고마움이 담겨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낚시인은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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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보답해야 할까요.?
생명체를 귀하고 존엄하게 다루는 것과 갯바위를 안방처럼 깨끗이 하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 낚시인이라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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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푸른 바다의 감성돔과 교감하는 멋진 만남을 위해
갯바위에 앉아 푸른 파도를 낚아보세요.
그 일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늘 외로움과 싸워야 하고 기다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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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상 빈손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늘 빈손이기를 자청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돌아오는 길이 아쉬움으로 가득차 있을 지라도

이미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한 것이기 때문에
괴로워도 참아야 하고 힘들어도 속내를 보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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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 온 것이 그릇되지만 않았다면 앞으로 주어질 삶도
정해진 순리대로 따라 가다보면 될 터이고......^^

 바다가 아무리 베풀어도 우리는 몇가지 외에는 갖지도
훔치지도 않고 가득채우지 않는것을 ....^^


 

그런데 요즈음 느끼는 것은

조행의 의미가 변질되어 엉뚱한 방향으로 낚시행위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구의 제한없이 무조건 결과물을 얻으면 된다는 식의 발상은 우리들의 욕심입니다.
어떤 장르보다도... 바다와 그리고 감성돔과의 교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은 제가 나 자신을 돌아 보더라도 5짜, 6짜에 집착하고 매달리고 있는 것도,
아닌가 싶고 이러한 행위가 오히려 바다낚시의 균형감각을 잃어버리고
욕심이 앞서는 조행이 되는 것같아 심히 송구스럽습니다.
마음의 평정은 항시 잃지 않는 "요늠바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9년에는 행복한 바이러스로 감염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꼭 건강 챙기세요....곁에 있는분들 슬프지 않게.

2009년에도 멋지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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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통영뽈라구다 08-12-19 15:56 0  
올한해동안 멎진사진과 좋은글 보게 해주셨어 감사합니다 ㅋㅋ 내년에도 좋은모습 많이 보여주시고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꾸~벅 참 ㅎㅎ내년에도 늘 건강챙기면서 즐낚하세요^^
요늠바라 08-12-22 17:06 0  
통영뽈라구다님
올한해 궂은일일랑 깨끗히 지우시고 늘 행복하고 즐거운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그럼
토네이드 08-12-19 19:49 0  
딱히 정할수 없는 무언가에 이끌려 바다를 찾지 싶네요..여기선 그 돈들어 낚시가면 바보 미친넘 취급 받습니다...그래도 언제나 아무 말없이 변함없이 맞아주는 바다가 있기에
남들보다 설레이면서 살아자느게 아닐까요? 저도 바다 억수로 사랑합니다~.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작대기 휘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요늠바라 08-12-22 17:07 0  
그러게요 바다가 있기에 우리는 늘 바다를 찾고
그곳에서 아픔과 때로는 즐거움을 같이 하곤 하지요.
아무튼 좋은말씀 감사드리고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오공자 08-12-20 08:56 0  
올려주는 포토조행기 잘보아왓읍니다.
특히 하늘의 구름사진은 바다와 함께 잘어울리는
친구와 같더군요.

한주일에 한번씩 출조하나봅니다.
그러기위해선 가족들에대한 미안함 ...
솔선하여 미리미리 아부하는 맘은 없으신지...?
또한 출조를위해 준비하는 시간의 분주함
경비, 장비,먹거리,등등..
낚수친구들과의 장소물색등..

한해동안의 정말 많은 출조날들을 생각해보고
마무리하는 시간이 가까와진것같읍니다.
님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이시간
되엇네요.

저의 낚시는 어종 불문으로  계절에 나오는
어종을 주로 선택하고(시간이 좀있는편이므로)
낚시기법은 현지낚시기법으로 우선합니다.
포토조행기는 아직 못올리지만
머릿속에 올조행햇는 모습이 차있읍니다.
공유하질 못해서죄송...
마지막 한해 잘마무리하시길,,,,,,,,
요늠바라 08-12-22 17:09 0  
오공자님 오늘 부터 수온주가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출근하고 그렇게 일과에 시달리다 퇴근하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현지기법으로 하신다는 ..........^^
그것이 정답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내년 2009년에는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꽃다지 08-12-20 09:52 0  
글을 대하고는....
공장문을 박차고 바다로 달려가고만 싶습니다.

빈손이라도 좋고...
한마리라면 더더욱 좋고...
같이 할 수 있는 바다가 있어서 좋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바다와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늠바라 08-12-22 17:12 0  
꽃다지님!
반갑습니다. 님과는 많은 이야기 나누적은 없지만 그래도 바다낚시란 공통분모를 통하여 이렇게 자주 뵙니다.
저또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자주 가고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좋은 연말 연시 보내시길 바랍니다.
찌매듭 08-12-20 15:46 0  
누구나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있는 갯바위 청소...
내가 떠나고 나면 내가 모르는 이가 와서 또 낚시를 합니다.

나중에 온 이가 기분좋은 시간을 보낸다면
그 또한 내 마음까지 유쾌해질수있겠지요

조금만 알면 모든 것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남은 한해의 마무리 잘하시고 기분 좋게 새해를 맞으시길........
요늠바라 08-12-22 17:14 0  
찌매듭님 반갑습니다.
갯바위가 내 안방처럼 할 수 만 있다면 ........^^
행복한 꿈이겠지요 그래도 요즘 갯바위에 가보면 많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가까운 바다는 철딱서니 없는꾼들이 .......^^
그래도 조금더 낚시한 분들이 있기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게요. 님도 올한해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허거참 08-12-20 21:08 0  
좋은 글, 깔끔하고 아름다운 바다 그림들.. 경쾌한 음악..
포토 에세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ㅎㅎ .. 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전에 올리신 구름과 하늘이 생각납니다.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멋지고 행복한 조행이 내년에도 한결같이 이어지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평화로운 일상, 건강한 삶을 내년에도 변함없이 누리시기를..! ^^
요늠바라 08-12-22 17:17 0  
허거참님
과찬의 말씀을 하십니다.....사실 저는 에세이를 처음 써봅니다. 그저 이렇게 쓰면 되겠그려니 하고 붙여보았습니다.
정말 에세이 쓰시는 분들이 웃겠습니다....ㅎㅎ
아무튼 허거참님 좋은말씀 감사드리고 ...행복하세요..^^
7080 08-12-29 17:01 0  
바라아제
여기까지도 점령하고 계시네요.
조은 음악과 함께 잘보고 갑니다.
내년에도 조은 글과 음악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도 주시기를............
계두식형아 08-12-29 19:44 0  
헉~~요기는 처음 들어왔는데 바라님이......
참으로 대단하십니다,책상위에 찌가 넘 이쁘네요 ㅎ^^
전바라님이 낚시인조황에서 말하셨던 우리끼리라는말이
귓가에 남습니다.우리끼린데``우리끼린데.더불어 자~~알 삽시다 ㅎㅎㅎ
물수 09-01-03 00:08 0  
참,,,, 좋네요,  음악, 사진,,  글,들.....
밤인데, 우짜라고 이런 허~ 한 글들을 보게 하심인지...
내일은 또 휴일인데,,,,  향기가 납니다... 님에게서 바다 향이 뭉칫 뭉칫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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