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외도
번출
6
3,407
2008.08.28 00:06
낚시꾼의 외도
낚시꾼:정선교
파란 희망의 겉모습에.
만물을 잠시잊고 달려가네..
보이지 않는 손짓.
무언의 부름,
세속과의 걸음이 끈기며
두발이 갯바위에 내려안는 순간.
가슴의 희열은 갯바위 위의 무릉도원을.
눈앞으론 탁트인 나만의 천지가 내눈속으로..
그렇게 세속의 모던것들을
대자연속에 하나 둘 털어내며.
하늘.바다. 그리고 나를 한몸으로 느낀다..
어느덧 환희와 설레임만 안겨주던 대자연도.
시간의 흐름에 조금씩 자취를 감춰간다.
푸름이 어둠으로 변해가면.
발밑의 무릉도원도 눈앞의 파라다이스도.
모두가 순간 고요와 적막으로 쓸쓸한 외로움을 남겨준다..
쓸쓸함이 사무치는 외로움으로 변할쯤 ,
난 다시 끈을 놓았던 세속의.
얼굴 사물들을 그려본다...
멀리 간혹 보였다. 사라지는 조그만 움직이는
불빛만이 세속과의 이음줄이다..
적막과 뼈에 저리는 외로움에 스쳐가는
찰라에 지나온 많은 일들 .얼굴들..
자연은 언제나 순수한것 같다. 좋은것 또한 감당못할 무언가도 ..
말없이 주고가니... 인간과 다를것이 그무언가..
시간은 다시 지난밤을 과거로 덥어며.
일출과 함께 변덕스레 푸르름과 희망과 환희를 다시금 선물한다.
우리네는 그모두를 시간속에 뭍고..
그렇게. 그날을. 그시간을. 과거로 돌리는데
익숙한 행동을 반복할것이다..
지나온 기쁨. 아픔. 원망..
그 모두를 너무나 마음 깊은 샘에 간직하고.
우린. 아니 난. 그렇게 또 짐을 꾸릴것이다.
자연이 이끄는되로 반복의 행동을 행할것이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