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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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적삼.....

청파에 몸을 싣고~ 4 2,105 2008.08.13 21:10
어제 8월 12일
 
음력 7월 12일 입니다.
 
아버님 3년상.
 
새벽부터 분주하게 음식이랑 챙겨가지고 거제도로 떠납니다.
 
16개월된 우리 아들놈 뭐가 그리 즐거운지 흥얼흥얼 노래 부릅니다.
 
속으로 가슴이 메어집니다.
 
아버님 이놈이라도 보고 가시지....
 
거제도 도착합니다. 산위를 걸어서 음식을 들고들고해서 올라갑니다.
 
평소에 그렇게 까칠하던 마누라도 아무 불평없이 따라옵니다.
 
내 얼굴에 슬픔이 가득한게 보이나 봅니다.
 
음식 차려놓고 절 올리고 아들놈 인사시킵니다.
 
할아버지 현석이 왔어요~
 
아들놈 할아버지 묘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안냐(안녕하세요)하면서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다시 눈물이 핑~
 
음식 차려놓고 얼마전 산 모시 한벌을 조심스레 내려놓습니다.
 
그 더운 여름 살아실제 한번도 사드린적 없었던 모시적삼을 돌아가신 이제사 올려봅니다.
 
참 불효자였던것 같습니다.
 
절도 마치고 음식도 고시레하고 마지막 모시를 태웁니다.
 
날이 너무 많이 덥습니다.그런데 더운줄 모릅니다. 눈에서 흘러내리는것이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겠습니다.
 
마누라도 그모습이 안되었던지 눈시울을 붉힙니다.
 
우리 결혼한지 반년도 안되어서 운동하러 가시다가 갑작스럽게 쓰러져 돌아가신 아버님.
 
며느리한테 생신상 한번 못받고 돌아가신 아버님이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남들은 세월이 흘러가는것을 탄식하지만
 
난 세월이 흘러갈수록 아버님에게 가까워지는것 같아 행복합니다.....
 
횐님들 더운날 건강조심하시고 돌아오는 추석에 효도 많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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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물수 08-08-16 09:19 0  
세월이 갈수록 아버지와 가까워 지는것 같아서 행복 하다는 말씀은 정말로 가슴을 적시는 말씀 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글을 읽으면서 시골에 혼자 계시는 어머님을 생각나게 하는 군요. 모시적삼, 한번도 입은적은 없지만 말만 들어도,시원 하게 느껴집니다.
오라이 08-08-28 10:15 0  
ㅠ.ㅠ 훌륭한 글이네요.......
꿈의6자 08-08-28 19:13 0  
님의 글 읽고 있노라니 몇 달전 그날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침니다. 가신 그 분도 분명 손자 며느리 앞세우고 먼길 찾아옴에 기쁘하셨을 겁니다. 님의 마지막 글 세월이 흐를수록 그분과 가까워짐에 나는 행복하다. 예~~~~ 그마음 오레도록 간직하시고 좋은글 가슴으로 읽고갑니다. 님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 항상 넘쳐나길 기원 합니다.
뽈라구 08-09-12 20:25 0  
마음 찡함에 자판 두들겨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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