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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해를 보내며 (1)

호미 32 2,452 2007.02.02 01:52


며칠있으면 절기의 시작이자 봄이온다는 입춘(立春)이다

또 몇날며칠이 지나면 또다른 해인
丙戌年(병술년)은 가고 丁亥年(정해년)의 시작이고...

세상만물의 이치가 음양에 있듯이
태음태양력을 사용하는 우리네 인생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양년과 태음년을 번갈아 맞이한다

음력에 기인하는 절기인 24절기이지만
황도상의 위치에 따라 태양이 우선하는 고로~
매년 태양력의 날짜에 하루,이틀상간으로 정해져 내려온다


2006년(丙戌年)은 봄이 두번~들었다고 쌍춘년이란다~

매년 양력으로 2월 4일경인 입춘이 태음력의 병술년에 대비하여
병술년의 시작인 정월 초하루가 2006년 1월 29일인 고로~
며칠지나 맞이하는 입춘(2/4)과 올해 정해년의 정월 초하루가
입춘(2/4)을 지난 2월 18일인 결과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낼모래 맞이하는 입춘은 정해년의 입춘이 아닌
가는해, 지는해의 마지막 입춘이라~ 끌```

그기에 호사가의 입심으로
대길~대성한 丙戌年의 雙春年으로 득세를 하였으니~허~거참```


꼭히 따지고 본다면
태음,태양력을 사용하는 우리는 봄이 두번 들어가는 쌍춘년이
2~3년 간격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그리~ 희안한 일도 안닌데...

만물의 이치가 평형을 유지할때
비로소 그 기운이 장성한데 천체의 일기중에
다음것을 차용하여 음,양의 한쪽 기운을 돋운들~ 무슨 대수인가~

하물며 무슨년에 결혼하면 대길하고
무슨년에 자식을 보면 대성한다는 혹세무민하는 이야기는
음양의 조화를 중시하는 우리네 선조님들의 사상에도 반하는
지극히 우스운 이야기라~ 쩝


호미의 개똥철학에는
春(봄)은 風(바람)이요~ 풍은 음의 氣(기)라~

음의 기운인 바람(風)이 흥하니 세상이 바람잘날이 없구나...

옛말씀에~
청석에 바람들면 썩돌보다 못하다고 하였고
처녀총각 바람나면 온~동네가 시끄럽고
멀쩡한 넘도 허파에 바람들면 가산탕진에 패가망신이라~


우째기나~
낼모래 입춘이다....

호미의 개똥철학은 개속되고
천하에 大吉大聖한 황금돼지(?)해라는 丁亥年은 다가온다

이~무슨 뚱딴지며~
야밤에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냐~

음양오행을 집어봐도 택도없는 소리같은데~ ㅡ,.=

음양의 조화로 바라본 우주(세상만물)의 주체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다시말해 나무, 불, 흙, 쇠, 물의 다섯가지라~

정해년은 오행의 화(불)에 해당하는 년도라서
꼭히 붙이자면 불은 붉은것이요~
초록은 동색이라~ 紅(홍)黃(황)도 동색(?) 금은 황~ ???

또한~
정해년의 시작인 정월 초하루가 오행의 토(흙)에 해당하는지라
흙은 노란색, 노란색은 황이요~ 황은 금이라~ ????

끌끌끌~~~

난데없는 황금돼지의 출현에 민초들은 바뿌다~ ㅡ,.ㅡ

짝도 후딱~ 이루어야 되겠고...
얼라도 숭풍숭풍 낳아야 되겠고....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고.......

우쨋기나 아랫도리가 바쁜해는 자명한것 같고

허나~
달가듯 구름가듯~
흘러가는 물같이 순리대로 사는게 선현의 가르침이라~


일전에 TV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멘트가
밀레니엄 베이비가 올해 입학한단다

근자에 유례없이 2~30% 증가라니~

생존경쟁의 시작인 초등학교에서 부터
타 년도의 출생아들 보다 훨~많은 경쟁비율에
그 어머니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더욱 기막힌건 초등,중등,대학,취업등등
아이의 성장에 내내~ 타 세대보다 치열한 비율이니~ 쩝

새삼~
순리라는 지극히 평범함의 소중함이여.....
.
.
.
.
.
봄은 바람이라~
춘(春)이 두개라더니
무슨 바람이 그러키나 불던동~ ㅡ,.ㅡ

농사 십수년에 벨~꼬라지를 다보더니
올해는 물난리에 바람의 난리법석이라~

한해 농사로 한해를 살아가는 촌부가
몇년전 태풍 매미로 인하여 나락으로 떨어져
겨우 추서려 본전인생으로 돌아오려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지~

그나마 우리 고장은 특별 재난지역인가 뭐신가도 제외되고...

수재의연금...
백만원이 올해의 대차대조표라~

_aIMG_4219.jpg

우쨋거나 감사드리고~

한잔~술로 위로주신 분도 감사드리고
슬쩍 출조경비 계산 대신해주신 분도 고맙고~
이것저것 삶의 벗``이 되어주신 님들도 감사드리고....


베푸는건 없고 받기만하는 인생이라~ 쩝
.
.
.
이상이란~
별과 같아서 아무도 거기에 이르지는 못한다
하지만 바다의 어부들 처럼 우리는 그별을 보고 항해코스를 잡는다
.
.
.
.
.
별을 훔치려 가려는데
이~무슨 나비의 날개짓인가~

농사의 시작초에 한줄기 바람이 나를 흔들더니

보름전~ 나를 할키고간 야밤의 폭풍은
나에게 벼랑의 끝에서 항복의 쓴잔을 마시길 요구한다


일대 폭풍이 지난후...

자연의 위대한 힘앞에 한없이 나약하고 무기력한 인간...
순종하고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삶...

하지만~
때로는 개척자의 정신으로 탐험가의 열정으로
무자비한 자연에 거부하고 항거하고 대항하여야 한다

왜 !!!!
별을 찿아 이상을 찿아 떠나는
우리의 항해는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바람의 심술로...

_aIMG_4134.jpg

복구하여 한시름 놓던차에

2차로 한밤중에 갑작스런 돌풍으로
내려앉아 임시복구한 꾸불꾸불한 하우스 내부...

도와주시러 찿아온 동네분들과 영~차 밀어 솟굿혀 올렸음~

_aIMG_4175.jpg

그날~
운수면 피해 가옥2채 하우스 8농가....

무슨 돌풍이~ 그것도 오밤중에~
우리집은 대파 3동 반파 2동..

_aIMG_4185.jpg

한밤에 일어난 일이라~
속수무책으로 포기한 농가가 태반이고(농작물 얼어죽음)

밤새 바람과 씨름한 우리집은 20%정도 작물 보식으로 복구완료...

복구 며칠후~
아픔을 딛고 무사히 활착한 모종의 눈물입니다

_aIMG_4161.jpg

자기 힘으로 생명활동(뿌리로 수분흡수)을
시작했다는 성스러운 신호~

_aIMG_4162.jpg

_aIMG_4166.jpg

그저께는 모처럼 눈이 내렸읍니다
마치 모든걸 감추려는듯..

_aIMG_4200.jpg

그러나 다~묻혀져도
세월의 정자나무도 알고 있고~
그래도 빙그레 웃는 우리 마눌도 알겠지요

뭐~
진심으로야 그랬겠읍니까

그날밤~
착한 호미가 욕한거...

위대하고 전지전능하신 만물의 절대자에게~ ㅡ,.ㅡ

_aIMG_4206.jpg

그렇게~
한해가 가고 또 한해가 오네요


요번 설날에는 꼭~ 못다한 꿈을 날려 볼겁니다

세파에 찌들고나서 잃어버렸던 그 무엇을 찿아서
이상을 찿아서 밤하늘에 별을 찿아서...


작년에 고생끝에 만들었읍니다

_aIMG_1831.jpg

어릴적엔~
그냥 톱한자루와 이빨빠진 부엌칼 한자루~
그리고 망치만 있으면 그리 어렵지않게 뚝딱 만들었지~시픈데

뭐시 그리도 어렵고 복잡하던지~
웬갖 장비는 다 동원하여 만들어도 어설픈게~ ㅡ,.ㅡ


그렇게 어렵사리 만들고도~
뭐한다고 뒤돌아 볼틈없이 바쁜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 내내 소망하던 꿈을 이루지 못했는데...


우쨋던~
꿈을 날려 볼겁니다 저멀리 별에 다다르도록~ ^^
.
.
.
눈이와도.. 바람 불어도...
언제나 걱정해주시는 환학행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조우와 벗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모든것을 감싸주던 바다가 보고푸다...
고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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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댓글
조경지대 07-02-12 11:01 0  
이런!!  어렵고 난감한 일이 ......
그간 고생 무척 하셨을줄 압니다.

동네 양쪽으로 아담한 산이 둘러 있어서
돌풍이나 바람의 영향은 없을줄  알았는데,
이 무시기 사람 애간장을 끊어 놓는 폭풍이......
그것도 한밤중에......?

세상돌아가는 꼴이 흉흉하니 날씨 마져도
도움을  못 드리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자주 자주 인사 드려야 하는데.......

그나마 복구가 잘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고생하신 만큼 큰 수확이 되어 돌아오길
기원 드립니다.
호미 07-02-16 08:27 0  
언제~ 살째기 다녀가셨네~ ^^
섣달 외로운 밤에...
살포시 즈려밟고 오신 님처럼...
얄궂은 농사~짓느라 여러님들을 심려케하네요
설 잘쇠시고 3월의 시작점에 보입시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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