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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기억

23 2,659 2006.06.03 03:29
도도한 오월은 나에겐 늘 희비가 교차하는 계절이였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밤뽈락 사냥을 준비하는 단골님들의 눈빛은 생기로 반짝이고..

퇴근후 두세시간 낚은 뽈락을 한곳에 모아 다듬고 씻어 썰고 굽고 마주앉아

살아가는 이야기 적나라하게 풀어헤치며 한잔씩 하는 재미에

밤마다 거의 의식처럼 치루는 행위...



조금 있으면 펼쳐질 의식(?)준비에 쌈장을 만들어 놓고

차한잔 들고는 방으로 들어와 방바닥에 배를 깔고

으메~편하고 좋은거

코끝에 닿는 차향 벗삼아 오월의 여왕님도 마지막을 알리는구나

복잡 미묘한 심연을 가만 가만 쓸어내릴즈음 울리는 전화벨..

전화비가 아까워 좀체 안부 전화도 않는 왕짠순이 둘째 여동생이다.

왠일이래~ 오뚜기 처럼 나를 일으키게 하는 소리

"상황은 자세히 모르겠고 엄마가 아버지 산소 다녀오시다 다리를 다쳐

수술 하셨다네, 벌써 며칠 되었다네,언니 먼일이랑가

나도 어메처럼 늙을까 무섭네.."



어린 조카에게 할머니 사고 소식을 접하고 어이 없음에

서운하고 속상한 동생 목소린 흥분되어 있었다.

바윗돌이 떨어지는 소리..

아찔한 무게에 쪼그라 드는 가슴..

며칠전 이미 병원에 계셨음에도 혹여 우리가 알고 걱정 할까봐

물건하러 갔다고.밭에 갔다고 오빠에게 둘러대라 하셨구나



어머니...

당신한몸 부서져 지탱하기 힘드셔도 자식눈에 눈물부터 닦아주시는

내 어머니...

뽈락 채비를 하고 있는 삼촌들 틈에 남편을 불러 사정이야길 하고

어머님이 입원해 계시는 병원에 전화를 하니

여식 알고 있다는 연락을 받으신 후라

그 아픈 다리를 절며 끌며 전화하러 나가셨다는 말에...

절절한 당신의 사랑..

무슨말이 더 필요 하리오..



행여 먼길 나설까봐...

행여 걱정 할까봐...

언제나 한박자 늦은 여식

추월할수 없는 선 걸음 입니다.

수화기 저편 그리움에 목메는 음성..

"이깟것 뭐시라고 함부레(절대) 올생각은 꿈도 꾸지말고 걱정도 말어

이삼일 있다 퇴원 할텐께 그리알고 정 보고잡으면 새끼들 방학하면 왔다가그라

수술은 저번참에 뿌라져서 쐬박아논거 뺀것이고 그라고 접질르기만해서

아무 탈이 없씅께로 그리알어잉

걱정할까봐 어메가 모르게 할라고 그랬는디 들키뿌러서 어짜까잉

그러니 아가 에미말 들어잉 신경쓰면 안댕께 맘 크게 묵꼬

살다보면 다칠수도 있는일이고 더한일도 있는 것잉께

맘쓰지 말어잉 니 알까봐 동상들 한테도 연락 안했는디



어머니의 기억이란 무서운 것이다.

특히 자식이 아팟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때 더러운 성질탓에 침묵을 좋아한 나머지 몸 일부 기가막힌 적이 있었다.

옛어른들 말씀에"기가막혀 죽겠네.."라는 표현이 있지만

그말을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는터라 자신한테 그런일이

생길줄은 짐작도 못했었다.

큰 병원엘 가봐도 이렇다할 병명이 나타나지 않는병

제대로 먹지도 잠들지도 걷지도 못하게 하는 무서운 병이

기가 막히는 병이란걸 어찌 알았으랴..

이유없이 아픈 마누라 때문에 하던일도 팽개치고 애간장 태우며 수소문 끝에

중국까지 알려졌다는 유명한 한의사를 만나는 순간까지

때론 남편등에 업히고 어깨를 빌려 몇발짝 움직임이 전부였던..

대여섯평 남짓한방 어디서들 오셨는지 넘쳐나는 환자들 틈에

끼여있는 아낙을 보시더니

목부터 하복부까지 기가막혀 혈통함이 원만치 않아 거의 굳어가고 있다며

아직 젊은 사람이 숨을 오래 쉬어야지 쯧쯧..

이제는 성격도 고치고 고함도 지르고 성질나면 부리고

젊은 사람들 많이 안가나 노래방도 가서 노래도 부르고

숨쉬기 오래 할려면 명심하거레이~

삶의 욕심은 많았던가..?

그때부터 숨 오래 쉴려고 뭐든 크게 키우기를 노력했고 지금은 완치 상태인데..

큰아일 갖기 훨전 일이니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어머닌 그때에 기억들을 고스란히 보관해 놓으셨다



그래서 고추가는 기계에 검지손가락 하날 잃으셨을때도

당신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 보담은 잘난여식 놀랠까봐 그저 쉬~~쉬

미리 계획해 두시지 않았음에도 변화무쌍한 당신 작전에

백기를 들은지 오래인데...

아침에 손님 예약있으니 퍼뜩 나서자

행님때문에 얼마나 속이 터졌으면 할배한테 하소연 하러 가시다

그리 된기라

허둥대며 차에 오르니 아홉시다.

가르는 어둠사이 차창밖엔 애교있는 눈웃음의 초승달이 얄밉도록

따라 나서고 안그래도 먼길은 더 멀고 더디다.



앞선마음, 쉴새없는 바퀴들은 숨이 가뿐데

느닷없이 멈춰서는 앞차량때문에

종이한장 비껴가는 순간의 찰나를 맛보았고

멋진 남편의 기예에 가까운 운전솜씨..대범함.. 잠결에 부딪히는 세아이의 아우성

그사일 스쳐가는 또다른 차량

아~~대형사고가 이래서 나고 사람 목숨이 한낱 파리목숨이 되는구나

오싹한 등골엔 식은땀이 흐르고 또다른 걱정은 밀물이 된다



당장 차를 세워 생사의 선택을 하고도 남을 남편의 성격을 알고도 남음에

오늘 녹동은 다갔구나 했는데..

허어~~그자식 그거 사람 아이네 거기서 갑자기 멈추면 우짜잔 말이고

죽고싶으면 지 혼자 죽지 참나!!

사람새끼 아닌늠 천진기라 아이고 올매나 놀랬는지 어깨가 찌뿌둥하다

작은 조약돌 처럼 부대끼며 살아온 세월동안

나는 변한게 없는듯 한데

남편은 어느새 섬이 였다.



우여곡절 끝에 병실에 다다른 시간은 자정이 넘었고

새우잠을 주무시는 내 어머니

언제 였던가..?

잠든 어머님의 모습을 뵌지가...

고단한 삶에 실코를 고시는 모습은 소녀처럼 여리신데

어느새 칠순을 치닫고 있었다.

가만히 어머니 얼굴에 손을 얹고 그리운 이름을 부르니

꿈인듯 깨셔서

으메~~내새끼 먼일이여잉 오지말랑께 뭣하러 그 먼길을 왔당가

어메가 제부러서(조급하게 설치다) 새끼들 고생시키네잉

늘 죄인이시고 늘 미안하신 어머니...

무엇으로 어머님의 그것들을 덮어 드릴수 있으리까?

무엇으로 어머님의 상흔들을 치료할수 있으리까..?

할수만 있다면 ...

열손가락 뭉퉁해 질때까지 씻어 드리고 싶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발바닥이 닳아 갈라지고 찢어져도 다지고 다져

그 아픈 기억들을 새어나오지 못하도록 묻어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상흔들을 지워 버릴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만남의 기쁨도 잠시...

애써 기다리지 않아도 저미도록 서성이는 이별..

달리는 차창너머 도로 방향 붉은 화살표가

가슴안에 선혈처럼 뚝..뚝..떨어진다.



★★★★★★★★★★



천상...

여자인가보다.

목욕을 가도 몇만원이 아까워

그 흔한 맛사지에 등한번 못밀었는데

옆집 아낙 놀러와 기운없이 누워있는 내 얼굴 문질러대더니

손톱 정리에 메니큐어까지 발라주며

"나이가 들수록 여잔 가꿔야해 밉상도 아니면서 왜이리 천대한데

얼굴한번 만져봐 다르지..?"

느껴지는 촉촉함이 싫치 않는걸 보니

아닌척 하면서도 이뻐지면 좋아하는

천상 여자인가보다.



천상 아낙인가보다.

앞에놓인 굴욕의 잔을 서슴없이 집어들어

벌컥대며 마시고 안주를 질겅대며

너스레까지 떠는걸 보니

나는 천상 아낙인가보다.



천상...엄마인가보다.

조여오는 삶의 무게

쉬이 팽개치지 못하고 안으로 곰삭아 흘러도

내새끼 눈에 피눈물 나는 꼴은 못보는

나는

.

.

천상 엄마인가보다..



..우연아짐 낙서중에서..






1...야속한 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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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김일석 06-06-03 04:35
1박 2일 캠프가 있어 준비하느라 사부작대다 우연님 글 읽습니다.
찬찬히 읽다보니 그냥 눈물 한 방울 뚝 떨어집니다.
언제나 보듬고 챙기고 다독거려야하는 삶....
부모의 삶, 자식의 삶, 늘 만만찮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번개출조 06-06-03 08:10
인낚에 가입하고 처음 올려보는 댓글입니다 저도 언제부턴가 우연님의 열렬한 팬이되어버렷내요 님의글을 대하며 홀로계신 어머님께 불효함의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기도 여러번입니다 하여튼 우연님은 저의 무지를 깨우쳐 주셨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수 있게습니까 세상 어느바다에 황금포인트가 존재한다해도 그곳을 재쳐두고 사람사는 냄세 물씬풍기는 우연에 제일먼저 들르고 싶은마음 간절합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가족모두 무탈하시기를 빌어봅니다
못잡는감생이 06-06-03 09:54
손주가 어머니하고 꼭닮았어요...
우연낚시 동생 06-06-03 16:52
글을 보면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지. 막내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누나들 왔다갔냐고 물었데
큰 누나만 왔다갔다니까 화를 냈다네. 지도 속상하니까 그랬겠지.......후
채찔질중이네. 언니가 갔다왔다고 마음 편하게 있었네.
엄마와 통화중에 그 병원은 보호자 동의없이 수술도 해준대. 그랬더니 그리안해도 수술 동의서에 사인할때 엄마도 겁이 어찌나 나더니 하시데,,그러고 나더니 이제는 괜찮다 ....
누구 엄마 아니랄까봐,,,, 그 말 끝에 속상해서 언성 높이면서 긍께 영광으로 오시면 좋잖아
그러고 보면 내 맘 편하자고 그렇게 말한것 밖에 안되지.
엄마가 나 여기 있으니까 편해야 뭐한디 느그들 불편하게 한다냐.
친정 생각만 하면 속상해. 나 그만 우울할래 아자아자 조혜숙. 인숙 화이팅 내일은 내일에 태양이 뜬다.
거제우연낚시 06-06-03 22:47
김일석님...^^
부러질세라 잡으신 손
찬찬히 딛는 한발 한발..
쉬이 잠못들고 바라보실 님의 심정
저도 경험이 있음에..
두분의 평안을 간절히 빌어 봅니다....

번개출조님...^^
님의 과찬에 가슴 뜨거워 집니다.
뵈온적 없음에도 열에달군 그릇처럼...
과하신 칭찬 염치없이 받습니다.
주시는 님의 마음이 너무나 따스해..
감사함으로...

못잡는 감생이님...^^
인낚문 처음 두들렸을때부터
무지한 아낙에게 곁을주신 벗님...
그 고마움 ,감사함,우연 잊지 않겠습니다.

내 동생 인숙이 보아라..
니가 고등학교 다닐때 입고 있던 옷을 시집가서도 입는것을 보고
언니..
참많이 놀래고 가슴 아팠다.
기특한 생각과 아림이 함께였던 묘한...
여전히 왕짠순이는 언니가 문자를 보냈는데도 답을 여기다 적어 놨구나.
그러니 짠순이 소릴듣지...
그리고 언니 이름을 대공개 했구나.
것도 너답고..^^
이런 자리에선 이름 부르는게 예의가 아닌줄 알지만
어차피 살아가는 세상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그냥 우리식대로 너무 보기 흉하지 않게...
그리고 세상이 바뀐들 니가 나의 언니는 될수 없는 일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이쁜 내동생...사랑한다...

오늘 낮에 어머님께 전화를 드려..
많이 불편하시진 않는지..
통증은 없으신지 여쭈었더니
무조건 아프지 않고 편안하시다기에..
그랬습니다..
엄마 거짓말 이제 그만 하시라고..
이제 그만 하셔도 된다고..
사람이 살을 조금만 베여도 아리고 아픈데
살을 가르고 뼈를 깍는데 어찌 아프지 않으리오..

정말로 암시랑토 않탕께..
그러니 걱정 말어잉..
어머닌 끝까지 제게 거짓말을 하십니다..
그렇게...그렇게...
다대고래 06-06-04 13:21
아~~~~
우연아짐 글이 또 떳습미다
월메나 많은댓글이 올라올지 ?

우연아짐말처럼 어머님의 존재는 다그러하나봅미다
살아생전 효도를 다햐여라 란 말도잇는데
우린 과연 얼마니많은 효도를 하는지...
생활 에
허거참 06-06-05 11:51
혜숙씨..
아니 혜숙 아줌마..
감동적인 글 징~ 허게 잘 읽었으요이~
사람 맴을 고로코롬 흔들어싸면 아따 우짠답디여~ ^^*

낭군님과 아이들 더불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백도사랑 06-06-05 20:12
글을 잃노라니저도 모르게 코끝이찡하요

우연아짐 마음이 모전여전 인가봅니다

아짐어머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거제우연낚시 06-06-05 22:36
다대고래님..^^
ㅎㅎㅎㅎㅎㅎㅎ일났습니다^^
이제 님의 댓글만 보면 웃음이 나니..^^
그래요 감사하지요.늦은시간 여유로 마시는 차한잔에 더러 오는 고단함
이렇게 웃음으로 날릴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밉다고 말씀 하시지만 그만큼 아껴 주심을 알고도 남음 이지요^^
진짜 안다신다고 하시지만 인낚알고 꽁트란에 첫글 올렸을때도 님이 댓글 달아주신것 우연 알고 있습니다^^ㅎㅎㅎ
일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껴 주시는 마음 우연..잊지 못하지요..감사드리오며...^^

허거참님..^^
헉~~제 이름을 어케 아시고 ㅎㅎㅎ
제가 님의 마음을 흔들었는지요?
그러면 흔들리세요 ㅎㅎㅎ
그렇담 손해는 누가 볼까요?
당연히 님이시지요..
세월을 사셔도 더 사셨음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저보담 더 잘아실거고
특히 잘생기셨잖아요^^
흐미..닭살멘트 ㅎㅎㅎㅎㅎㅎ
늘 감사드리옵고 존경하옵나이다..^^
님의 가슴안 소망이 어서 어서 이루어 지시길 간절히 빌어 봅니다.

백도사랑님..^^
감사드립니다.많이 좋아 지셨습니다.
아마 우연을 아껴 주시는 모든님들에 기운이
어머님께 전달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쁘신 사모님과 알콩달콩 언제나 행복 하시길 빌어봅니다^^

더러 잊고 있다가도
조금 한가한 시간이 되면 여지없이 그립고 보고픈 이름..
어머니...
뜨거워진 가슴 삭히며 어서 어서 쾌차 하시길 빌어봅니다.
그리고 불안해 지기도 하지요..
더 오래...
기다려 주시지 않으면 어쩌나....
더 오래...
지켜 주시지 않으면 어쩌나....
이밤...
간절함으로 빌고 또 빌어 봅니다.
세상 모든 어머님의 건강과 안녕을...

여러님들 감사드리옵고 변함없는 눈인사로 대신해 주시는 님들..
의외로 참많이 계시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분들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고운밤 되십시요...
나도고기 06-06-05 22:50
아이쿠.......우연 아짐!!
별고 없으시죠??

요즘 인낚에 자주 들어 오지를 못해 인사가 늣었군요,

이제 몆칠있으면 그러니까 이번주 금요일이 어머님
기일인데 아짐 땜시롱 또~ 으마니 생각이 나서시리
가슴이 가슴이 찡~ 하니 아파오네요,

인낚을 통해서 많은것을 배움니다,
부모님에대한 그리움 동기간에 우애 그리고 또 친구간에 우정과
더불어 세상살이에 찌들어 잊혀져가던 아련한 기억속에
추억 까지도 모두가 소중 하다는것을 알게 돼었 읍니다,

모든이들과 더블어 사는세상 주어진대로 그럭 저럭 마음터놓고
줄겁게 웃으며 살았으면 좋으련 만은 모든것이 마음먹은대로
뜻대로 되지는 않는 모양 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함 부딪혀 볼람니다......^^*

우연아짐 제가 괜스리 넉두리를.........ㅋㅋ
오고나면 언제나 다시 가고푼 우연이 있기에
그래도 기다리는 낙으로 삼으렵니다.

두분 언제나 행복 하시고 아그덜 건강히
잘지내 기를 빌겠읍니다...............안~뇽~


경주월드 06-06-05 23:33
어머님에 대한 소회가 남 다르신 것 같군요.
차분한 글 잘 읽습니다.

(그 단어, 찾았습니다. 밀[謐]자였군요. '謐懷'라...^^ 숙제하느라 욕 봤습니다.^^)
거제우연낚시 06-06-06 01:47
나도고기님..^^
하시는일이 순조롭지 않으신가 봅니다.
열심히 사시는 님이시기에 꼭 잘되리라 봅니다.
어머님의 기일이 며칠 남지 않았군요.
그립고 보고픈마음 헤아릴길 없으나
안쓰러운 마음 가만히 보듬어 봅니다..

경주월드님..^^
님을 뵈오면 언제나 부끄럽고 수줍어 지는...^^
기억저편..
아버님은 생각이 많으시면 뒷짐지고 늘 먼산을 애모 하셨습니다.
님 앞에 서면 소녀가 되는것은..
아마도 크신 어른이기 때문입니다.
가슴안에 흘러 내리는 그리운 이름....
아버님의 모습처럼...

늦은 밤...
이 고요가 참 좋고 편안합니다.
이제 오는 내일을 준비해야 하기에
꿈 나라의 밀회를 떠날까 합니다.
님들 행복한 꿈 꾸시길...
비시리 06-06-06 11:50
자식은 부모가 생의 일부분이지만 부모는 자식이 생의 모든것이라 합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저도 부모가 되기 전에는 몰랐읍니다.
내 자식이 나의 전부인 것을.....
나이 사십이 넘어서야 알았네요.
가끔 아짐씨의 글을 보고 부모님을 생각할 기회를 같는군요.
언제 한번 꼭 찿아뵙고 싶읍니다.
물론 말없이......
아자씨께 허락좀 받아 주시고요.
뽈아비 06-06-07 08:36
아짐님!
오랫동안, 별일없어리라는,생각에 잠시 드렸더니.
생각하기 조차도, 싫은 가슴시린, 일들을 격겨셨군요.
먼저!
무슨말이, 아짐님께 위로가 될지.....

가슴떨리고, 절박했던, 시간과 순간을, 잘도,참고.무사히 넘겨.
다행입니다,,

항상!
행복만을.전해주는.만인의벗!!
인낚인의.수호천사에게

다신!
위같은일은, 없도록,기도할께요!!

항상!
건강하고, 하시는사업 번창하시길....
아현아빠 06-06-07 16:35
정신 사나운일이 있어, 간만에 들려보니....
그래도 그만 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저희 어머님께서도 집옆 언득배기에서 굴려셔서 가슴쪽 뼈가 금이 갔다고...
견뎌보시다 한참에서야 연락을 주셨답니다. 버럭 소리질러 놓고선...
아직도 마음 한켠이 편칠 않네요. 병원도 다니시고 침도 맞어시지만
연로하시니 언제 다 나어실지... 당신네 두분다 빨리 완쾌하시길...
거제우연낚시 06-06-07 20:25
비시리님..^^
님의 말씀에 공감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씁쓸한 기분도 들구요.아림도 함께하네요.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뽈아비님...^^
대명을 접하오니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집니다.
넘치는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면서..
요즘 자주 뵙지 못해 혹여 바쁘신가 했네요.
님께서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가정내 화목하시기 빌어 봅니다.

아현아빠님..^^
그러셨군요.얼마나 놀라셨을까..
두 모자께서.....
저희 모친께서도 수술 동의서 작성하시는데
병원 측에서
저희에게 연락할까봐 내내 가슴 졸이셨다는 말씀에
아짐 가슴 미어 지더이다..
님 가슴도 오죽하셨으리오..
그래요..빌어봅시다.
어서어서 쾌차하시길....

내일은 빗님이 오신다니
한가지 걱정이 더 늡니다.
날만 궂으면 삭신이 아프신 어머님...
그런날은 목소리 까지 쉬시기에...

내일 아침 등교길에 두 아이 들고갈 우산을 준비하면서
홀로 병실에 누워 계실 어머님 생각에
그만...
그만 눈시울 붉어 집니다....
하늘님 06-06-09 17:37
우연아짐!
정말 기가차서 말문이 막혀옵니다,

아련한 옜생각에요,
몆일전 오월초하루가 기일였네요
고생 고생만 하시며 자식들 육남매------------,
그땐다 그랮지 하며위안을 삼을수 있을려나?

그래도 불러볼 어머님이 계시다는게 어딥니까, 너무기차 하지마시고 마음을 넉넉히
가지시고 생활 하십시오,
저도 차자로 태어났으나 어찌하다보니 맞이 노릇을 하고있는 입장이지요
맞이는 아무나 하는게아니란걸 절실히느낍니다,(형님이계실땐 몰랐지요)

맞이노릈이라는 것도 다 부질없는 생각이지만, 형노릇,오빠노릇 어찌하면 되는지요?
반백년을 살아오면서도 그런 삶의 정의도 깨치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아짐!
이제부터는 좋은일들만 있으리라 생각하며 살아갑시다,
언제부터인가 느낀거지만 좋은이웃도 있고,
좋은텃받도 있고,
잘생긴 아-들도 있고,
멎지지시픈 인숙이 동생도 있고
또한 여러조우님들도 있고,
넓은 바다도 있고,
무엇과도 비교할수없는 (성질더르븐)"맞나" 든든한 남편이 있지 않읍니까,

아자!!!!

아짐 위로한다는게 저의 넉두리로 대신한것 같아 미안합니다,
거제우연낚시 06-06-10 21:07
하늘님...^^
날씨도 그렇고 아짐 기분도 그랬는데...
님의 댓글이 기운나게 합니다.
그리고...
생각해 봅니다.
자신은 과연 어떤 언어로 타인을 즐겁게 해 주었는지..
말한마디.행동하나.늘 생각하고 하자며 스스로 다짐해보지만
마음과는 달리 상처를 주기도 내기도 하네요.
그럼요..
앞으론 좋은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모든님들이 이렇게 소망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피싱명우 06-06-12 14:56
엄마생각
고향생각
삶에 찌들어 뒤도돌아보지 못하고
앞만보고 걷다보니 하늘 계신울엄마께 넘죄송하네요.우연님 또좋은글 잘보고갑니다.님의 어머님은 아주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무병장수하실껍니다.울엄마처럼 고우신모습에 갑자기 눈물이나네요.또,우연님이 부럽기도하고요.어머님 건강하세요.오래오래~~~
뽈사냥꾼 06-06-12 15:15
눈물이 쪼금 납니다.
허~언제 눈물이 났었는지 기억도 없는데
우연님 글을 읽고 ....ㅜㅜ

아드님이 대단하더군요. 한참 선거중일때 칠천도 무슨 방파제서 뽈치구 있으니 아드님이 오셨더군요.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하구 외치면서요.
방파제의 많은 꾼님들을 이웃아저씨처럼 대하면서...붙임성이 좋더이다.

우연님가게에 청게비 한통사러 들렀지만 아는체도 못햇읍니다만,
담에는 커피라도 한잔 부탁합니다.
좋은 글 계속 기다립니다. 좋은 날 되세요
거제우연낚시 06-06-12 21:05
피싱명우님..
만만치 않는 삶의 무게에 늘 조바심 내기도 하지만
작은 들꽃 한송이 바라보며 위안을 삼기도 하면서..
그래요..오래오래 사셔야지요.
그래서 더 좋은 모습으로 제 곁을 지켜 주시길 소망한답니다.
님에 댓글에 가슴 싸아해져 옵니다.

뽈사냥꾼님..
그려셨군요..커피라도 한잔 하고 가시지 그려셨어요.
아이들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사 잘하는 아이가 엄만 더 좋다고 가르킵니다.
그래서 인지 세아이 모두가 잘하는 편입니다.

요즘 게을러서인지 자주 들어와보질 못했는데 미니홈이 생겼더군요.
수고하신 인낚 운영자님들과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어머니란 생각으로도 저미는 이름이 아닐련지요.
해마다 찬이며 양념을 손수 마련해 보내주시는 어머니께서
오늘 전화를 주셨더이다.
퇴원하고 마늘사서 보내시겠다며...
이제..그만 하시라고 말씀드려도
어머닌 그러십니다.
그것이 어미의 행복이라고..
새끼들한테 이것저것 사서 싸 보내는 어미의 행복을 말리지 마라시며...
그런 어머님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늘 받기만 하는 여식...
언제 죄다 드리며 살수 있을련지요..?
뿔락도사 06-06-30 13:36
세상 사는 이야기 이리도좋은 홈피을 저는처음보는고 어머니의기억 감동적으로 읽고저의 어머님이 생각나게해주시고 어머님에대한 향수를느끼게해주신우연낚시님깨 감사하단말씀드리고싶습니다 거제도거제도 감성돔의천국 한번 간다 간다 하고날잡다 가지못하고풍으로쓰러저
아직 가보지못한 거제도건강만회복대면 제일면저 가보고푼거제도이지면ㄹ을통해 알수있어
행복함을주신 우연낚시 사장님 곳찾아 뵈올날이오겠지요 건강하시고 가정에행복과평안이늘함깨하시길기도함니다.......
거제우연낚시 06-07-01 00:16
뽈락도사님...
그러시군요.
안타까운 마음..그 마음만 전할수 밖에 없음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희집엔 거동이 불편한 님들이 자주 찾아 주십니다.
인낚을 알게되어 맺어진 인연중에...
오실수만 있다면...
감히 청해봅니다.
얼마전...
교통사고로 일여년 가까이 고생하신 조사님이 엉치뼈에 금이가서 거동이 불편하신데
목발을 짚고 그먼길을 찾아 주셨더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한번 모시고 싶습니다.
침식은 저희집에서 하셔도 무방합니다.
꼭 한번 연락 주십시요
우연..손꼽으며 기다리겠습니다.
님의 빠른 쾌차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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