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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의 약속

10 2,003 2006.04.18 14:06
어제 제가 존경하고 늘 사랑하던 분을 멀리 보내고 왔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형제자매 이상이었고 부모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오래전 제가 고등학고 3학년 아버님의 오랜 병환으로 더 이상 가정의 형편상 계속 공부하기가 어려워서 학업을 중단하고 아버님이 아시는 분의 공장에서 일하고 먹고자고하면서 생활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당시 학생인 저는 변변한 기술이 없기에 그저 시키는 일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닥치는데로 하루에 12시간씩 교대로 일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3개월 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어느 정도 일에 대한 요령도 생기던 중에 어느 저녁에 식사를 마치고는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시고는 저에게 사장님과 상의한 일이라면서 너를 돕고저 한다고 그리고 너가 좋다면 기계 3대를 너에게 맡길테니 너가 만들어내는 숫자만큼 개당 100원씩하여 계산 할테니 해 볼 생각이 있냐는 말에 시작 한것이 저의 삶에 기초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복학하여서 대학 진학 할때 그리고 대학 다니면서 시작한 작은 사업에 아무런 조건 없이 도움 주셨습니다.

너무나 고마워서 어떻게 하면 보답할수있을까요 하는 말에 사장님이 나도 너의 아버지에게서 많은 도움 받았다. 그것 갚은 것 뿐이고 너도 나중에 성장하여 너와 같은 형편에 있는 이웃이 있으면 오늘의 일을 생각 해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말씀을 하시는 사장님 뒤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신 당신께서는 어려울때나 혹은 마음의 갈등이 있을때 때로는 형수와 같이 때로는 부모 같이 저를 돌보아 주던 그분을 어제 멀리 보내고 왔습니다. 제발한 병으로 인하여 가망없다는 의사의 판정에 장기 기증까지 한후 아주 멀리 하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당신께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커서 차마 자랑 할 것이 못되어서 혼자 혼자 되네이며 당신께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14년 전에 우연히 소년소녀 가장 돕기 모임에서 만난 두가정의 어린 학생 4명을 당신께 한 약속이 용기가 되어서 처음에는 여러사람이 같이 하기로 하였으나 하나 둘 떨어져 나가고 결국 혼자 남아서 당신께서 저에게 한 사랑이 족쇄가 되어 14년 동안 그 약속을 지켜보고저 노력하였습니다.

올 봄에 두집의 막내들이 대학을 모두 진학하였습니다.

이제 제가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자립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욕심이 생기는군요. 때로는 아빠라고 하고 때로는 아저씨라고 부르는 우리 애들이 왜 그리 사랑스러운지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할때까지 옆에서 지켜보고 싶어집니다. 아마 당신께서도 저에게 그러하였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얼마후 여름방학이 되면 당신께 우리 애 아니 당신이 나에게 주신 사랑의 열매를 가지고 당신께 찾아 뵙겠습니다. 당신이 저에게 한 사랑에 비교하자면 너무나 부족하지만 다만 당신께서 저에게 하신일이 결코 헛된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기에 당신께 소개하고저 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사랑의 열매가 또다른 사랑의 열매를 맺고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애들에게 자랑하고 싶습니다. 또한 애들에게 오늘이 있기 가지 당신이 있었음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열매를 대물림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정말 하고 싶었지만 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너무 늦었는지 아니 너무나 늦었습니다. 부끄러워서 차마 못한 말이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늘에서도 행복한 삶이되시기를 그리고 지켜 보아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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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참볼락 06-04-18 21:28
인생은 한낱 꿈 이지만,삶은 사랑 이죠.
진실하고, 소중한 건, 다 우리 곁에 있는데,눈으로 볼 수 없고,
마음으로만 느낄수 있읍니다.
만남이 아름다운건 서로를 보고,이해하고,소중히 감싸 안을수 있는
마음의 정을 담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핀님의 소중한 인연,영원 하시길 소망 합니다.
허거참 06-04-19 03:38
훌륭하십니다.
좋은 결실 맺으실 겁니다.^^
거제우연낚시 06-04-19 09:06
그러셨군요.
한쪽 가슴이 싸한 아림으로 머물면서..
익숙한 향기에 안부 전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좋으신 그분 저먼 나라에서 평안하시길 빌어 봅니다.
pin 06-04-19 21:14
참볼락님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허거참님 노력하겠습니다.
우연님..늘 존경합니다...
난정 06-04-19 22:31
글 읽고 어떤 분일까?? 많이 생각 했심더

돌아가신님 정말 좋은일 많이도 하셨네요

pin님 님께서도 그분처럼 끝까지 그마음 변치 마십시요

그리고 행복하시고 건강챙기세요 (- -)(_ _)
생크릴 06-04-20 14:13
역시! 우리 pin님이셔...
하시는일 잘 되시고 건강하셔서
꼭 좋은결실 보시길 바랍니다.
pin님 존경합니다. 그 분도 같이...
pin 06-04-20 20:42
난정님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생크릴님 저는 그분의 그림자도 못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海心 06-04-22 20:53
pin님 하시는 좋은일 만복이 되어 님의 가정의 평화와 가족의 건강이 항상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흑달그림자 06-05-04 08:43
난 왜 눈물이 나지요
도라 06-05-12 11:01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주는 것과 받는 것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너무도 소중하고도 부러운 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분께 못 다 한 님의 정....

그 분이 다 알고 가셨을 겁니다.

마음을 나눈다는 건 그 무엇으로도 가치를 잴 수 없는 건 그 자체가 바로

존엄의 가치며 귀중한 가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받은 바를 쫒아 님에게 베푼 그 분의 마음이나,

또다시 그 분께 받은 바를 쫒아 베푸는 님의 마음이나....

그리고

님에게 받은 바를 쫒을 그 아이들이나....

님의 심행이야말로 바로 세상을 살아 가는 참 맛 일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감히 빌어 드립니다...

행복하신 겁니다.....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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