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름이 빠르지 않은 2물때. 나란히 늘어선 우리 셋은 찌 흘림에 자리 교환도 필요없이 연이은 소나기 입질을 받았습니다.
능숙한 조사라고 자부할 이 없는 조사 셋이서 곤장돔님의 배려와 셋이서 협력하여, 연이은 히트와 파이팅~~^*^
발밑에 잡어 모으기는 서로 미루지 않고 서로 먼저 하였고,
엇박자로 이어지는 캐스팅은 분명 아름다운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아침을 먹을 때 쯤에는 이미 아이스 박스가 넘치고 있었습니다.
nawa님은 라면을 끓이고, 겨울나그네님은 농어와 함께 여름 회 중일품이라는 돌돔회를 뜨셨습니다.
준비해온 도시락 두 개와 함께 풍성한 아침을 함께하며, 가뿐 숨을 돌리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파안대소하며, 즐거운 파이팅을 이야기 하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겨울 나그네님이 가져오신 이슬차와 매실차를 한잔 씩 하였습니다.
우리의 조과는 벵에돔(27cm 안팍, 30cm 넘는 것도) 20여 수, 돌돔 너댓 수, 감성돔 서너 수. 4대돔 중 참돔만 빠졌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는 '혹시 참돔까지?' 하며 우승자를 가르려 하였지만,
식사 중에 벵에가 빠졌는지, 물때가 지났는지 입질은 저조(?)하였습니다.
겨울나그네님의 35cm는 됨직한 벵에를 마지막으로 낚시를 접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고기 잡는데 정신을 잃고 멋진 파이팅 장면을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조과 사진 간단히 찍고, 돌아가면 둘씩 사진도 한장씩 찍어 주다 보니 배가 도착하였습니다.
농담으로 곤장돔님께 겨우 문어 한 마리밖에 잡지 못했습니다. 하고 말을 건내자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라시던 곤장돔님 모습이 생생합니다.
돌아오는 배 안의 선실에서는 즐거운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각자의 파이팅을 자랑하고, 곤장돔님의 경험담을 재미있으신 표정과 실감나는 제스쳐와 함께하니 어느새 연명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중 나와 계신 씨로드 선장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조과를 펼쳐 놓고 사진 한장~ 찰칵~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 낙조의 모임터인 소가야 식당에서 두루치기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제 즐거웠던 제 1회 벵에돔 실기 강좌의 대미가 보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만남을 뒤로 하고 왔던 길로 돌아옵니다.
출항할 형편이 못되셨음에도 자신의 일처럼 애쓰시고,
쫓아다니신 넉넉한 모습의 씨로드 김석노선장님, 돌아가는 불편함과 해상에서 대기하며 기다려 주시는 불편함까지 마다하지 않으신 세일호 최철수선장님께도 감사합니다.
몇 마디 나누지도 못하였지만, 슈렉님과 작두님도 반가웠습니다.
또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을 고대합니다.
우리 조의 막내이신 nawa님은 새벽 채비 때 일일이 후레쉬 비춰 주며 채비 준비를 도와 주고, 아침 준비며, 뒷 정리까지 도맡아 하셨습니다.
그러고도 벵에돔 조과는 제일 좋았지요. 넓은 마음에 감사합니다.
겨울나그네님은 굳이 더 많은 회비를 내셔야 한다 하셨고, 우리 조의 형님으로 여러가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졸음 운전할까 옆자리 앉으셔 즐거운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맛있고 시원한 이슬차를 준비하여 주신 가을 형수님께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자리를 마련해 주신 곤장돔님께 잊을 수 없는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포인트 선정과 배 예약, 자세하고도 재미있는 실전 강의, 큰 형님 같으신 푸근함으로, 출항 시에 깜깜한 선실에서 후레쉬 밝히시며 들려주시는 포인트 설명, 포인트에 직접 하선 하셔서 재차 강의를 해주시는 열의까지~
이번 제 1 회 벵에돔 실기 강좌의 성공적 성료로, 2회, 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