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받침대란 것은 낚시를 ‘편하게’ 즐기는 데에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구나!”라고 느낀 것은 몇 달 전 일본 낚시인들을 만나면서부터였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가장 먼저 받침대를 꺼낸 다음 낚시채비를 시작하는 그들은 수시로 받침대를 활용하면서 낚시를 매우 편하게 즐겼다. 또한 얼마 전 다녀온 평도에서 돌돔낚시를 할 때도 받침대의 존재는 마치 손 하나를 더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자고로 사람이 한번 편해 지면 다시 고생은 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받침대를 사용하다가 몇 번 그냥 낚시를 해 보니 받침대란 얼마나 편리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즉, 받침대란 것은 필수 아이템은 아니지만 편리한 낚시를 위해서는 한 개 쯤은 꼭 갖추어야 하고, 사용방법에 따라서 사용자의 낚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장비라고 할 수 있다.
▲로드콘보이는 콤팩트한 면이 돋보이는 받침대로 누구나 쉽게 휴대할 수 있다.
노대도 출장을 앞 둔 금요일, 책상 위에 로드콘보이가 올려져 있었다. 몇 달 전부터 인터넷바다낚시의 배너창에서 보아왔던 이 특허 받은 받침대는 기존에 내가 보아온 그 어떤 받침대 보다 가볍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다른 받침대는 받침대 자체의 무게나 망치로 돌틈에 박아야 하는 수고가 있어야 했지만 로드콘보이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외관상의 특징
박스를 뜯어보면 받침대와 낚싯대 거치대, 이 두 가지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로 구성되어 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사용법을 대충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로드콘보이는 다른 받침대 무게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가볍다. 480g의 무게로 구명복 주머니에도 쉽게 들어간다. 받침대의 만만찮은 무게로 인해 짐이 될까 사용하지 못했던 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그동안의 받침대가 무거웠던 것은 낚싯대를 안정되게 잡아주기 위해서였는데 로드콘보이는 캠과 세 개의 작은 다리로 이를 해결했다.
▲캠과 세 개의 다리로 균형을 잡아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게 고정된다.
▲낚싯대 지지부를 장착한 모습
▲단단하게 고정된 것을 확인하고 낚싯대를 올려 놓았다. 꿈쩍도 안 할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외관상 로드콘보이는 금속으로 가공한 제품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표면을 자랑한다. 금속 본연의 색상을 그대로 유지한채 표면 가공을 한 낚싯대 지지 부분과 자주색으로 포인트를 준 받침대 부분은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로드콘보이의 기본원리는 받침대의 가운데 아래에 있는 캠으로 고정하고 세 개의 다리로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다. 캠은 등산용품으로 산악인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니 그 단단함이야 이미 확인되었다. 즉, 캠을 끼울 만한 틈을 확인하고 캠을 끼운 다음 나사식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세 개의 다리로 수평을 맞추는 작업만 하면 받침대 설치 작업은 끝난다.
나는 이러한 장비를 한 번도 직접 설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해 버벅거려야만 했었다. 로드콘보이는 설치를 할 수 있는 장소만 찾아내면 1분 안에 설치를 끝낼 수 있다. 다만 받침대 자체가 단단하게 지지대 주는 다른 받침대와는 달리 세 개의 다리가 안정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소 선정에 다소 신중을 기해야 하는 특징은 있다.
▲필자는 받침대를 실제로 설치해 본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설치 장소를 고르는데 애를 먹어야만 했다. 그러나 필자의 떨어지는 능력으로 대충 설치 했음에도 로드콘보이는 편안하게 낚싯대를 받쳐 주었다.
▲로드콘보이 표면에는 전해연마를 하여 매우 부드럽다. 또한 84시간 동안 연속으로 염수를 분무하여 내부식성을 실험하였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특징
수시로 받침대에 낚싯대를 놓고, 다시 들어야 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받침대로 인해 낚싯대가 긁히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로드콘보이의 낚싯대 지지대는 낚싯대와 닿는 부분을 실리콘으로 피복처리해 이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앞 부분은 낚싯대가 거치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되어 있고, 뒷 부분은 앞 쪽으로 내려가는 낚싯대가 걸릴 수 있도록 링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 두 부분을 피복처리한 것이다. 받침대의 좌우, 상하 이동이 자유로워 낚싯대를 거치한 채로도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로드콘보이의 이러한 특징은 30여년 동안 직접 낚시를 즐겨운 고안자의 경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세심한 부분까지도 꾼들의 입장에서 배려했다.
▲캠과 세 개의 다리로 받침대를 지지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며, 나사 방식의 다리는 길이조절이 수월하다. 받침대 상단의 나사 조절을 통해 낚싯대 지지부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낚싯대 보호를 위해 낚싯대 지지부에는 피복처리를 했다.
▲낚싯대 뒷 부분이 닿는 곳 역시 피복을 입혔다.
낚시가 편해야 고기도 낚는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낚싯대를 들고 서 있는 자체가 고역이다. 하지만 로드콘보이만 있다면 채비를 던져두고 정렬이 된 후에는 잠시 뒤쪽의 그늘이나 파라솔 아래에서 쉬면서 낚시를 할 수 있다. 몸이 편해야 낚시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으며 그래야 고기를 낚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낚싯대는 로드콘보이에 맡기고 꾼들은 편안하게 쉬어도 되겠다.
이제 무거운 망치를 들고 힘들게 갯바위를 두드려야 했던 역기같은 받침대의 시대는 지나갔다. 초경량 받침대 로드콘보이는 꾼들에게 편한 낚시를 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해 주었다. 꾼들이여, 이제 낚싯대를 놓아라!
문의
대경 031-852-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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